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콘텐츠 영역

우리말, 쉽게 쓰자구요~

2022.02.22 정책기자단 최유정
인쇄 목록

비대면 생활이 지속되면서 말보다 글을 통해 소통하는 일이 많아졌다. 새해에 새롭게 시행되는 정책들도 부지런히 뉴스를 통해 찾아 읽고, 입소문보다 공공기관 누리집을 직접 방문하며 정보를 얻는 시간이 길어졌다. 학교를 비롯해 휴대폰 문자나 앱으로 정보를 공유해주는 기관의 알림도 부쩍 늘었다. 

그런데 제목부터 영문 약자로 된 용어에 막히기도 하고, 딱딱한 문체라 같은 줄을 반복해서 읽어봐야만 하는 일이 있다. 특히 새로운 디지털 세대 언어는 중장년층도 이해가 쉽게 풀어서 써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쉽고 바르게 소통하는 언어환경 조성(출처=문화체육관광부)
쉽고 바르게 소통하는 언어 환경 조성.(출처=문화체육관광부)


다행히 공공기관에서 이러한 불편을 먼저 알아채고 모두 함께 쉬운 소통을 위해 공공언어 환경을 만드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공공언어란 좁게는 공공기관에서 넓게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모든 언어를 뜻한다. 수용자인 국민이 직접 제보하고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게시판도 열려있으니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면 좋을 것 같다.  

사실 근래 SNS 글이나 동영상을 보면 새로운 외래어가 많아 불편할 때가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의 보도자료 게시판을 보면 외래어를 쉬운 말로 바꾸는 ‘우리말 대체어 설명’이 도움된다. 예를 들어 ‘코워킹 스페이스’는 ‘공유 업무 공간’으로, ‘ESG’ 경영은 ‘환경·사회·투명’ 경영으로 다듬어 선정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4차 국어 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는데, 쉽고 바르게 소통하는 언어 환경 조성을 위해 새로 유입되는 외국어로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외국어 도입 초기에 신속하게 우리말 대체어를 마련해 지속 보급한다. 

국립국어원 누리집에서 다듬은 말을 안내한다.
국립국어원 누리집에서 다듬은 말을 안내한다.


또 한 곳, 국립국어원 누리집에는 외래어를 원어와 가장 가깝게 뜻을 유지하면서 다듬은 ‘다듬은 말’ 목록이 올라와 있다. ‘표준전문용어’는 각 중앙행정기관에서 고시한 표준화 대상어를 표준화 용어로 알려준다. 예를 들어 ‘노폭’은 도로폭, ‘나대지’는 빈터라고 알려준다. 이뿐 아니라 공공언어 개선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공공언어 국민 제보’ 게시판에 우리가 생각하는 쉬운 말을 제안할 수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보도자료와 누리집 등에서 정확한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어와 한자어를 매 분기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어려운 용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보다 쉽고 정확한 언어로 바꾸어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다. 또 수어와 점자 기본계획도 세워 언어 소외계층도 어려움이 없도록 포용적 언어 복지 환경도 조성한다.  

외래용어를 다듬은 말들
외래용어를 다듬은 말들.(출처=국립국어원)


지역 소식을 접하러 인천 연수구청 누리집에도 자주 들어가는데, 1월에는 새롭게 ‘올바른 공공언어 제보 게시판’이 열렸다. 주민들로부터 직접 개선해야 할 공공언어를 제보 받고, 검토 과정을 거쳐 이후 공문서를 작성할 때 수정하고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용어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해 효율적인 행정 정보를 전달한다고 하니 주민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보다 자연스럽게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을 확산하기 위해서 구정 소식지 안에 ‘어학퀴즈’ 코너도 만들어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재미삼아 풀어 보며 알게 모르게 국어 능력 향상에 도움을 받고 있다. 구민과 기관 사이에 소통이 쉬워지고 지역 안에서도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 환경이 조성되는 데 작은 노력들이 이어지는 걸 느낀다.

인천 연수구청 누리집에 1월에 새롭게 열린 공공언어 제보 게시판
인천 연수구청 누리집에 1월에 새롭게 열린 공공언어 제보 게시판.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인 공공언어가 올바르고 쉬운 언어로 바뀌어가고 있다. 불필요한 외래어나 한자어 대신 알기 쉬운 용어로 전달한다면 누구나 이해하기 쉬워 소통이 더욱 정확해질 것이다. 수용자가 먼저 어려운 공공언어를 직접 적극 제보하고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게시판도 열려있는 만큼 일상뿐 아니라 국민 소통도 더욱 수월하게 되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유정 likkoo@naver.com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