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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가 있는 날, 한복 입고 궁궐 나들이 어때요? 치열했던 한 학기가 끝나고 종강을 맞이한 지 어느덧 일주일이 되었다. 그동안 고생했던 나를 위해 온전한 쉼을 누리는 시간을선물해 주고 싶었다. 마침, 달력을 보니 이번 주 수요일이 문화가 있는 날이라 문화유산 체험 위주로 찾아보았다. 여러 행사가 있었지만 내 시선을 사로잡은 건2024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 프로그램이었다. 경회루는 경복궁의 연못 안에 조성된 대규모 2층 누각으로, 왕이 신하들에게 연회를 베풀거나 사신을 접대할 때, 혹은 가뭄이 들었을 때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 행사에 사용되던 건물이다. 경복궁 연못 위에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는 경회루. 늘 울타리 너머에서만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었다. 단일 평면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누각 건물인데, 물속에서도 거대한 건물이 잘 견디게끔 설계한 점 등을 높게 평가받아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오로지 경회루만 보러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이 있을 정도로 수려하게 아름다운 경회루지만, 평소 접근이 제한되어 있어 2층은 물론 들어가는 문조차 울타리로 막혀 있어 먼발치에서만 볼 수 있었다. 경회루 앞에는 경회루를 축소해 놓은 미니어처 모형이 있다. 그런데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에서 5월 8일부터전문 해설사와함께 경회루를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고민 없이바로 신청했다. 상반기 관람은 5월 8일부터 6월 30일까지, 하반기 관람은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1일 4회(오전 10시,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40분 동안 전문 해설사의 심화 설명을 들으며 경회루 2층을 둘러볼 수 있다. 회차당 35명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1인 당 최대 2석까지 예약할 수 있다. 경회루 특별관람을 원하는 관람객은 미리 2024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누리집(https://www.kguide.kr/gba01/)에서 사전 예약을 한 뒤 방문할 수 있다. 2024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 사전예약 누리집. 나는 만 나이로 스물세 살이기에꼭 문화가 있는 날이 아니더라도 궁궐에 무료로 입장(만 24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 내국인)할 수 있다. 그런데 내가경회루에 간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리자 어머니 역시경회루 구경도 하고 여름의 궁궐을 즐기고 싶으시다고 하여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동생까지 함께 가족나들이를 떠났다.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경회루 특별관람을 예약했다. 오전 10시, 1회차 관람을 신청한 우리는 9시 50분까지 경회루 함홍문 앞에 도착했다. 무더운 햇볕을 가릴 양산을 쓴 관람객들이 일찌감치도착해 울타리 너머로 보이는 경회루를 보며 감탄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경회루 함홍문 앞에 9시 50분까지 도착했다. 이미 많은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10시보다 조금 이르게 예약 확인증을 제시한 다음 다리를 건너 경회루에 발을 디디자, 섬세한 단청을 꼼꼼하게 새긴 1층 천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천장까지 꼼꼼하게 꾸몄다는 점에 한 번, 섬세하고 화려한 단청 문양에 또 한 번 감탄했다. 안쪽으로는 둥근 기둥이, 가장자리로는 사각형의 기둥이 2층 누각을 떠받치고 있었는데, 둥근 기둥은 둥근 하늘을, 사각형의 기둥은 단단한 땅을 상징한다는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이 없었더라면 기둥 하나에 얽혀 있는 세심함을 읽어내지 못했을 것 같기도 했고, 경회루는 물론, 경복궁 건물과 얽힌 여러 건축 요소를 배울 수 있어서 제대로 문화 체험을 즐겼다고 느꼈다. 2층에 올라가기 전, 경회루의 기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관람객들. 2층으로 올라갈 때는 궁궐에서 준비해둔슬리퍼를 신고, 30분 정도 설명을 들으며 경회루를 둘러보았다. 경회루뿐만 아니라 경복궁의 건축 역사, 구조적 특징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던 관람 프로그램이라 더 의미가 깊었다. 15분 동안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동쪽으로는 아름다운 기와지붕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이어지는 경복궁의 경관이 한눈에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한 폭의 산수화와 같은 인왕산의 모습이 장엄하게 펼쳐져 시원하게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경복궁의 기와지붕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아름답게 이어지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침 날씨도 너무나 맑고 깨끗해서 파릇하고 싱그러운 자연과 어여쁘게 어우러진 경복궁을 즐기고 올 수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인왕산 자락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선선한 바람, 오래된 역사를 품고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는 경회루 마루 소리, 저 멀리서 들리는 수문장 교대 의식용 북소리,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웃음을 터뜨리는 소리까지 하나 같이 아름답고 평온했던 관람의 순간이었다. 어머니와 동생은 경회루 마루에 앉아 자연과 한옥이 어우러진 모습을 즐길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말해주었다. 경회루에서 바깥을 내려다보니 한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보였다. 무더운 여름인데도 긴 소매의 한복을 차려 입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며, 한복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곱게 머리를 땋아 꽃 모양 장신구로 꾸미고, 풍성한 치맛자락을 펄럭이며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머리를 곱게 땋아 꽃 장식을 달고, 화려한 치맛자락을 펄럭이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국가유산청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한복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한복 체험과 강연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한복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고 한다. 오는8월과 9월에는 고궁 속 아름다운 한복 이야기사진 공모전과 나만의 한복 캐릭터를 만들어 보는 온라인 프로그램 모두의 풍속도 2024를 운영하며, 올해 하반기에 개최될 예정인 2024년 가을 궁중문화축전(10월 9일~13일)을 비롯한 다양한 궁궐 활용 사업들에 한복 체험 행사를 늘릴 예정이다. 한복을 입고 근정전을 누비는 외국인 관광객들. 이러한 한복 체험 프로그램들은 다양한 연령대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데 특히MZ세대들 사이에서궁궐에서 한복을 입고 체험하며 우리 전통문화를 즐기는 문화가유행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친근하고 재미있게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벌써부터 기대된다. 궁궐에 한복을 입고 들어온 관람객들 중에 겹치는 한복 없이 저마다 취향을 마음껏 드러내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궁궐 곳곳을 거닐면서 책이나 영상으로만 접하는 역사보다 실제 내가 직접 듣고 보며 체험해보는전통문화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느꼈다. 피부에 닿는 기분이 달라지니 감상 역시 한층 더 깊어지는 것 같다. 남녀노소, 국적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우리고유의문화와 역사가 담긴유산인 궁궐에서 한복을 입고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다는 취지에서,이런 행사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회루에서 강녕전으로 가는 길. 햇살을 받은 단청이 고운 빛깔을 머금었다. 경회루에서 내려와 강녕전을 거쳐 근정전으로 나오는 동안, 아침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가 있는 날을 즐기기 위해 찾아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뜨거운여름 햇볕도 막을 수 없었던 사람들의 미소와 싱그러웠던 궁궐 풍경으로 6월의 마지막 주를 기억할 수 있어서 참 의미 깊게 문화를 즐기고 올 수 있던 날이었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2024.06.28 정책기자단 한지민
- 개인사업자 등록 신청, 홈택스에서 더 쉽고 편하게 얼마 전 개인사업자 등록 신청을 했다. 사업자 등록은 사업 개시 전 또는 사업을 시작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신청은 관할세무서 또는 가까운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홈택스 가입 및 공인인증서 발급자에 한함)을 통해서 할 수 있다. 특히, 20~30대 청년 창업자를 비롯한 나 같은 간이과세자라면 인터넷 홈택스를 활용하여 사업자 등록 신청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국세청 홈택스 누리집. 국세청 홈택스 누리집(www.hometax.go.kr)에 접속한 후오른쪽 상단에 표시된 기존 홈택스 메뉴 보기를 클릭해봤다. 과거 최상단 메뉴가 조회/발급, 민원증명, 신청/제출, 신고/납부 등공급자 중심의명칭으로 구성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확실히이용자 중심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존에 사업자 등록을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쳤다면, 현재 메뉴는바로 이동이 가능하여 원하는 민원 서비스를 수월하게 찾을 수 있다. 여러 메뉴에 흩어져 있던 홈택스 서비스를 이용자 관점에서 분석하고 세무 업무 성격에 맞게 분류하여 메뉴를 재구성한 것이다. 업종을 따라가며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업종 선택 화면. 선택 업종에 따른 적용 범위 및 기준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로그인 후 사업자 등록 신청을 클릭했다. 기본 인적사항을 비롯하여 사업 특성, 사업자 정보, 임대차 내역, 업종 선택, 사업자 유형 등을 차례로 기재하기만 하면 됐다. 홈택스 개인사업자 등록 신청 서비스는 작년 12월 부로 새롭게 개선됐다. 기존에는 복잡한 전체 서식에 따른 입력 방식이었다면 개선 후에는사업 특성을 선택하여 입력 항목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신청서 입력을 편하게 구성하고, 도움말을 보강하여 사업을 처음 하는 일반인이라도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업종 선택과 관련해서는 업종을 따라가며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간이과세 사전검토, 맞춤형 첨부서류 안내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하여 사업 종류, 사업자 유형 등을 더욱 쉽게 선택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 등록에 필요한 제출 서류 안내 및 첨부 페이지. 개인사업자 등록에 필요한 서류 또한 간편하게 첨부할 수 있다. 사업장 임대차계약서 사본과 사업계획서 두 가지를 제출해야 하는데, 사업계획서의 경우 별다른 양식 없이 사업 개요, 사업 특징, 사업 개시일 등 총 3가지만 간략하게 작성하여 첨부하면 된다. 사업자등록증 발급은 신청서 접수 후 이틀 정도 소요된다.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는데,로그인부터 신청서 제출하기까지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 모두 개인별 신청에 따라 알아서 척척 해주는 맞춤형 서비스이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고 번거로울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개인사업자 등록, 이제 인터넷 홈택스에서 쉽고 간편하게 신청하자. 정책기자단|이우진zziruni@naver.com 2024년 대한민국 정책을 전합니다. 2024.06.28 정책기자단 이우진
- 스마트폰 잠시만 안녕! 온 가족 스마트폰 이별 주간 자녀가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가져왔습니다. 정보통신 윤리교육 주간을 맞아 학교와 가정에서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을 실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스마트폰 이별 주간을 운영하니 가정에서도 가족과 함께하는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교육이 될 수 있도록 가족 모두 자율적인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2024학년도 스마트폰 이별 주간 가정통신문. 스마트폰 이별 주간이라는 명칭을 보며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요즘 디지털 디톡스, 미디어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던 터라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 스마트폰 이별 주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교육이라 여겼습니다. 정부도 2017년부터 스마트폰 인터넷 과의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실태조사에나섰고정보화 역기능 예방교육과 스마트폰 바른 사용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모든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해소를 위해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폰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 현장 위주의 정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교육청과 각 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폰 이별 주간도 바로 그 일환입니다. 스마트폰 중독은 단순히 개인의 차원이 아니라 가정과 학교가 함께 사회 안전망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중독을스스로 점검하는 자녀.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별 주간 운영 프로그램에 대해자세히 읽어봤습니다. 먼저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을 해봤습니다. 위기 탈출! 스마트폰 중독 스스로 점검하기를 자녀가 직접 해봤습니다. 10살 아이는 15개 항목을 스스로 확인했습니다. 스마트폰의 지나친 사용으로 학교 성적이 떨어졌는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더 즐거운지,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해지는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지 등을 점검했습니다. 자녀의 총점은 29점으로 다행히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총점 45점 이상에 해당되면 고위험 사용자군이고, 42점 이상 44점 이하이면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이었습니다. 그러나 학년이 지날수록 스마트폰 사용률은 언제 어떻게 높아질지 모르니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스마트폰 이별 주간에동참할 수 있는 정보를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우리 가족 사용수칙 정하기, 스마트폰 대체 활동하기, 손편지로 마음 전하기, 우리 가족 여가 계획표 만들기, 스마트폰 없이 가족과 시간 보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았습니다. 스마트폰 바르게 이용하기 가족 서약서. 손편지 쓰기,산책 및 운동, 주말 나들이는 종종 했던 터라 스마트폰 이별 주간에 맞는 더 확실한 행동을 하기로 해봤습니다.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잠시 쉬게 하려면 어떻게 할까?라고 물어봤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던 자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그동안 스마트폰이 고생 많았잖아요. 아침에 알람으로 깨워주고, 전화랑 문자도 연결해주고, 게임도 해주고! 그러니까스마트폰이 푹 쉴 수 있게 호텔을 만들어주면 어때요? 자녀의 발상이 신선했습니다. 헤어진다는 슬픔의 뜻이 담긴스마트폰 이별보다는 쉼과 편안한 이미지를 전달해주는 스마트폰 호텔 투숙이 더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자녀는 투명한 케이스에쭈지(애칭)의 핸드폰 호텔이라고써서스마트폰 호텔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곤 하루 1시간 이상은 스마트폰이 쉴 수 있게 엄마, 아빠의 핸드폰도 넣으라고 했습니다. 스마트폰 이별 주간에 자녀가 만든 스마트폰 호텔. 사실 스마트폰 디톡스를 더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부모인저였습니다. 수시로 울려대는 전화와 문자, 확인해야 될 정보 등 정작 부모 자체가 스마트폰과 떨어질 생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자녀 덕분에 스마트폰은 호텔(?)로 체크인을 하게 됐고, 그 시간에 우리는 다른 일을 찾게 됐습니다. 마침 비가 내리기도 해,온 가족이밀가루 반죽에 동참하며 수제비를 만들었습니다. 뜻밖의 스마트폰 이별은 가족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를 선물했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영미 pym1118@hanmail.net 2024.06.28 정책기자단 박영미
- 온라인 공개강좌 서비스 K-MOOC로 다양한 지식 쌓기!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들에 대해 더 자세히 공부하고 싶은 학생은 K-MOOC에 내 강의가 올라가 있으니 참고하도록 해요. 대학교 교양수업 종강 날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K-MOOC(케이무크)가 뭐길래 종강 후에도 강의를 볼 수 있다는 걸까? K-MOOC는 Korean,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줄임말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서비스를 뜻한다.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강좌를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15년부터 시작되었다. K-MOOC 누리집 K-MOOC누리집(https://www.kmooc.kr/)에선 대학강좌, 교양강좌, 취업역량강화강좌 등의 상시강좌와 신산업 분야 단기 직무능력 인증 과정인 매치업, K-MOOC 학점은행제 학습과정 등 다양한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이수증을 받을 수 있는 강좌도 있고종료된 강의도 청강할 수 있다. 나는 학기 중 교양수업 수강을 통해 인문계열 강의에 관심이 생겨 주차별로 잘 짜인 강좌 계획에 따라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대학강좌를 선택해 들어보았다. 대학강좌로 제공되는 K-MOOC 강의 모습.(출처=K-MOOC 홈페이지) 내가 재학 중인 대학교도 K-MOOC에 참여 중이어서 학기 중에 들었던 강의를 쉽게 찾아서 들을 수 있었다. 내가 선택한 강좌는현대사회와 셰익스피어 문학을 엮은 독특한 주제의 수업이었는데 집에서 온라인으로 편하게 강의를 수강하고 주차별로 주어진 퀴즈를 풀어보며 학습 내용을 점검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대학강좌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모든 분야에 대한 수업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나는 AR, VR과 관련된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있어이와 관련된 강의를 듣고 싶었는데 주변에 마땅한 오프라인 학원이 없어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강의가 제공되는 K-MOOC에선 영상 제작부터 콘텐츠 기획과 개발, 가상현실과 미디어 기술 등 다양한 강의를 접할 수 있어서 이번 방학 동안은 AR, VR과 관련된 수업을 수강하며 기초 지식을 익힐 계획이다. VR 관련 다양한 강의가 제공되는 모습.(출처=K-MOOC 홈페이지) 2024년부터는 K-MOOC에 시니어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는 시니어 지식기부단 강좌 개발, 4월부터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단계별 신규 강좌 개발, 부처 협업형과 경상북도와 K-음식의 이해 같은 지역 중심형 강좌가 추가되는 등 K-MOOC가많은 사람들이 배우며 꿈을 기를 수 있는 터전이 되어가고있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나이, 장소 등에 상관없이 관심사에 따라서 새로운 배움을 얻을 수 있는 K-MOOC를 통해 더운 여름, 시원한 곳에서 온라인으로 취향에 맞는 배움을 접하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재은 lgrjekj4@naver.com 2024.06.28 정책기자단 김재은
- 폭염보다 더 뜨거웠던 청년마을 페스티벌 현장 이곳은 청년마을 휴게소입니다 빨간 정지판에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졌다. 작은 문을 들어서면 비로소 청년마을이 보인다. 서울숲 빨간 표지판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정지(STOP)라고 쓰인 표지판 뒤로 옹기종기 세워진 부스들이 보였다. 영덕, 강화, 강진, 보은 권역 별로 구분된 부스는 흡사 우리나라 지도를 펼쳐 놓은 듯했다. 지역의 특징을 반영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모두 담기엔 부스가 좁아 보였다. 이글거리는 태양보다 더 뜨거운 열정이 숨쉬고 있었다. 푸르고도 뜨거운 날.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청년마을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의성 청년마을나만의성청년들. 이들은 로컬러닝랩 프로젝트로 탄생한 후무스 브랜드 시식회를 진행했다. 지난 6월 중순, 서울숲 가족마당에선 2024년 청년마을 페스티벌이 열렸다. 청년마을이 뭐냐고?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역의 특색있는 자원을 활용해 청년에게는 창업과 아이디어 등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2018년 행정안전부에서 시작해 현재 전국에 총 39개 청년마을이 있다. 한 가족이세종 농땡이 월드이벤트에 참여해보고 있다. 간혹 시장이나 행사장에서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는 청년을 만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여러모로 궁금했다. 그 지역에서 태어났을까?, 어떻게 가게 되었을까?, 가보고 어떤 점에 끌렸을까? 그들 말처럼 모두가 수도권으로 모일 때, 지역으로 가서 머물고 있는사람들 아닌가. 그래서 이 페스티벌이 더 기대됐다. 멋진 공연을 선사한 태안의오락발전소. 일단 청년마을 이름들이 참신했다. 홍성의 집단지성은 집이 모여 단지가 되고 단지가 성을 만든단다. 그래서 집+단지+성. 신안 주섬주섬마을은 동물과 함께 하는 Zoo(주)+섬마을이다. 청년들의 재치는 어디까지 갈까. 이 여성분 잘하실 거 같죠. 넘어지지 않고 버티면 고흥으로 갑니다! 너도 잘하잖아. 우리 참여해볼까? 고흥 신촌꿈이룸마을에서는 서핑보드에서 균형을 잡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행사는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었다. 전남 고흥 신촌꿈이룸마을에서는 서핑보드에서 오래 균형을 유지한 상위 10명에게 서핑 강습과카라반 숙박권을 제공했다. 강진 어나더랜드에서는 빈 화폭에 참여자들 페인팅을 담았다. 태백 광광스토리지는 두 장의 엽서에 스탬프를 찍어 한 장은 전시하고 한 장은 배부했다. 청년마을 프로그램과 소개 등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무대에서 진행된 강연과 공연은 열기를 더했다. 개인적으로 초청 공연도 즐거웠지만. 청년마을 예술가들이 펼치는 공연이 좀 더 의미 있었다. 예산 내:일에서 내일과 일을 찾다 예산 내:일의 고은실, 임혜영 매니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원래 건축을 전공했는데요. 지방에서 직접 리모델링한 집에 살고 싶은 꿈이 있었어요. 그러다 SNS(인스타그램)를 통해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됐죠. 예산 내:일에서 공간 기획을 담당하는 고은실 매니저는 경기도에서 태어났는데지난해 예산의 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예산과 연이 닿았고 예산의 매력에 흠뻑 빠져 정착했다. 생전 처음 간 곳에서정착하고 일까지 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가기 전에는 오래 거주하신 어르신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되더라고요. 막상 가서 대화를 나눠보니 오히려 저희 일에 앞장서 주시고 홍보물도 붙여주셨어요. 전 사람 사는 냄새가 느껴져 너무 좋았어요. 한두 달 일하면서 예산의 비어있는 공간을 보게 됐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전공을 살려 공간을 꾸미고 싶어졌다. 이곳저곳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했다. 그는 지금 청년마을에서 나를 찾는 마을이라는 명칭으로 스스로 해보고 싶은 것을 하고 있다. 누가 시킨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만들어서 할 수 있어 좋아요. 사람들과 위로를 나누면서 힐링도 되고요. 그러다 보니 지인에게 추천받고 오거나 다시 방문하시는 분도 있지요. 함께 있던임혜영 매니저는 그와 달리 예산 토박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산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데 동참하게 됐다고. 네 가지 미를 찾는경주가자(GO)미(ME)마을 경주 가자미 마을의 김미란 매니저(오른쪽)와 동료. 경주는 건물 높이가 제한돼 있어요. 서울서 온 친구들이 모두 하늘이 잘 보인다고 좋아하더라고요. 경주 가자미마을이라는 이름에도 시선이 꽂혔다. 이곳은 2022년 청년마을로 선정, 현재 5명의 청년이 함께하고 있다. 가자미마을을 담당하는 김미란 매니저는 포항에 살지만, 경주와 가까워 이곳에 오게 됐단다. 이름이 왜 가자미냐고 묻자, 그는 네 가지 미가 매년 해온 사업과 관련이 있다고 답했다. 첫해는 味(맛 미)로 경주의 맛을 찾는 요리 관련 프로젝트를 했다. 이듬해는 美(아름다울 미)로 마을 투어와 같은 여행 프로젝트를 했다. 3년 째인 올해는 未(장래를 나타내는 미)로 앞으로 살아갈 상품들을 제작하고 있다. 마지막 미(ME)는 나 자신을 찾는 마을이란 의미다. 전국 최대의 와인 포도 산지 영천 취하리 영천 '취하리'의 김경덕 대표 (오른쪽)과영천시청 정일원 주무관(왼쪽). 이 포도 한국에서 재배했어요? 저희는 영천 포도를 사용합니다저는 한국에서는 한국산 재료로 만드는 와인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와인 맛있게 만들어 주세요 영천 부스를 지나가던 터키인이 말했다. 그는 와인 재료가 한국 영천 포도라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 그와 대화를 나누던 영천 취하리 김경덕 대표는 영천에 살면서 와인과 관련된일을 하다가 청년마을 사업에 지원했다. 2023년도에 행안부에서 청년마을로 지정, 현재 4명의 청년과 함께 하고 있다. 청년마을 사업을 하면서 올해 양조장을 구축하고 있다고. 청년마을을 응원하기 위해 영천시청의 정일원 주무관(일자리노사과)도 함께 했다. 그는 저희 영천에서는 작년 청년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됐어요. 와인을 파는 것뿐만 아니라 시골 와서 살아보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청년마을이 더 알려져 단기 프로그램으로 와보고 자신과 맞으면 창업 등을 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피크닉 매트를 대여해주고 포토존을 마련했다. 이날 청년마을에는폭염보다도 더뜨거운 청년들의 열정으로 가득했다. 각각의 부스마다 끼와 아이디어가 넘쳤다. 그런 청년마을이 한자리에 모였으니 내 온도계로는 도무지 측정 불가다. 이런 까닭에 너무나 다양한 마을 프로그램 중 어떤 걸 추천한다는 건무의미할 듯싶다. 서울숲에 나무에 청년마을에서 부착한남들이 만든 길만이 길은 아니잖아라고 적힌 팻말. 페스티벌에서 만난 청년마을 매니저의 한마디가 떠오른다. 어차피 답이 없다면 문제도 스스로 내야죠! 청년마을은 스스로 내는문제에다양한 영감을 떠오르게해주는 곳 아닐까. 청년마을 누리집:https://localro.co.kr/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2024.06.28 정책기자단 김윤경
- 개인정보 포털에서 소중한 개인정보 지켜요! 띠링~ 문자 수신 소리에 휴대폰을 열고 내용을 확인한 순간,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민원24] 음식물 분리수거 위반으로 민원 신고되었습니다. 내용 확인 : http;//... 음식물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있음에도 정부에서 운영하는 민원24에서 보냈다고 하는 문자는실제 링크가 첨부되어 그럴듯해 보였다. 당혹감에 순간적으로링크를 누르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최근 이렇게 출처가 불분명한 피싱 문자와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에서 지속적으로 광고 문자가 많이 와 정작 필요한 문자를 찾는데 곤란함을 겪던 중, 개인정보 포털 누리집을 알게 됐다.꼭 필요한 누리집이라는 생각에 바로이용해 보았다. 개인정보 포털 홈페이지.(출처=개인정보 포털) 개인정보 포털(https://www.privacy.go.kr/)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정보 주체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웹사이트 회원 탈퇴, 개인정보 침해 신고와 유출 신고, 털린 내 정보 찾기, 아동/청소년 시기에 작성한 게시물 중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는 지우개(잊힐 권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국민이라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 중 나는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와 웹사이트 회원 탈퇴 기능을 이용해 보았다.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는 다크웹 등 음성화 사이트에서 유통되고 있는 내 정보 유출 확인을 통해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서비스이다. 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하여 사용자 인증을 하고, 계정 정보(아이디, 패스워드)를 최대 10개까지 입력하여 유출 여부를 조회할 수 있는간단한 절차로 이루어진다. 계정정보 유출 확인 서비스 절차.(출처=개인정보 포털) 나는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때 자주 사용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총 3개의 계정 정보를 입력하여 유출 여부를 조회하였다. 잠깐의 로딩 후에 유출 내역이 없다는 결과를 확인하여 안심할 수 있었다.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의 유출 여부 조회 화면.(출처=개인정보 포털) 웹사이트 회원 탈퇴 서비스는 명의도용이 의심되거나 더 이상 이용을 원하지 않는 불필요한 웹사이트 중 본인인증 절차를 거친웹사이트에 대해 회원 탈퇴 처리를 대행하는 서비스이다. 개인정보수집동의와 본인 확인 절차만 거치면 내가 가입했던 웹사이트 목록을 볼 수 있고, 그 중 회원 탈퇴 신청이 가능한 사이트와 불가능한 사이트로 구분된다. 웹사이트 회원 탈퇴 서비스 진행 절차 화면.(출처=개인정보 포털) 나는 그중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들에 대해 웹사이트 회원 탈퇴 신청을 하여 탈퇴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오랜 기간 다양한 웹사이트에서 본인인증 후 회원가입을 했기에, 이용하지 않는 웹사이트에서 쏟아지는 광고 문자를 일일이 차단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해당 서비스를 통해 내가 회원가입했던 모든 사이트를확인 후,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는 한 번에 탈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했다. 웹사이트 회원 탈퇴 서비스 화면.(출처=개인정보 포털) 데이터 경제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개인정보는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자산적 가치이다. 하지만 악의적인 목적으로 유출될 경우, 개인의 사생활 피해, 안전과 재난 피해, 범죄에 악용될 우려 등 위험성이 높아 철저한 관리 및 보호가 필요하다. 나의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개인정보 포털을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재은 lgrjekj4@naver.com 2024.06.27 정책기자단 김재은
- 생태하천에 담긴 자연을 만나다 외출하다 보면 곳곳에서 생태하천을 마주한다. 내게 생태하천이란 선선한 날씨에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기는 공간일 뿐이었다. 이처럼 하천을 단지 시민의 여가 공간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에는 수많은 자연이 인간과 함께 숨쉬며살아가고 있다. 청계천박물관 전경. 인간의 이기심으로 점차 살아갈 공간을 잃어가는 동식물들에게는 생태하천이 오아시스나 다름없다. 마침 청계천박물관에서 진행 중인기획전시 우리를 지켜주세요 : 멸종위기 식물과 청계천의 자연 친구들은 생태하천에서 살아 숨쉬는 다양한 동식물의 생태와 인간으로 인해 위협받는 생태계의 모습을살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청계천박물관은 2005년 개관 이후 다양한 기획전시를 진행했다. 이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청계천박물관이 국립생태원과공동으로 개최한다. 지난 4월 23일부터올해 9월 8일까지 국민 누구나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관람객을 배려한 다양한 전시 체험과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전시 연계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전시실 내부. 전시를 보기 위해 청계천박물관에방문했다. 청계천박물관에 방문한 건이번이 처음인데, 상설전시실도 매우 넓었으며 시설도 깔끔했다. 전시는 1부와 2부로 구성돼 있었다. 1부 식물들이 위험해요는 식물의 중요성과 지구 온난화로 위험에 놓인 자연의 모습을 조명한다. 다음으로 2부 청계천에 돌아온 자연 친구들에서는 청계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기획전에서는 청계천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청계천에 서식하는 생물을 소개하는 부분이었다. 2022년 청계천 서식 생물종 수의 경우 식물은 무려 492종에 달한다. 이외에도 어류 21종과 조류 41종이 서식하고 있다. 늘 지나쳤던 이 공간에 이렇게나 많은 생물이 살고 있는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또한, 청계천에 철새보호구역이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해당 구역에서는 도시에서 보기 드문 고방오리, 흰죽지, 백할미새 등이 관찰된다고 한다. 체험형 전시도 마련돼 있다. 전시에서는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할만한 요소가 많이 배치되어 있다. 글로만 정보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여러 기후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이 전시돼 있다. 전시 식물은 커피나무, 몬스테라, 죽절초 등으로 다양하다. 또한, 청계천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하천 생태와 이곳에 사는 동식물에 대해 지루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다. 청계천박물관 상설전시실 모습. 아동과 청소년들이 관람하기에 더없이 좋은전시지만, 성인 관람객에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어좋았다.청계천박물관에서는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상설전시도 함께 진행 중이므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히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청계천의 모습. 전시를 관람하고 며칠 후 청계천에 갔다. 그저 시민들의 여가 공간이자 관광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때와 달리 청계천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들에 자연스레 시선이 갔다. 생태하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천이 동식물들의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환경부는 수질이 오염되거나 생태계가 훼손된 하천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1987년부터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생태하천은 다양한 동식물의 보금자리다. 생태하천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어울리며 살아가는 대표적 공간이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서식지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동식물에게 생태하천은 소중한 보금자리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진서 jinseoseo210@naver.com 2024.06.27 정책기자단 양진서
- 건강먹거리 운영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건강 챙기세요! 이른 아침,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깨워 옷 입히고 밥 먹여 등원시키고 나면 온몸에 힘이 쭉 빠지면서 허기가 몰려오는 것을 느끼곤 한다. 그럴 때면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아침 대용으로 허기를 달랠 것을 찾게 된다. 편의점에 들어서자마자 습관적으로 간편식품 코너에 가서 무얼 먹을까 고르던 중 식약처와 함께 건강먹거리, 건강먹거리 코너라는 표시를 보게 되었다. 우유 가격표 뒤에 식약처와 함께 건강먹거리라는 표시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청소년 등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과 함께 건강먹거리 코너 운영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전국 167개 편의점에서 건강먹거리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 편의점에 대한세부적인 정보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강먹거리 코너를 운영하고 있는 한 편의점. 내가 자주 이용하는 회사 근처 편의점 입구에도 건강먹거리 코너 운영 매장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건강먹거리는 당과 나트륨을 줄인 식품이 주로 선정되는데 간편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프로틴 음료 코너의 경우, 대부분이 건강먹거리로 선정되어 있었다. 간편하게 단백질 섭취가 가능한 프로틴 음료는 대부분 건강먹거리 표시가 있었다. 또한, 가공하지 않은 식품인 바나나와 계란에도 식약처에서 인증한 건강먹거리임을 알리는 표시가 붙어있었고 아침 대용으로 많이 먹는 삶은 계란에도 건강먹거리 표시가 되어있었다. 건강먹거리 표시가 되어 있는바나나. 삶은 계란은 아침 대용으로 자주 먹는 식품인데 건강먹거리 표시가 붙어있으니 믿고 먹을 수 있게 되었다. 1+1 행사를 진행 중인 요거트 제품에도 건강먹거리 표시가 붙어있어 퇴근 후 아이와 함께 나누어 먹기 위해 구매해보았다.피부 건강에 좋다는 글루타치온과 피쉬콜라겐이 첨가된 음료도 건강먹거리 제품이라 구매해 먹어보았다. 건강먹거리 표시가 붙어있는 유산균 음료. 요거트는 건강먹거리에 해당하면서 1+1 행사를 하고 있어 아이와 함께 먹기 위해 구입했다. 주말에는 아이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을 예약해 나들이를 다녀왔는데 박물관 내에 위치한 편의점 역시건강먹거리 코너를 운영하고 있었다. 마침 아이가 주스를 마시고 싶다고 해서 더위도 피할 겸 들어가 보았다. 아이는 평소 가장 좋아하던 주스를 골랐는데 건강먹거리 표시가 붙어있어서 안심이 되었다. 달콤한 주스가 맛은 있겠지만 성장기 아이의 몸에 다량의 당이 첨가된 제품은 좋지 않을 것 같아 내심 걱정이 되었었는데 식약처에서 인증한 건강먹거리라고 하니 흔쾌히 구매할수 있었다. 딸 아이가 좋아하는 음료에도 건강먹거리 표시가 붙어있어 안심하고 사줄 수 있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나를 챙길 시간이 충분치 않아 편의점에서 간편식품으로 끼니를 때울 때면 건강에 해롭지는 않을까 항상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편의점 건강먹거리 코너 덕에 영양을 고루 갖춘 안전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건강먹거리 코너 운영 편의점이 더욱 늘어나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워야 하는 바쁜 현대인이간편하지만, 균형잡힌 식품을 구입해 편리함과 건강함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정책기자단|김민지minjeenim@naver.com 다양한 정책을 빠르고, 알기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2024.06.27 정책기자단 김민지
- 미래를 위한 디지털 교육, 아이도 학부모도 대만족! 지난 4월, 아이의 학교 알리미를 통해조금은 흥미로운 알림장이 전송됐다. 알림장의 주제는 디지털 SW 캠프 참여와 관련된 내용으로 지난 22년 겨울에 참여했던디지털 새싹캠프와 유사한 캠프로 보였다. 당시 아이는다양한 프로그래밍을 직접 적용해보고 또래 친구들과 교류하며 굉장히 만족했다는 소감을 전했었다. 다음에도 비슷한 캠프가 있으면 다시 참여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는데 마침 아이의 학교로 방문하는 디지털 SW 캠프가 진행된다는 것이었다. 찾아가는 디지털 SW 캠프가 진행된 아이의 학교모습. 디지털 캠프이다 보니 컴퓨터실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이에게 캠프 참여 의사를 물어보자 역시 대찬성. 그렇게 2024년도 찾아가는 디지털 SW 캠프에 참가 신청을 했다. 지역마다 조금 다르지만, 디지털 캠프, 디지털 SW 캠프, 코딩 캠프 등으로 불리는 캠프들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소프트웨어 단체나 기업 대학교와 협업을 맺어 진행하는 디지털 새싹캠프의 일환인 경우가 많다. 이번에 아이가 참여했던 캠프 역시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이 파견 나와 진행했던 캠프였다. 이미 지난 5월 2일간 진행했던 캠프에서 컴퓨터를 활용한 기초 코딩과 프로그래밍을 진행했고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 6월에도 2일간 추가로 진행하게 된 프로그램은 연속 참여하는 학생을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신청은 학교 알리미로 선착순 신청을 받았다. 통상 학교나 단체로 출장을 나와 파견 형식으로 진행되는 캠프의 경우 파견 기관에서 별도 모집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참여자가 직접 이동해 진행하는 캠프의 경우 디지털 새싹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캠프의 첫날 활용했던 키트. 디지털 새싹캠프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비용 없이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방문했던 6월 디지털 SW 캠프의 첫날, 담당 조교들이 학부모와 학생들을 웃음으로 맞았다. 캠프의 특성상 학교 컴퓨터실에서 진행됐고, 프로그램의 특성상 학부모 동반이나 참관은 제한됐다. 아이와 짧은 인사를 끝으로 학교를 빠져나왔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코스웨어와 함께하는 AI 아바타 기자단과 데이터로 실천하는 재활용품 분리배출로 아이는 두 프로그램 중 데이터로 실천하는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평소 재활용 습관을 돌아보며 프로그램을 통해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대해 프로그래밍하고 실행한 대로 재활용이 진행되는 것까지 매 순간이 너무 유익하고 흥미로웠다고 했다. 아이가 가장 재미있어했던 데이터로 실천하는 재활용품 분리배출활동 모습. 디지털과 소프트웨어 관련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수업 전후 현장에서 만난 학부모와 아이들 역시 프로그램에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아이들은 수업이 끝난 후 각자의 보호자에게 달려가 그날 학습한 내용을 공유하며 자신들이 어떤 것을 만들었는지, 또 그 결과가 어땠는지 자랑했고 보호자들은 아이의 행동이 기특하고 귀여운지활짝 웃으며 공감하는 모습들을 보였다. 한 학부모는 주말에 아이가 집에 있으면 휴대폰과 TV 시청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데 이렇게 주말을 활용해 SW 캠프를 진행하니 더욱 유익하게 시간을 보내게 된 것 같다며 학교에서 교과 외에도이런 유익한 프로그램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만족을 표했다.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었던 디지털 새싹캠프의 홈페이지. 이번 아이의 학교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디지털 캠프를 제외하고도 디지털 새싹 홈페이지를 통해 더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캠프들을 확인한 결과, 권역별로 서울·인천, 경기, 강원, 충청, 경상 등 다수의 지역에서 캠프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었고, 모집하지 않고 있더라도 조만간 모집 계획이 잡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디지털 새싹홈페이지에서는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캠프 참가자를 모집 중이었다.(출처=디지털 새싹캠프 홈페이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는 캠프들의 경우 1회성으로 참여할 수도 있지만, 스토리를 가지고 장기간 참여도 가능해 디지털이나 소프트웨어, AI, 메타버스 등과 같은 주제를 더욱 자세하고 친밀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한편 정부는 미래 대한민국을 위해 디지털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코딩이 초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된 것을 시작으로 각 시·도교육청과 기업에서 자율적으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도 쉽게 마주할 수 있다.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디지털을 마주할 수 있도록 디지털 새싹캠프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디지털 새싹캠프 홈페이지 : https://newsac.co.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혁 jhlee4345@naver.com 2024.06.26 정책기자단 이정혁
- 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안성까지 연장됐습니다!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는 동생은 매주 금요일에 고속버스를 타고 본가에 올라왔다가 일요일 오후쯤아버지의 차를 타고 기숙사로 돌아간다. 본가에서 동생의 학교까지 갈 때면 늘 경부선을 이용한다. 나는 주말마다 밀린 과제를 하느라 매번 함께 데려다 주지는 못했다.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지만, 경부선이 막히기라도 하면 하루를 꼬박 도로에서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워낙 통행량이 많은 도로이니 막히지 않는 날을 떠올리기가 더 어렵기도 했지만 동생도 본가에 올라올 때 버스를 타고 오가면서 막히지 않았던 날이 없었다고 했다. 동생이 버스를 예매하는 금요일 오후는 본가로 향하는 기숙사생들이 다른 평일에 비해 훨씬 많아서 버스표를 예매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타고 올라오는 시간도 다른 요일에 비해 유난히 더 오래 걸린다는 게 문제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동생도 버스전용차로 구간이 더 길어졌다는 소식이 참 반갑다고 말했다. 평일 버스전용차로 구간 시행이 변경되었다는 내용의 현수막. 종강할 때까지 한동안 얼굴을 보지 못할 것 같아6월의 첫 번째 일요일에 함께 아버지 차를 타고동생을 바래다주었다. 그러던 중에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변경 내용을 알리는 고속도로 현수막을 봤다. 평일 버스전용차로 시점 변경 : 오산 - 안성 IC 버스전용차로제는 버스의 운행 속도와 정확성을 높여, 대중교통의 이용을 촉진하고자 도로의 일부를 버스만 통행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둔 제도이다. 그리고 내가 기억하기로는 경부선의 버스전용차로가 양재에서 오산까지였는데 따로 내용을 더 찾아보니, 국토교통부에서 오는 6월부터 경부선 평일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연장했다고 한다. 6월 3일부터 경부선과 영동선의 버스전용차로가 변경되었다.(출처=국토교통부) 5월까지는 평일 양재나들목에서 오산나들목까지만 운영되었던 버스전용차로가 지난 6월 3일부터는 양재나들목에서 안성나들목 인근까지 연장 시행된다고 한다. 토요일과 공휴일의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그대로 양재나들목에서 신탄진나들목까지 유지된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토요일과 공휴일에 신갈분기점부터 호법분기점까지 운영 중인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6월 1일부터 폐지된다고 한다. 버스전용차로를 지나고 있는 고속버스. 왜 버스전용차로를 연장한 걸까? 그동안 수도권 남부 지역의 출퇴근 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평일에 경부선의 버스전용차로 연장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것을 반영한 결과라고 한다. 주말 영동선의 경우는 일반차로가 정체되는 문제 등으로 인해 버스전용차로 폐지 민원이 지속된 것을 반영한 것이다. 경부선 곳곳에 버스전용차로 변경 내용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아직 시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인지, 국토부에서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는 사례가 없도록 고속도로 전광판, 휴게소의 현수막, 라디오 등의 교통방송을 통해 버스전용차로 조정 내용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었다. 이번 주 월요일에 동생이 종강과 동시에 기숙사를 퇴소했다. 짐을 택배로 부치지 않고 직접 옮긴다고 해서 나도 손을 보태러 함께 내려갔다. 평일이라 마침 버스전용차로가 연장 시행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수막뿐만 아니라 전광판으로도 버스전용차로가 변경되었다는 소식을 알리고 있다. 그런데 아직 버스전용차로가 연장되었다는 소식을 잘 모르는 운전자들도 많은 것 같았다. 안성까지 11km를 앞둔 와중에 버스전용차로로 지나가는 승용차들을 꽤 많이 보았다. 전광판으로 버스전용차로가 안성까지 더 늘어났다고,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시행된다고 안내되고 있는데도 확인을 못 한 모양이었다. 버스전용차로 구간인데, 위반해서 달리고 있는 승용차들이 보인다. 버스전용차로 위반에 대한 단속은 6월 1일시행 후 3개월 동안 계도 기간을 둘 예정이라고 한다. 경부선의 버스전용차로가 조정되면서 내 동생과 같은 학생들의 이동이나 평일 직장인들의 출퇴근 문제도 개선될 거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버스전용차로가 축소될 필요가 있던 영동선에서는 일반차로가 더 늘어났으니 도로 정체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까 싶다. 버스전용차로를 잘 지키고 있는 승용차들.연장된 버스전용차로를 주의해서 잘 지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다만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가 변화된 제도를 잘 숙지하고 도로교통법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로 달리면 범칙금은 승용차 6만 원, 승합차 7만 원이며, 과태료는 승용차 9만 원, 승합차 10만 원이다. 벌점은 각각 30점씩 부과된다. 이번 달 초에 바뀐 제도인 만큼, 아직은 헷갈릴 수 있지만 운전자들이 변화된 버스전용차로 구간에 대해 잘 기억해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전했으면 한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2024.06.26 정책기자단 한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