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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선착장에 도착했다. 출발 10분 전이다. 그런데 배가 없다. 그런데 장봉도가 보이는 바다에도 오는 배는 보이지 않는다. 장봉도에서 오고 있어야 할 배는 벌써 삼목선착장으로 달아나고 있다. 10분 전에 출발했단다. 배가 홀수 일과 짝수 일에 따라 출발시간이 다르다는 것을 터미널 가게 주인이 알려줘서 알았다. 이제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늦은 김에 커피나 마실까.
삼형제섬은 옹진군 북도면에 있는 신도, 시도, 모도 세 섬을 말한다. 삼둥이섬이라고도 한다. 서로 잇대어 자리하고 손을 맞잡은 것처럼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그렇게 부른다. 장봉도는 따로 떨어져 있다.
그중 가장 큰 섬은 신도, 다음은 시도 그리고 가장 작은 섬은 모도다. 물론 섬이 작다고 경제력이나 가치가 적은 것은 결코 아니다. 면적으로 볼 때 그렇다는 의미이다. 이들 섬은 영종도 삼목항에서 배를 타면 갈 수 있다.
인천시 옹진군에 속하는 섬 중에서 연안부두가 아닌 곳에서 출발하는 섬은 영흥도와 장봉도, 삼형제섬뿐이다. 다리가 놓이기 전이나 인천공항으로 뱃길이 막히기 전에는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로 다니는 배를 타고 연안부두에 닿았다. 공항 건설로 연안부두를 오가는 여객선이 사라지면서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카페리호가 오가고 있다.
교통만이 아니라 교육에서도 옹진군 관내의 초등학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인천 중구에 속한 초등학교의 분교로 되어 있다. 그래서 중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영종국제도시로 배정을 받는다. 이렇게 뱃길이 바뀌면서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다르다.
오랜만에 삼형제섬을 찾은 것은 시도에 있는 염전 때문이다. 가는 길에 들른 신도의 새우양식장도 과거에 염전이었다. ‘여기가 전부 염전이었죠. 저쪽에 논이 있던 곳도’, 아버지와 새우양식장을 운영하는 젊은 주인이 싱싱한 새우를 그물로 잡아내며 말했다.
1990년대 소금시장 개방을 앞두고 염전을 폐전하면 지원해 주는 정책을 추진했다. 이때 폐전된 염전 중 개발되지 않는 곳은 양식장으로 전환되었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새우양식장이었다. 양식장 옆 신도3리는 지명이 염촌이다. 혹시 옛날에 소금을 구웠던 것은 아닐까. 그곳도 천일염전이 있었다. 모도의 띠염이라는 마을 앞도 염전을 했던 곳이다. 삼형제섬은 모두 동쪽은 갯벌이 발달하고 북동쪽은 바위나 모래해변이다. 갯벌이 발달한 곳은 어김없이 염전이 만들어졌었다.
전국 최초의 수중 방갈로, 시도해수욕장
시도는 1970년대 초반 살섬으로 불렸다. 강화도에서 무사들이 수련할 때 시도를 목표로 활을 쏘아서 ‘살섬’이라 불렀다고 한다. 서해에서 ‘살’은 고기잡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용어다. 살섬은 고기를 잡는 어살을 의미할 수도 있다. 섬과 섬 사이 폭이 넓지 않고 조류가 빠르며 아주 깊지 않다면 살을 설치하기 좋은 장소다. 살은 서남해나 남해에서는 발이라고도 한다. 죽방렴도 어살의 일종이다. 전하는 이야기로는 고려말 최영과 이성계가 마니산에 올라 시도를 과녁 삼아 활을 쏘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시도는 염전보다 더 유명한 곳이 ‘풀하우스’와 ‘슬픈연가’를 촬영한 드라마 세트장이다. 처음 이 섬을 찾았을 때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많은 여행객들이 찾았었다. 이제 그 흔적은 많이 사라졌지만 빛바랜 외상장부처럼 해안에 그 옹이를 품고 있다.
시도에는 1970년대 한때 을왕리, 서포리와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유명한 해수욕장이 있었다. 심지어 샤워장, 디스코장, 보트장, 미니골프장, 방갈로 등 편의 시설을 갖췄었다. 성수기에는 배가 지금보다 더 자주 오갔다. 당시 전국 해수욕장 중 소개된 곳은 낙산, 북평, 대진, 일산, 가포, 만성리, 율포, 신지도, 가마미, 변산, 비인, 무창포, 난지도, 을왕리, 작약도 그리고 시도 해수욕장이 소개되었다. 당시 소개된 시도해수욕장 관련 내용이다(조선. 1970.7.19.).
인천에서 서쪽으로 30㎞쯤 떨어진 곳. 새한상사에서 금년 처음으로 개발한 곳으로 샤워장과 50여 개의 크고 작은 텐트가 마련된 조용한 수영장이다. 교통은 서울 삼일로 하니문센터에서 매일 1회 왕복의 정기관광버스와 선박을 운행하고 있다.
시도풀장도 알려진 곳으로, 높이 5미터, 길이 750m 인공둑을 시도 앞 바다에 쌓아 넓이 4만 1000평을 조성하였다. 그리고 입장료 100원을 받고 숙박, 식당, 샤워, 보트놀이, 골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당시 둑을 쌓았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방갈로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인천에서 70톤급 여객선 2척이 수시로 다니고, 서울에서는 고속버스가 운행했다. 자가발전으로 전기 시설까지 갖추었다.
이제 모도에 가보자. 처음 모도를 방문할 때는 순전히 배미꾸미에 있는 이일호 작가의 야외 전시를 보기 위해서였다. 섬은 면적이 810㎡에 불과하다. 시도와 모도, 두 섬 사이에 잠수교가 있었다.
한때는 바닷물이 차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 건너가야 했다. 시도와 사이가 좁고 조류가 빠른 탓에 무동력선을 배치해 그물을 걸어 놓고 멸치나 새우를 잡았다. 주민들은 중선배라고 했는데, 해선망이다. 동력이 없어 멍텅구리배라고도 했다. 신도 사람들이 멀리 배를 가지고 가서 조기도 잡고 민어도 잡았지만 모도 사람들은 집 앞에 그물을 놓아 고기를 잡았다. 당시 사진을 보면 그 흔적이 잘 남아 있다.
망둑어와 소라의 만남
신도항에서 자전거를 타고 신도를 둘러보고, 시도 해수욕장과 수기전망대를 돌아 도착하는 곳은 모도 소공원이다.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된 곳이다. 모도에 도착하면 배미꾸미 조각공원을 찾아보는 것도 권한다. 사유지로 조각가 이일호가 활동하면서 작업을 했던 곳이자 작품전시장이다. 지금은 카페와 펜션도 운영하고 있다. 조각공원에 입장하려면 약간의 입장료가 있다. 배미꾸미는 작가가 두 번째 작업실로 삼았던 곳으로 아름답게 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카페에서는 간단한 식사와 브런치와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야외작품선시장을 돌아보고 그곳 식당에서 해초비빔밥을 먹었다. 이번에는 메뉴를 바꿨다. 소라비빔밥과 소라물회를 주문했다.
신도와 시도 사이 바다는 갯골과 갯벌이 발달했다. 삼형제 섬 중에서 가장 너른 갯벌이 펼쳐져 있다. 갯벌 너머 동북쪽으로 강화도 남단 갯벌과 동검도로 이어진다. 다리 위에서 멈췄다. 섬이라 오가는 차가 없어 가능했다. 다리 난간 너머로 망둑어 낚시를 하는 사람을 발견한 탓이다. 한때 조기도 흔했고, 어린아이만 한 민어가 잡혔다는 섬에서 망둑어라니. 짧게는 두 세대, 길게는 세 세대 만에 벌어진 일이다. 신도에는 조기 잡는 중선배가 많았고, 모도에는 새우잡이 배가 10여 척이나 되었다. 신도나 시도에는 염전도 많았다. 섬놈이라고 무시하는 인천 시내에 나가지 않아도 고기를 얻으러 오는 운반선에 필요한 생필품이 실려 왔고, 이웃 영종도에 붙지 않아도 자존감을 세울 수 있었다.
조기를 가져가고, 민어도 가져가고 이제 남은 것은 갯골에 망둑어와 갯벌에 소라만 남았다. 모도 주민들의 반찬이었지만 이것마저 내놓으라고 야단이다. 망둑어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주민들보다는 외지인이다. 망둑어나 소라는 치어나 치패를 놓아기른 것도 아니고 누가 먹이를 준 것도 아니다. 누가 잡아가도 뭐라 할 일은 아니다.
다만 마을어장에서 잡는 것은 주의를 해야 한다. 마을어장은 어민들에게 텃밭처럼 이용권을 준 곳이다. 우선 점유해서 이용할 권리를 섬과 바닷가에 사는 마을 사람들에게 준 것이기 때문이다. 바다에서 조기를 가져가고 민어를 가져가고 남은 것이다.
마을주민들은 소라를 잡아 인근 식당에 팔고, 망둑어를 잡아 말렸다가 겨울철 반찬으로 삼는다. 도시에서처럼 어시장에서 생선을 사고, 마트에서 채소를 사지 않는다. 텃밭과 마을어장에서 얻는다. 지속 가능한 어촌은 이를 지켜주는 일이다.
늦기 전에 ‘삼형제길’을 걸어보자.
사단법인 섬연구소에서 우리나라 ‘백섬백길 95’로 ‘신시모도 삼형제길’을 소개했다. 그 길이는 9.6㎞, 3시간이 소요되는 난이도 중의 섬길이다. 그 길에서 갯벌은 물론 해당화, 천일염, 칠게, 농게, 망둑어, 논 등을 만날 수 있다.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걷는 것이 힘들다면 자전거를 타고 달려도 좋다. 가족여행이라면 자동차를 타고 가도 나쁘지 않다. 어느 쪽을 택하든 하룻밤은 섬에서 묵어보자. 그러면 그 섬이 특별해진다. 삼형제길 소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신도-시도-모도 세 섬은 다리로 이어져 있어 ‘신시모도’나 ‘형제섬’이라고 불린다. 수도권 섬에서는 보기 드문 염전을 해당화 꽃길을 따라 아직 볼 수 있고, 낮은 산을 따라 걷는 등산로와 아기자기한 임도, 갯벌을 따라 걷는 길 등 시시각각 걷는 길의 형태와 풍경이 변한다.
길이 대체로 평평하고 완만하여 라이딩을 하는 분들도 많을 정도니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이라 할 수 있다. 배로 10분 거리이고 섬 곳곳을 다니는 버스가 있으니 더욱 부담이 줄어든다. 곧 영종도에서 신도로 이어지는 다리가 놓인다고 하니 섬일 때 그 매력을 온전히 느껴보길 바란다.
◆ 김준 섬마실 길라잡이
어촌사회 연구로 학위를 받은 후, 섬이 학교이고 섬사람이 선생님이라는 믿음으로 30여년 동안 섬길을 걷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에서 해양문화 관련 정책연구를 한 후, 지금은 전남대학교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어촌공동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틈틈이 ‘섬살이’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며 ‘섬문화답사기’라는 책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는 바다인문학, 바닷마을인문학, 섬문화답사기, 섬살이, 바다맛기행, 물고기가 왜, 김준의 갯벌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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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호우 위기경보, 다시 ‘경계’로…“최우선 목표는 인명피해 예방”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재난 대응의 최우선 목표는 인명피해 예방”이라며 “이번 호우에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 장관은 호우 대처상황 점검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16일부터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특히 파주에는 이틀 동안 약 600㎜의비가 내리는 등 재난피해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8일 아침에는 호우 경보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강원도, 충청남도까지 확대된 바,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호우 대응을 하고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 장관은 18일 오전 7시 50분부로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하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에게 호우 대처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상황 점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장관은 “먼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피해 예방 및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실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산지, 하천변,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등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취약지역·시설은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적이 드문 산지 등에 거주하는 1~2인가구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읍면동 공무원, 이·통장을 중심으로 외진 곳까지 예찰을 강화하고,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복구도 신속히 조치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재난 피해를 입고 대피중인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 식사제공 등 구호 지원도 꼼꼼히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재난문자, 예·경보시설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매체를 활용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하차도,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도로는 통제기준에 따른 사전통제를 철저히 이행하고 우회도로를 적극 안내하며, 대피장소에 있는 주민들의 구호 지원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충남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8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산책로가 통제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장관은 “관계기관에서는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과감할 정도로 선제적인 대피와 통제 등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현장관계자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써주기 바란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재난 대응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 수위 상승 및 지반 약화를 우려하면서 환경부와 산림청의 대응·관리 상황도 함께 점검했다. 태풍·호우 대비 국민행동요령 문의 :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 자연재난대응과(044-205-5231)
- 한컷 좌석을 높여 시야를 확보하세요!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수칙 교통안전 수칙을 지켜주세요 ! 경찰청과 함께 알아보는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수칙 1. 라디오 볼륨 줄이기!고령운전자의 경우, 청력 반응이 다소 떨어질 수 있어 외부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라디오나 차량 내 소음을 조절해 주세요. 2. 장거리 및 야간운전 피하기!눈이 침침하거나 시력이 나쁘다면 야간 및 장거리 운전 피해야 합니다. 자주 휴식을 취해 눈의 피로도를 최대한 풀어주세요. 3. 운전 경로 미리 파악하기!미리 운전 경로를 점검하고, 내비게이션 조작을 주행 전에 완료하여야 합니다. 4. 좌석 높여 시야 확보하기!저하된 시력이나 녹내장 등으로 인해 시야가 좁아져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운전석의 좌석을 조금 높여 시야를 넓게 확보하여야 합니다.
- 여행 여름의 추억도 캐고 보물도 캐는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고창갯벌의 보물도 캐고 여름날의 추억도 캐고.와, 소리치며 7월의 청량한 바다를 향해 첨벙첨벙 뛰어드는 아이들. 신바람 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가 입가에 걸린다. 이렇게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올여름 휴가에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는 곳이 있다. 여름날의 바다에서 추억도 캐고 보물도 캘 수 있는 곳! 아름다운 바다, 갯벌, 푸른 숲과 산, 들판까지 다 가진 곳, 전북 고창이다.꼬마들이 조개캐기에 흠뻑 빠져있다.고창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7개의 보물을 간직한 도시다. 세계문화유산 고창고인돌,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생물권보전지역(고창군 전지역), 세계지질공원(병바위 등 13개소),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와 농악, 세계기록유산(무장포고문 포함 3종)까지, 고창 곳곳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라는 대단한 자부심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고창을 다시 둘러보면 숨겨진 보물처럼 자랑할 만한 곳이 더 있다.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는 구시포해수욕장.고창의 바다는 갯벌로 유명하지만, 구시포해수욕장은 금빛 모래알이 반짝이는 모래사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곳이다. 물이 멀리까지 빠져도 해수욕장의 바닥은 펄이 아니라 고운 금모래가 깔려있어 제대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여행객을 맞이하는 구시포의 하트와 그 사이로 가막도가 보인다.해변 1km 앞에는 쟁반처럼 둥근 가막도가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고, 해변의 끝자락에 솟아있는 기암괴석은 바다 풍광에 운치를 더한다. 바닷가에 늘어선 키 큰 소나무들은 가지를 길게 늘어뜨리고 강렬한 햇빛에 지친 피서객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해변의 경사는 완만하고 평평해서 어린아이까지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름 피서지이며 고창군에서 가장 큰 해변이기도 하다.고창갯벌 탐방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람사르고창갯벌센터.람사르고창갯벌센터는 갯벌 탐방의 시작이자 끝이다. 특히 아는 만큼 보인다고 생각하는 초등생의 학부모라면 이곳 또한 필수다. 1층 전시관에는 고창갯벌의 특징, 갯벌의 생태계, 갯벌의 보존 가치 등에 대한 교육적인 내용이 알기 쉽게 전시되어 있고, 2층에서는 움직이는 저어새, 바다보석 목걸이 등 직접 만들고 배우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센터에서 대여해 주는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 갯벌 탐방로를 마음껏 돌아볼 수도 있다.30분동안 갯벌탐방을 진행하는 전기차.고창갯벌의 탐방기지인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갯벌 탐방 전기차를 타고 명예습지생태안내인의 풍부한 해설과 함께 30분 동안 고창갯벌을 돌아보는 체험 활동이다. 갯벌을 처음 만나는 아이들에겐 재미와 의미를 둘 다 채울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될 것이다.만돌마을 앞 고창갯벌.일단 고창에 왔다면, 갯벌체험은 필수다. 고창갯벌은 서천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과 함께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라는 타이틀로 2021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이 갯벌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자연유산으로서의 보존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고창갯벌은 심원면을 비롯해 부안군과 접경을 이루는 곰소만 일대가 핵심 지역으로 2010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면적만 해도 40.6㎢에 달한다. 계절에 따른 퇴적물의 변화 폭이 커서, 갯벌의 바깥부터 안쪽으로 갈수록 모래갯벌, 혼합갯벌, 펄갯벌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갯벌 퇴적 스펙트럼의 전형을 볼 수 있다.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만돌갯벌체험학습장.인기 있는 갯벌체험마을은 여러 곳이지만, 요즘 인기몰이를 하는 곳은 만돌어촌체험휴양마을이다. 마을에서 자체 운영하는 만돌갯벌체험학습장은 편리하고 깨끗한 시설과 넓은 주차장, 마을 바로 앞 갯벌을 수시로 왕복하는 여러 대의 갯벌트럭까지 갖추고 있다. 아무런 불편함이 없이 일사천리로 갯벌체험이 이루어진다. 다만 물이 빠져야 갯벌체험이 시작되기 때문에, 먼저 체험학습장에 전화해 물때를 체크하고 체험 시간을 확인하자.드넓은 갯벌을 누비는 만돌갯벌체험학습장의 몬스터 갯벌 트럭.거대한 트랙터 바퀴를 장착한 갯벌 트럭이 등장하면 분위기가 술렁인다. 영화 매드맥스에 등장하는 거대한 몬스터 자동차처럼 대담하고 화려하게 치장한 모습이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갯벌 트럭 위로 줄줄이 올라탄 사람들의 표정은 이미 이기기로 약속된 전쟁터에 나가듯 설레고 즐거워 보인다.만돌마을 앞 고창갯벌이 광활하게 펼쳐진다.눈 앞에 펼쳐진 고창갯벌은 드넓다는 표현을 넘어서 광활하다. 6km에 걸쳐 속살을 드러내는 갯벌은 어디까지 물이 빠졌는지 저 멀리 외죽도까지 걸어서 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새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 아래로 사방팔방 탁 트인 풍경은 눈도 마음도 뻥 뚫어버리는 통쾌한 매력이 있다.온 가족이 고창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갯벌에서 캐낸 동죽이 금세 양파망에 가득 찬다.아이들과 부모들은 근사한 풍경은 뒷전이고 작은 갈고리와 양파망을 장착하고 갯벌의 보물을 캐느라 여념이 없다. 주로 동죽(백합목 조개)을 많이 캐는데 가끔씩 아이 손바닥만큼 큼지막한 조개가 심심치 않게 잡힌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조개 캐기에 흠뻑 빠져 시간은 정신없이 흘러가고, 금세 양파망은 동죽으로 한가득 채워진다.만돌마을 갯벌 앞에 빨간 풍차와 바람개비가 아름다운 서해안바람공원이 있다.온몸으로 갯벌체험을 한 후에는 체험장 바로 앞의 서해안바람공원에서 잠시 쉬어가면 어떨까. 갯벌 전망대와 솔숲 산책로에서 잠시 쉼표도 찍고, 엽서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빨간 풍차와 쉴 새 없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바람개비 앞에서 온 가족 포토 타임도 잊지 말자. 활짝 웃는 아이들의 얼굴엔 나도 캐냈다는 수확의 기쁨과 여름날의 추억이 한가득 묻어 있을 테니까.시원한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는 동호국민여가캠핑장.구시포와 가까운 동호해수욕장도 해수욕하기 좋고 경치도 수려하다. 특히 고창군에서 운영하는 동호국민여가캠핑장은 해변 바로 앞, 4km나 되는 해송 군락지 사이 사이에 캠핑용 덱이 조성되어 있다. 향긋한 소나무 향기를 맡으며 서해의 붉은 낙조를 즐기는 근사한 오토캠핑이 가능하다. 이용은 고창군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당일 여행 코스〉구시포해수욕장 람사르고창갯벌센터 만돌어촌체험마을(갯벌체험) 서해안바람공원〈1박 2일 여행 코스〉첫째 날 / 구시포해수욕장 또는 동호해수욕장 둘째 날 / 람사르고창갯벌센터 만돌어촌체험마을(갯벌체험) 서해안바람공원여행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고창 문화관광 - 만돌어촌갯벌체험 - 람사르고창갯벌센터 ○ 운영 정보[람사르고창갯벌센터]- 운영시간 : 전시관 09:00~18:00 (화~일)- 휴무 : 매주 월요일- 요금 : 관람료 무료, 전기차 탐방(3000원, 현장접수 및 현장결제) 킥보드, 자전거 대여 (시간당 3000원, 신분증 지참)[만돌갯벌체험학습장]- 운영시기 : 3월~10월(갯벌체험) / 1월~12월(조개잡이 체험)- 운영시간 : 저조 3-4시간- 체험비 : 성인1만 2000원, 학생 8000원, 유아(4세 이상) 6000원 단체(40인 이상: 성인 1만원, 초중고 7000원, 유치원 5000원)○ 문의 전화- 고창군청 관광산업과 : 063)560-2950- 구시포해수욕장 : 063)560-2646- 람사르고창갯벌센터 : 0507)1402-2638, 063-560-2638- 만돌갯벌체험학습장 : 063)561-0705- 동호 국민여가캠핑장: 063)560-8695, 063)560-2958○ 대중교통 정보[기차]- KTX서울역-정읍역, 하루 5회(06:22~19:34) 운행, 약 1시간 45분 소요- 정읍역에서 정읍시외버스터미널까지 도보 약 6분, 고창문화터미널행 승차(36분 소요)- 고창문화터미널에서 101번, 102번 버스 승차, 구시포삼거리 하차(1시간 52분 소요) 구시포해수욕장까지 도보 약 11분*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버스]- 서울-고창,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16회(07:05~19:30) 운행, 약 3시간 10분 소요- 고창문화터미널에서 101번, 102번 버스 이용, 구시포삼거리 하차, 구시포해수욕장까지 도보 약 11분*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 통합예매, 고창문화터미널 063)563-3388○ 자가운전 정보[경부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이용 논산천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정읍IC에서 고창,정읍방면으로 오른쪽 고속도로 출구 주천교차로에서 고창, 흥덕방면 제하교차로에서 영광,고창, 법성포 방면 야동교차로에서 선운산IC방면 상하교차로에서 구시포방면으로 우회전 자룡교차로에서 구시포방면으로 우회전 구시포교차로에서 직진 구시포해수욕장[서해안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 이용 고창IC 아산, 선운산 방면으로 오른쪽 방향 고인돌교차로에서 해리, 무장, 선운사방면 성기교차로에서 공음, 무장방면 궁동교차로에서 동호, 구시포해수욕장, 해리 방면으로 우회전 상하교차로에서 구시포방면으로 우회전 구시포교차로에서 해수욕장방면 구시포해수욕장○ 숙박 정보- 콤마펜션 : 상하면 진암구시포로- 하이구시포펜션 : 상하면 진암구시포로- 강선달힐링센터 펜션 : 상하면 구시포해변길, 0507)1311-6338- 동호비치호텔 : 해리면 구동호1길, 063)562-1300- 동호 국민여가캠핑장(고창군 통합예약시스템) : 해리면 동호리, 063)560-8695, 063)560-2958○ 식당 정보- 만돌큰손 : 백합 칼국수, 심원면 만돌리 1길, 063)561-4788- 은정가든 : 바지락 비빔밥, 해리면 동호로, 063)563-5693- 명진풍천장어 : 장어구이, 상하면 상하1길, 063)563-0250- 나래궁 : 짬짜면, 고창읍 동리로, 063)561-3356○ 주변 볼거리 - 상하농원 - 선운산도립공원 - 고창 고인돌 유적지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지오 칼라브리아에서 열린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에 참석해 공급망 회복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지오 칼라브리아에서 열린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에 참석해 공급망 회복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지오 칼라브리아에서 열린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디지털 안전, ‘온라인피해365센터’와 ‘시티즌코난’으로 해결해요! 디지털의 발전과 함께 온라인 범죄와 피해 사례 또한 급증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은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형태의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의 개인정보와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사이트와 앱이 있다. 바로 온라인피해365센터와 시티즌코난앱이다. 우선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피해365센터는 그동안 분산 됐던 온라인 피해 담당 기관을 일원화해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각종 피해에 대해 국민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을 해주고 피해구제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피해 상담은 카카오톡 채널과 센터 누리집내온라인 상담을 통해 365일 24시간 가능하며, 전화(국번 없이 142-235)로도 상담이 가능하다. 온라인피해 상담 신청 방법.(출처=온라인피해365센터 누리집) 온라인피해365센터에서는 온라인 서비스 피해 상담 신청 접수 피해 상담 접수 및 피해 유형 파악 소관 기관 및 대응 방안 확인(상담원이 피해 내용과 유형에 따라 관련 법령 및 소관 기관, 기관별 피해지원 방법 등 대응 방안 등을 확인하는 단계) 대응 방안 안내 및 이용자 피해 지원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의 단계별 절차가 진행된다. 온라인 피해 상담 접수 과정.(출처=온라인피해365센터 누리집) 그렇다면 온라인피해365센터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피해 사례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인 피해 사례로는 결제 후 배송 해주지 않는 쇼핑몰, 중고 거래 물품을 받지 못했는데 상대방 연락처를 모를 때, 인터넷 서비스를 해지하려고 하는데 대리점에서 거부하는 경우, 저렴한 호텔 숙박권을 구매했는데 사기인지 의심되는 경우,문자로 온 링크에 접속했다가 번호가 불법 스패머로 등록된 경우 등이 있다. 이외의 주요 사례들은 365센터 누리집 상단에 있는 피해상담신청란의 주요 피해 사례에 접속하거나 방송통신위원회의 인스타그램 카드뉴스를 통해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온라인 피해 사례들과 대처방안 등을 확인할 수 있다.(출처=온라인피해365센터 누리집) 다음으로 소개할 앱은 내 폰 안의 작은 경찰서, 시티즌코난이다. 시티즌코난은 휴대폰에 설치되어 있는 보이스 피싱을 위한 악성 앱을 탐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 피싱아이즈를 설치하면 된다. 시티즌코난, 어떨 때 사용하면 좋을까? 첫째, 수사기관을 자칭하는 자로부터 앱 설치를 요구 받았을 때이다. 둘째, 확인되지 않은 앱의 개인정보 보안이 의심될 때이다. 시티즌코난의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앱을 열고 메인 화면의 악성 앱 검사 버튼을 터치하여 악성 앱을 탐지하기만 하면 된다. 검사 시간은 대체로 3초~5초 정도가 소요되며 검사 결과 악성 앱이 발견되면 전화사기 악성 앱, 원격제어 앱,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등으로 구분되어 표시된다. 이때 발견된 악성 앱은 즉시 삭제하고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해주면 된다. 시티즌코난 앱 사용 화면. 시티즌코난은 경찰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앱이라 더욱 신뢰가 가는 앱이었다. 뿐만 아니라 구글 스토어에서 설치만 하면 24시간 자동으로 휴대폰을 지켜주기에 남녀노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디지털 안전을 위한 작은 투자 온라인 피해 365와 시티즌 코난으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성하 shungha0312@gmail.com
- 영상 [초록속으로 EP.01] 숲에서 배우는 탄소중립 - 국립대전숲체원 나우 에코특파원이 소개하는첫 번째 탄소중립 여행지! 탄소흡수원? 탄소통조림..? 다들 알고 계신가요? 소중한 우리의 자원, 숲과 나무와 함께 들으니까더욱 와닿는 이야기들! 궁금하시죠? 초록속으로 함께 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