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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방문이지만 마을 숲길을 걸어 본 것은 처음이다. 최근 쇠소깍에 왔을 때 걷고 싶었지만 동행이 있어 아쉬웠다. 하례리와 인연은 20여 년 전으로 올라간다. 그때는 마을은 생각하지 못했고 효돈천을 걸었다. 그때 효돈천 트래킹을 기획했던 친구들은 지금 제주생태관광은 물론 우리나라 생태관광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번 숲길은 그때와 달랐다. 숲이 변한 것은 아니었다. 하천이 바뀐 것도 아니었다. 그때보다 숲과 하천의 환경은 더 나빠졌을 것이다. 그런데 심연으로 다가오는 숲은 더 깊고 울림이 크다. 내 마음이 숲과 하천과 바다를 받아드릴 준비가 되었다는 것일까.
하례리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에 속하는 법정리로 알여, 알호촌, 오지리 등으로 불렸다. 큰 마을 안에 태성동, 장성도, 망장포 등 자연마을은 하례1리에, 학림동은 하례2리로 나누어졌다. 이 마을은 남원읍의 가장 서쪽에 위치하며, 한라산에서 시작된 효돈천을 경계로 서귀포시 동쪽과 경계를 이룬다. 마을 위로는 서귀포 사람들의 여름 피서지이자 폭포수를 맞는 곳으로 알려진 돈내코가 효돈천과 합해진다. 고살리 숲길은 하례2리인 학림동에 속하는 곶자왈로, 바닥이 보일 만큼 물이 맑아 붙여진 ‘내창’과 함께 환경부가 지정한 자연생태 우수마을이다. 고살리 숲길은 ‘고살리’라 부르는 샘이 있어 붙여졌다.
고살리 숲길 외에도 내창 트레킹, 감귤빵 만들기, 마을축제, 내창카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을주민의 안내로 진행하고 있다. 조용하게 골목을 산책하는 것만 해도 즐겁다. 하례마을은 ‘자연 그대로의 효례천’을 지향하며 생태와 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마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마을 중산간은 일찍부터 감귤농사를 지었고, 그 위로는 목장지대였다.
또 바닷가로는 망장포, 우금포, 쇠소깍으로 이어지며, 미역, 소라, 전복 등 물질을 하는 해녀의 마당이다. 주민들만 아니라 해안의 모래밭은 해수욕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해 효돈천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2002년 12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여름 숲길에 만난 생명들
하례리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감귤을 재배한 시배지로 알려져 있다. 이를 살펴볼 수 있는 감귤박물관이 있다. 감귤류는 감귤속, 금감속, 탱자속 등으로 분류한다. 인도로부터 중국 중남부와 인도차이나반도에 걸친 아시아 대륙의 동남부와 주변 섬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박물관 야외에 세계 여러 나라의 감귤나무와 제주 향토재래귤 12품종을 식재해 살펴볼 수 있다. 감귤은 제주에서는 한때 ‘대학나무’라 부르기도 했다.
특히 70년대와 80년대 뭍으로 유학을 간 세대에게 감귤은 각별하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진상품이었다. 그리고 진상을 위해 과원을 50여 개나 설치하기도 했다. 박물관 앞에는 현존하는 제주 감귤나무 중 가장 오래된 나무가 있다.
고살리 숲길은 자체가 곶자왈이다. 특이한 점이라면 옆으로 내창이 흐른다는 점이다. 제주도에서 곶자왈과 하천을 나란히 보며 걸을 수 있는 곳도 드물다. 이 숲길은 5.16도로와 만나고, 내창은 바다로 흘러든다. 제주시에서 출발하면 성판악을 통하지만, 동쪽 바다를 돌아보며 함덕을 지나 비자림을 거쳐 오는 길이 바다와 산을 함께 보면서 올 수 있는 길이다.
숲길은 서귀포로 들어서기 전에 남서교에서 시작되어 학림교까지 총 2.1㎞로 왕복을 해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게다가 걷는 길의 경사도 심하지 않고 중간에 제주하천에서 보기 드물게 물웅덩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차를 가지고 왔다면 인근 사찰에 두고 걸어오면 된다. 입구에서 먼저 ‘자연과 약속’을 해야 걷는 일이 시작된다.
예전부터 이 터를 지켜온 자생동,식물 그리고 모든 존재를 귀하게 여기며 우리들은 따뜻한 마을 공동체를 지키고, 인간과 자연의 행복한 소통을 이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여행자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고 되가져가는 일, 숲에서 음식물 반입·취사금지 및 금연, 애완동물 동행 금지, 차량 산악자전거 이용 금지’ 등을 약속해야 하며, 탐방로를 벗어나 동식물을 헤쳐서도 안된다.
숲에 들어서면, 바로 원시림이다. 비가 온 뒤라 그 느낌이 더욱 강했다. 잠시 후 만나는 ‘장냉이도’는 물이 고여 있다. 없는 길을 나무를 잘라내고 길을 만들어 영장을 운반했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이어 고살리숲길의 명소이자 상징이기도 한 ‘속괴’를 만난다. 더할 것도 덜 것도 없이 자체가 채색한 동양화다. 물이 고인 소(沼) 위로 용암절벽이 있고, 한 그루 소나무가 자란다. 마을 주민들이 안녕을 기원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도 무속인들이 기도를 올린 흔적을 볼 수 있다.
숲길은 경사지지 않지만 돌과 나무뿌리가 많아 등산화나 바닥이 튼튼한 신발을 권한다. 나무와 바위에는 물을 흠뻑 머금은 콩난이 지천이다. 그 사이로 내창이 반짝인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는 곳도 있다. 그 길에서 버섯 사진을 찍고 기록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누가 시킨 일도 아니고, 돈이 되는 일도 아닌데 기록하고 알리는 시민과학자들이다. 이들이 있어 세상이 앞으로 나간다. 그들 덕분에 처음으로 노루발풀꽃을 알게 되었다. 숲길 수종은 가시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내창을 걷다
효돈천을 걸었던 것은 20년 전이다. 몇 명의 겁없는 젊은이들과 인연이 되었다. 제주에 생태관광이라는 씨앗을 뿌릴 때다. 수학여행과 대중관광에 제주도를 맡길 수 없으며 생태와 문화와 역사를 자원을 생각하며 도전했다. 그중에 하나가 효돈천 트래킹이었다. 그냥 걷는 것이 아니라 제주하천과 한라산의 생태와 인간의 적응을 이야기하며 걸었다. 그 걸음이 씨앗이 되어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결실을 맺었고, 제주생태관광을 키워냈다.
내창은 그 때 걸었던 효돈천의 일부다. 장마철이 아니면 거의 건천과 다름없다. 하지만 소나기가 오고 나면 한라산에서 정상부에서부터 내려온 물이 돌과 바위와 함께 내창에 이르러서는 엄청난 힘으로 밀고 내려온다. 이를 두고 ‘내친다’라고 표현한다. 매우 위험하지만 또 엄청난 구경거리이기도 하다. 그렇게 거친 물과 돌이 바위에 부딪히고 깎아내면서 만들어낸 모양은 인간이 흉내 낼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이렇게 내치고 나면 어른들은 빨래를 하고, 아이들은 목욕하고 물장구를 치고 놀았다. 때로는 나무를 내주고 식수를 주기도 했고, 힘든 일이 있을 때는 큰 나무 아래 정성스레 소원을 빌었다. 하례리 내창 트래킹은 이렇게 제주의 자연과 섬사람들의 삶을 살피며 걷는 길이다. 하례리 삼촌의 안내를 받으면 더욱 좋다. 매년 9월에 내창을 주제로 하는 마을축제도 열린다.
마을 만들기나 생태관광는 모두 과정이다. 어느 형태든 지역주민들이 행복하게 삶을 지속하는 것을 지향한다. 더불어 여행자들도 관광을 넘어서 주민과 행복을 나누는 주체가 되는 셈이다. 그 길을 찾아 많은 전문가들이 노력하고 세금을 투입하기도 한다. 하지만 좋은 사례를 만나기 어렵다.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하례리가 지향하는 마을의 미래와 공유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은 그래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음에는 마을 삼촌의 안내를 받으며 고살리 숲길을 걷고 싶다.
◆ 김준 섬마실 길라잡이
어촌사회 연구로 학위를 받은 후, 섬이 학교이고 섬사람이 선생님이라는 믿음으로 30여년 동안 섬길을 걷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에서 해양문화 관련 정책연구를 한 후, 지금은 전남대학교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어촌공동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틈틈이 ‘섬살이’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며 ‘섬문화답사기’라는 책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는 바다인문학, 바닷마을인문학, 섬문화답사기, 섬살이, 바다맛기행, 물고기가 왜, 김준의 갯벌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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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호우 위기경보, 다시 ‘경계’로…“최우선 목표는 인명피해 예방”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재난 대응의 최우선 목표는 인명피해 예방”이라며 “이번 호우에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 장관은 호우 대처상황 점검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16일부터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특히 파주에는 이틀 동안 약 600㎜의비가 내리는 등 재난피해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8일 아침에는 호우 경보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강원도, 충청남도까지 확대된 바,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호우 대응을 하고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 장관은 18일 오전 7시 50분부로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하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에게 호우 대처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상황 점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장관은 “먼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피해 예방 및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실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산지, 하천변,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등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취약지역·시설은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적이 드문 산지 등에 거주하는 1~2인가구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읍면동 공무원, 이·통장을 중심으로 외진 곳까지 예찰을 강화하고,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복구도 신속히 조치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재난 피해를 입고 대피중인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 식사제공 등 구호 지원도 꼼꼼히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재난문자, 예·경보시설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매체를 활용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하차도,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도로는 통제기준에 따른 사전통제를 철저히 이행하고 우회도로를 적극 안내하며, 대피장소에 있는 주민들의 구호 지원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충남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8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산책로가 통제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장관은 “관계기관에서는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과감할 정도로 선제적인 대피와 통제 등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현장관계자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써주기 바란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재난 대응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 수위 상승 및 지반 약화를 우려하면서 환경부와 산림청의 대응·관리 상황도 함께 점검했다. 태풍·호우 대비 국민행동요령 문의 :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 자연재난대응과(044-205-5231)
- 한컷 좌석을 높여 시야를 확보하세요!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수칙 교통안전 수칙을 지켜주세요 ! 경찰청과 함께 알아보는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수칙 1. 라디오 볼륨 줄이기!고령운전자의 경우, 청력 반응이 다소 떨어질 수 있어 외부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라디오나 차량 내 소음을 조절해 주세요. 2. 장거리 및 야간운전 피하기!눈이 침침하거나 시력이 나쁘다면 야간 및 장거리 운전 피해야 합니다. 자주 휴식을 취해 눈의 피로도를 최대한 풀어주세요. 3. 운전 경로 미리 파악하기!미리 운전 경로를 점검하고, 내비게이션 조작을 주행 전에 완료하여야 합니다. 4. 좌석 높여 시야 확보하기!저하된 시력이나 녹내장 등으로 인해 시야가 좁아져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운전석의 좌석을 조금 높여 시야를 넓게 확보하여야 합니다.
- 여행 여름의 추억도 캐고 보물도 캐는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고창갯벌의 보물도 캐고 여름날의 추억도 캐고.와, 소리치며 7월의 청량한 바다를 향해 첨벙첨벙 뛰어드는 아이들. 신바람 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가 입가에 걸린다. 이렇게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올여름 휴가에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할 필요가 없는 곳이 있다. 여름날의 바다에서 추억도 캐고 보물도 캘 수 있는 곳! 아름다운 바다, 갯벌, 푸른 숲과 산, 들판까지 다 가진 곳, 전북 고창이다.꼬마들이 조개캐기에 흠뻑 빠져있다.고창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7개의 보물을 간직한 도시다. 세계문화유산 고창고인돌,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생물권보전지역(고창군 전지역), 세계지질공원(병바위 등 13개소),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와 농악, 세계기록유산(무장포고문 포함 3종)까지, 고창 곳곳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라는 대단한 자부심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고창을 다시 둘러보면 숨겨진 보물처럼 자랑할 만한 곳이 더 있다.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는 구시포해수욕장.고창의 바다는 갯벌로 유명하지만, 구시포해수욕장은 금빛 모래알이 반짝이는 모래사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곳이다. 물이 멀리까지 빠져도 해수욕장의 바닥은 펄이 아니라 고운 금모래가 깔려있어 제대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여행객을 맞이하는 구시포의 하트와 그 사이로 가막도가 보인다.해변 1km 앞에는 쟁반처럼 둥근 가막도가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고, 해변의 끝자락에 솟아있는 기암괴석은 바다 풍광에 운치를 더한다. 바닷가에 늘어선 키 큰 소나무들은 가지를 길게 늘어뜨리고 강렬한 햇빛에 지친 피서객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해변의 경사는 완만하고 평평해서 어린아이까지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름 피서지이며 고창군에서 가장 큰 해변이기도 하다.고창갯벌 탐방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람사르고창갯벌센터.람사르고창갯벌센터는 갯벌 탐방의 시작이자 끝이다. 특히 아는 만큼 보인다고 생각하는 초등생의 학부모라면 이곳 또한 필수다. 1층 전시관에는 고창갯벌의 특징, 갯벌의 생태계, 갯벌의 보존 가치 등에 대한 교육적인 내용이 알기 쉽게 전시되어 있고, 2층에서는 움직이는 저어새, 바다보석 목걸이 등 직접 만들고 배우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센터에서 대여해 주는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 갯벌 탐방로를 마음껏 돌아볼 수도 있다.30분동안 갯벌탐방을 진행하는 전기차.고창갯벌의 탐방기지인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갯벌 탐방 전기차를 타고 명예습지생태안내인의 풍부한 해설과 함께 30분 동안 고창갯벌을 돌아보는 체험 활동이다. 갯벌을 처음 만나는 아이들에겐 재미와 의미를 둘 다 채울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될 것이다.만돌마을 앞 고창갯벌.일단 고창에 왔다면, 갯벌체험은 필수다. 고창갯벌은 서천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과 함께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라는 타이틀로 2021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이 갯벌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자연유산으로서의 보존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고창갯벌은 심원면을 비롯해 부안군과 접경을 이루는 곰소만 일대가 핵심 지역으로 2010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면적만 해도 40.6㎢에 달한다. 계절에 따른 퇴적물의 변화 폭이 커서, 갯벌의 바깥부터 안쪽으로 갈수록 모래갯벌, 혼합갯벌, 펄갯벌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갯벌 퇴적 스펙트럼의 전형을 볼 수 있다.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만돌갯벌체험학습장.인기 있는 갯벌체험마을은 여러 곳이지만, 요즘 인기몰이를 하는 곳은 만돌어촌체험휴양마을이다. 마을에서 자체 운영하는 만돌갯벌체험학습장은 편리하고 깨끗한 시설과 넓은 주차장, 마을 바로 앞 갯벌을 수시로 왕복하는 여러 대의 갯벌트럭까지 갖추고 있다. 아무런 불편함이 없이 일사천리로 갯벌체험이 이루어진다. 다만 물이 빠져야 갯벌체험이 시작되기 때문에, 먼저 체험학습장에 전화해 물때를 체크하고 체험 시간을 확인하자.드넓은 갯벌을 누비는 만돌갯벌체험학습장의 몬스터 갯벌 트럭.거대한 트랙터 바퀴를 장착한 갯벌 트럭이 등장하면 분위기가 술렁인다. 영화 매드맥스에 등장하는 거대한 몬스터 자동차처럼 대담하고 화려하게 치장한 모습이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갯벌 트럭 위로 줄줄이 올라탄 사람들의 표정은 이미 이기기로 약속된 전쟁터에 나가듯 설레고 즐거워 보인다.만돌마을 앞 고창갯벌이 광활하게 펼쳐진다.눈 앞에 펼쳐진 고창갯벌은 드넓다는 표현을 넘어서 광활하다. 6km에 걸쳐 속살을 드러내는 갯벌은 어디까지 물이 빠졌는지 저 멀리 외죽도까지 걸어서 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새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 아래로 사방팔방 탁 트인 풍경은 눈도 마음도 뻥 뚫어버리는 통쾌한 매력이 있다.온 가족이 고창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갯벌에서 캐낸 동죽이 금세 양파망에 가득 찬다.아이들과 부모들은 근사한 풍경은 뒷전이고 작은 갈고리와 양파망을 장착하고 갯벌의 보물을 캐느라 여념이 없다. 주로 동죽(백합목 조개)을 많이 캐는데 가끔씩 아이 손바닥만큼 큼지막한 조개가 심심치 않게 잡힌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조개 캐기에 흠뻑 빠져 시간은 정신없이 흘러가고, 금세 양파망은 동죽으로 한가득 채워진다.만돌마을 갯벌 앞에 빨간 풍차와 바람개비가 아름다운 서해안바람공원이 있다.온몸으로 갯벌체험을 한 후에는 체험장 바로 앞의 서해안바람공원에서 잠시 쉬어가면 어떨까. 갯벌 전망대와 솔숲 산책로에서 잠시 쉼표도 찍고, 엽서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빨간 풍차와 쉴 새 없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바람개비 앞에서 온 가족 포토 타임도 잊지 말자. 활짝 웃는 아이들의 얼굴엔 나도 캐냈다는 수확의 기쁨과 여름날의 추억이 한가득 묻어 있을 테니까.시원한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는 동호국민여가캠핑장.구시포와 가까운 동호해수욕장도 해수욕하기 좋고 경치도 수려하다. 특히 고창군에서 운영하는 동호국민여가캠핑장은 해변 바로 앞, 4km나 되는 해송 군락지 사이 사이에 캠핑용 덱이 조성되어 있다. 향긋한 소나무 향기를 맡으며 서해의 붉은 낙조를 즐기는 근사한 오토캠핑이 가능하다. 이용은 고창군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당일 여행 코스〉구시포해수욕장 람사르고창갯벌센터 만돌어촌체험마을(갯벌체험) 서해안바람공원〈1박 2일 여행 코스〉첫째 날 / 구시포해수욕장 또는 동호해수욕장 둘째 날 / 람사르고창갯벌센터 만돌어촌체험마을(갯벌체험) 서해안바람공원여행정보○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고창 문화관광 - 만돌어촌갯벌체험 - 람사르고창갯벌센터 ○ 운영 정보[람사르고창갯벌센터]- 운영시간 : 전시관 09:00~18:00 (화~일)- 휴무 : 매주 월요일- 요금 : 관람료 무료, 전기차 탐방(3000원, 현장접수 및 현장결제) 킥보드, 자전거 대여 (시간당 3000원, 신분증 지참)[만돌갯벌체험학습장]- 운영시기 : 3월~10월(갯벌체험) / 1월~12월(조개잡이 체험)- 운영시간 : 저조 3-4시간- 체험비 : 성인1만 2000원, 학생 8000원, 유아(4세 이상) 6000원 단체(40인 이상: 성인 1만원, 초중고 7000원, 유치원 5000원)○ 문의 전화- 고창군청 관광산업과 : 063)560-2950- 구시포해수욕장 : 063)560-2646- 람사르고창갯벌센터 : 0507)1402-2638, 063-560-2638- 만돌갯벌체험학습장 : 063)561-0705- 동호 국민여가캠핑장: 063)560-8695, 063)560-2958○ 대중교통 정보[기차]- KTX서울역-정읍역, 하루 5회(06:22~19:34) 운행, 약 1시간 45분 소요- 정읍역에서 정읍시외버스터미널까지 도보 약 6분, 고창문화터미널행 승차(36분 소요)- 고창문화터미널에서 101번, 102번 버스 승차, 구시포삼거리 하차(1시간 52분 소요) 구시포해수욕장까지 도보 약 11분*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버스]- 서울-고창,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16회(07:05~19:30) 운행, 약 3시간 10분 소요- 고창문화터미널에서 101번, 102번 버스 이용, 구시포삼거리 하차, 구시포해수욕장까지 도보 약 11분* 문의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 통합예매, 고창문화터미널 063)563-3388○ 자가운전 정보[경부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이용 논산천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정읍IC에서 고창,정읍방면으로 오른쪽 고속도로 출구 주천교차로에서 고창, 흥덕방면 제하교차로에서 영광,고창, 법성포 방면 야동교차로에서 선운산IC방면 상하교차로에서 구시포방면으로 우회전 자룡교차로에서 구시포방면으로 우회전 구시포교차로에서 직진 구시포해수욕장[서해안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 이용 고창IC 아산, 선운산 방면으로 오른쪽 방향 고인돌교차로에서 해리, 무장, 선운사방면 성기교차로에서 공음, 무장방면 궁동교차로에서 동호, 구시포해수욕장, 해리 방면으로 우회전 상하교차로에서 구시포방면으로 우회전 구시포교차로에서 해수욕장방면 구시포해수욕장○ 숙박 정보- 콤마펜션 : 상하면 진암구시포로- 하이구시포펜션 : 상하면 진암구시포로- 강선달힐링센터 펜션 : 상하면 구시포해변길, 0507)1311-6338- 동호비치호텔 : 해리면 구동호1길, 063)562-1300- 동호 국민여가캠핑장(고창군 통합예약시스템) : 해리면 동호리, 063)560-8695, 063)560-2958○ 식당 정보- 만돌큰손 : 백합 칼국수, 심원면 만돌리 1길, 063)561-4788- 은정가든 : 바지락 비빔밥, 해리면 동호로, 063)563-5693- 명진풍천장어 : 장어구이, 상하면 상하1길, 063)563-0250- 나래궁 : 짬짜면, 고창읍 동리로, 063)561-3356○ 주변 볼거리 - 상하농원 - 선운산도립공원 - 고창 고인돌 유적지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지오 칼라브리아에서 열린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에 참석해 공급망 회복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지오 칼라브리아에서 열린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에 참석해 공급망 회복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지오 칼라브리아에서 열린 ‘G7 통상장관회의 아웃리치 세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디지털 안전, ‘온라인피해365센터’와 ‘시티즌코난’으로 해결해요! 디지털의 발전과 함께 온라인 범죄와 피해 사례 또한 급증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은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형태의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의 개인정보와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사이트와 앱이 있다. 바로 온라인피해365센터와 시티즌코난앱이다. 우선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피해365센터는 그동안 분산 됐던 온라인 피해 담당 기관을 일원화해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각종 피해에 대해 국민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을 해주고 피해구제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피해 상담은 카카오톡 채널과 센터 누리집내온라인 상담을 통해 365일 24시간 가능하며, 전화(국번 없이 142-235)로도 상담이 가능하다. 온라인피해 상담 신청 방법.(출처=온라인피해365센터 누리집) 온라인피해365센터에서는 온라인 서비스 피해 상담 신청 접수 피해 상담 접수 및 피해 유형 파악 소관 기관 및 대응 방안 확인(상담원이 피해 내용과 유형에 따라 관련 법령 및 소관 기관, 기관별 피해지원 방법 등 대응 방안 등을 확인하는 단계) 대응 방안 안내 및 이용자 피해 지원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의 단계별 절차가 진행된다. 온라인 피해 상담 접수 과정.(출처=온라인피해365센터 누리집) 그렇다면 온라인피해365센터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피해 사례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인 피해 사례로는 결제 후 배송 해주지 않는 쇼핑몰, 중고 거래 물품을 받지 못했는데 상대방 연락처를 모를 때, 인터넷 서비스를 해지하려고 하는데 대리점에서 거부하는 경우, 저렴한 호텔 숙박권을 구매했는데 사기인지 의심되는 경우,문자로 온 링크에 접속했다가 번호가 불법 스패머로 등록된 경우 등이 있다. 이외의 주요 사례들은 365센터 누리집 상단에 있는 피해상담신청란의 주요 피해 사례에 접속하거나 방송통신위원회의 인스타그램 카드뉴스를 통해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온라인 피해 사례들과 대처방안 등을 확인할 수 있다.(출처=온라인피해365센터 누리집) 다음으로 소개할 앱은 내 폰 안의 작은 경찰서, 시티즌코난이다. 시티즌코난은 휴대폰에 설치되어 있는 보이스 피싱을 위한 악성 앱을 탐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 피싱아이즈를 설치하면 된다. 시티즌코난, 어떨 때 사용하면 좋을까? 첫째, 수사기관을 자칭하는 자로부터 앱 설치를 요구 받았을 때이다. 둘째, 확인되지 않은 앱의 개인정보 보안이 의심될 때이다. 시티즌코난의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앱을 열고 메인 화면의 악성 앱 검사 버튼을 터치하여 악성 앱을 탐지하기만 하면 된다. 검사 시간은 대체로 3초~5초 정도가 소요되며 검사 결과 악성 앱이 발견되면 전화사기 악성 앱, 원격제어 앱,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등으로 구분되어 표시된다. 이때 발견된 악성 앱은 즉시 삭제하고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해주면 된다. 시티즌코난 앱 사용 화면. 시티즌코난은 경찰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앱이라 더욱 신뢰가 가는 앱이었다. 뿐만 아니라 구글 스토어에서 설치만 하면 24시간 자동으로 휴대폰을 지켜주기에 남녀노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디지털 안전을 위한 작은 투자 온라인 피해 365와 시티즌 코난으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성하 shungha0312@gmail.com
- 영상 [초록속으로 EP.01] 숲에서 배우는 탄소중립 - 국립대전숲체원 나우 에코특파원이 소개하는첫 번째 탄소중립 여행지! 탄소흡수원? 탄소통조림..? 다들 알고 계신가요? 소중한 우리의 자원, 숲과 나무와 함께 들으니까더욱 와닿는 이야기들! 궁금하시죠? 초록속으로 함께 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