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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민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 느껴…패럴림픽도 꼭 응원”

[2024 파리올림픽, 생생소식] ④ IOC 첫 번째 ‘올림픽 프렌즈’ 민호 인터뷰

근대 5종 경기 보고 더 매력에 빠져…가장 외롭고 힘든 종목, 정말 멋진 스포츠

올림픽 가치, 스포츠 통해 전 세계인이 하나돼 ‘감동’…꼭 체험해 보길 추천

2024.08.19 정책브리핑 최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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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1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의 여운이 가시지 않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32개의 메달로 종합 8위에 오르는 등 최소 규모로 최고의 성적을 이뤄냈다. 또 파리 한복판에 설치된 코리아하우스는 케이(K)-콘텐츠, 음식, 예술 등 한국 문화를 전 세계 알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설한 ‘올림픽 프렌즈(Olympic friends)’로 선정된 그룹 샤이니(SHINee) 민호가 현장을 찾아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정책브리핑은 16일 ‘올림픽 프렌즈’로 활약하고 돌아온 민호를 만나 올림픽 비하인드와 패럴림픽 응원 메시지를 통해 파리의 열기를 이어간다.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 지난 10일(현지시간)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뜻밖의 인물들이 화면에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바로 샤이니 민호(최민호)와 배우 이동욱이 태극기를 들고 열띤 응원을 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힌 것이다. 이날 응원에 힘입어서일까. 여자 탁구대표팀은 독일을 3 대 0으로 제압해 16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민호는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정말 손에 땀을 쥐며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면서 “마지막에 선수분들이 응원석으로 가까이 오셔서 함께 사진을 찍는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꼈고 뭉클하면서 행복했다”며 그날을 생생하게 회상했다.

정책브리핑은 지난 16일 서울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올림픽 프렌즈’로 활약하고 돌아온 민호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책브리핑은 지난 16일 서울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올림픽 프렌즈’로 활약하고 돌아온 샤이니 민호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올림픽 프렌즈’는 지난해 IOC가 신설한 프로그램으로 선수가 아닌 유명 인사가 올림픽의 가치를 전파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민호는 전 세계 최초로 ‘올림픽 프렌즈’에 위촉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활동을 이어 나갔다. 

이번 활동을 통해 민호는 “인생에서 쉽게 경험해 볼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해서 즐거웠고 영광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호는 대회 기간 탁구뿐만 아니라 태권도와 근대 5종, 스포츠클라이밍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장에 서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는 “메달 색깔이나 순위보다 한국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는 그 자체가 기뻤고 선수들에게 그 힘이 전달되는 게 느껴져서 뭉클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현장은 예상 외로 빈 좌석 하나 없을 정도로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민호는 중계로만 느꼈던 분위기와 너무 달라서 인생을 살면서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올림픽에 가서 체험해 볼 것을 추천했다.

또 ‘예술의 도시’ 파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소가 경기장으로 변신해 선수들과 관중을 압도했다. 민호는 “에펠탑 앞 비치발리볼 경기장을 비롯해 태권도와 펜싱을 했던 그랑팔레 경기장,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 5종 모두 정말 인상 깊었다”고 했다. 

근대 5종 경기가 열린 베르사유 궁전에서 응원하는 민호.(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근대 5종 경기가 열린 베르사유 궁전에서 응원하는 민호.(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무엇보다 민호는 전 세계인이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스포츠를 매개로 모두가 웃으면서 인사하고 공유하는 것을 직접 보고 난생처음 느끼는 감정에 전율이 감돌았다. 그는 “올림픽 가치라 하면 보통 페어플레이 정신이나 최선을 다하는 정신을 말하는데, 이번에는 전 세계인이 하나가 된 자리여서 신기했다”며 “굳이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감동’이라는 단어밖에 생각나지 않는데 처음 느껴보는 새로운 감정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민호는 파리에서 태극기를 들고 여러 종목의 경기장을 다니며 응원하고 나아가 관련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올림픽을 홍보했다. 다음 올림픽에서도 ‘올림픽 프렌즈’로서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단순히 경기를 응원하는 것을 넘어 올림픽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고 좋은 자극을 받았다.

그는 “밀라노 동계올림픽과 LA 하계올림픽이 열릴 예정인데, 만약 그때도 갈 수 있다면 이번에 확실히 경험해 봤으니 지금보다 더 올림픽을 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음은 민호와의 일문일답.

◆ 지난해 ‘올림픽 프렌즈’로 선정된 후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이어 올해 ‘파리 하계올림픽’까지 두 번째 활동인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요.  

덕분에 인생에서 쉽게 경험해 볼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해서 즐거웠고 영광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녀온 지 3일 정도가 됐는데 그 시간이 벌써 그립고 꿈만 같습니다.

평소에 다양한 스포츠를 하는 것과 보는 것을 모두 좋아하고 올림픽에도 관심이 있다 보니 IOC에서 이런 점을 잘 포착해 주신 것 같습니다. 

지난해 12월 올림픽 프렌즈로 선정된 후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성화주자로 참여한 후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거나 루지 경기를 직관하는 등 홍보 활동을 했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도 이러한 ‘올림픽 프렌즈’ 활동의 연장선으로 초청을 받아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선수단을 가장 가까이에서 열렬히 응원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습니다.   

◆ ‘올림픽 프렌즈’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어떤 역할을 하며 이번에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올림픽 가치라고 하면 선수들끼리의 페어플레이 정신, 최선을 다하는 정신 이런 것이 있지만, 이외에 깨끗한 응원 문화와 스포츠 경기를 보고 나서 느끼는 감동을 받는 점도 올림픽 가치와 정신에 해당돼 그런 부분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데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 중계 화면에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고 탁구와 태권도, 농구, 브레이킹, 역도 등 다양한 경기를 직관하셨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말씀해 주세요.

중계에 잡힌 탁구 경기를 말씀드리면 제가 화면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박진감 넘치고 재밌었습니다. 특히 메달을 딴 경기여서 그런지 정말 손에 땀을 쥐며 목이 터져라 응원했습니다. 또 마지막에 선수분들이 응원석으로 가까이 오셔서 사진을 함께 찍는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꼈고 뭉클하면서 행복했습니다.

‘올림픽 프렌즈’로 활약한 민호는 “한국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는 그 자체가 기뻤고 선수들에게 그 힘이 전달되는 게 느껴져서 뭉클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프렌즈’로 활약한 민호는 “한국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는 그 자체가 기뻤고 선수들에게 그 힘이 전달되는 게 느껴져서 뭉클했다”고 말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리고 탁구뿐만 아니라 태권도를 비롯해 근대 5종과 스포츠클라이밍 등 여러 가지 종목의 경기에 가서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는데요, 경기장에 갈 때마다 메달 색깔이나 순위보다 한국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는 그 자체가 기뻤고 선수들에게 그 힘이 전달되는 게 좀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경기를 보는 내내 큰 행복감과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한국 경기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경기들도 보면서 느낀 건데 빈 자리가 하나 없을 정도로 올림픽이라는 큰 행사가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제가 중계로만 느꼈던 분위기와 너무 달라서 인생을 살면서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 번 올림픽에 가서 체험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절대 후회 안 하고 큰 경험이 될 것입니다.

근대 5종은 제가 해보고 싶은 종목이었는데 실제로 경기를 보고 더 매력에 빠졌습니다. 모든 스포츠가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 체력과 멘탈(정신력)이 중요한데, 근대 5종은 특히나 종목이 5가지이다 보니 가장 외롭고 힘든 종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멋진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나 무대, 선수 등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파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소가 경기장으로 변신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에펠탑 앞 비치발리볼 경기장이라든지 태권도와 펜싱을 했던 그랑팔레 경기장 그리고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 5종까지 정말 멋있더라고요. 경기가 주는 감동도 있었지만 경기장이 내뿜는 아우라가 선수들과 관중들을 압도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민호가 태권도와 펜싱 경기가 열렸던 그랑팔레 경기장에서 에너지와 마음을 모아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민호가 태권도와 펜싱 경기가 열렸던 그랑팔레 경기장에서 에너지와 마음을 모아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경기 외에 경기장 주변에서 열린 이벤트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농구와 배구 경기가 있는 경기장에는 농구와 배구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있었고 이번에 신설된 브레이킹 종목의 경우 이제 춤추는 문화를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면서 함께 즐길 수 있게 된 점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경기를 보고 단순히 응원하는 것을 넘어 올림픽 자체를 즐기고 있는 느낌을 받아 좋았습니다. 

◆ 이번 올림픽 기간 파리에서 K-스포츠뿐만 아니라 K-팝, 푸드, 전통문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았다고 들었습니다. 샤이니 활동을 하면서 파리를 방문했을 때와 비교해 본다면.

이번 일정이 주로 경기장과 그 주변에서 열리는 이벤트 중심으로 다니게 돼 한국 문화 행사가 열린 코리하우스는 아쉽게 가지 못했습니다. 대신 제가 묵었던 숙소가 IOC에서 전체를 빌린 곳이어서 선수가 아닌 IOC에서 초청한 분들이나 가족들, 직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제 팬들이 매일 호텔 앞을 오시다 보니 인사도 하고 사인도 해드렸는데 IOC 직원들과 경호원들이 그걸 보고 신기해했습니다. 제가 운동선수는 아닌 건 아니깐 스타냐고 물어봐서 설명해 드리고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샤이니 공연 때 파리에 왔을 때는 (가수라는) 플레이어의 입장이어서 공연장 안의 현지 분위기는 완전히 피부로 와닿게 느꼈지만, 공연장 외 밖의 일은 전해 듣는 게 전부였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플레이어가 아닌 누군가를 응원하러 간 입장이어서 팬들의 마음을 더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 이번에 ‘올림픽 프렌즈’로 활동하고 보니 가장 중요하게 느낀 올림픽 가치는?

올림픽 가치라 하면 보통 페어플레이 정신이나 최선을 다하는 정신이 중요한데, 이번에는 전 세계인이 하나가 된 자리였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민호는 “모두가 웃으면서 인사하고 스포츠를 통해 많은 것을 공유하는 모습을 직접 보니 처음 느낀 감정이 들었다”고 감동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민호는 “모두가 웃으면서 인사하고 스포츠를 통해 많은 것을 공유하는 모습을 직접 보니 처음 느낀 감정이 들었다”고 감동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 나라를 응원하는 마음,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모였지만 모두가 다 웃으면서 인사하고 스포츠를 통해 많은 것을 공유하는 모습을 직접 보니 처음 느낀 감정이었습니다. 굳이 한 단어로 설명하면 ‘감동’이라는 단어밖에 없는 것 같은데 처음 느껴보는 새로운 감정이었습니다.

◆ 오는 28일부터 패럴림픽이 시작합니다. 파리올림픽 열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요.

이번에 파리 올림픽 폐막식 때 멋있었던 점이 ‘다음 LA 올림픽에서 만나요’라는 멘트 대신 ‘이제 패럴림픽에서 만나요’라고 말하더라고요. 

그게 인상에 남았습니다. 패럴림픽 선수들도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 온 결과를 증명해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똑같이 국민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응원해 주신다면 올림픽 때처럼 좋은 성과를 내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올림픽이 4년에 한 번씩 돌아오지만 선수들 입장에서는 그 4년을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데요. 이번에 현장에서 지켜보니 동기부여를 많이 받아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되고 한편으로는 반성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도전 의식이 생겨서 좋은 감정들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꼭 기회가 된다면 중계가 아닌 직접 현장에서 한국 경기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를 직관하시길 추천합니다.

다음 동계올림픽이 밀라노에서 열리고 그다음 하계올림픽은 LA에서 열리는데, 만약 그때도 갈 수 있다면 올림픽을 지금보다 더 잘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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