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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을 국가 핵심과제 선도기관으로 혁신·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을 떼다
“이 자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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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아빠들이 자녀들과 함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미션 ② 전문가 멘토 정선희 명지대학교 대학원 아동학과 강사 온맘아동청소년연구소 놀이치료사명지대학교 아동가족심리치료 박사 안녕하세요. 100인의 아빠단 놀이멘토 정선희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책임감을 갖고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놀이치료사입니다. 제가 준비한 미션은 내 몸 속 보물찾기!입니다. 아빠가 보물을 찾아내듯 아이의 신체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진행되는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스킨십을 통해 긴장을 완화시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미션을 수행하는 각 놀이 단계마다 아빠와 아이가 평상시에 잘 나누지 못했던 대화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언어적 표현을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이런 상호작용 경험은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미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놀이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아이 주도 놀이 시간을 통해 아이의 자기주도성과 자존감을 강화하여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런 경험은 아빠에게 아이의 내적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입니다. ★ 놀이를 유도하는 표현 “오늘은 아빠가 OO이의 몸 속에 있는 보물을 찾아낼 거야, 네 몸 속 구석구석에 반짝이는 보물이 얼마나 많은지 넌 모르지? 이 놀이 정말 재밌을 거야! 우리만의 멋진 작품을 만들어 보자!” 준비물 큰 종이(전지 정도의 크기 또는 큰 박스), 색연필, 마커, 크레용, 가위, 풀, 테이프, 꾸미기 재료(마스킹테이프, 스티커, 색종이 등) ★미션 진행방법 및 설명 안내드리는 언어 표현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형하셔서 놀이 시작 전 여러 번 읽어보시고 놀이를 진행하신다면 더 자연스러울 거예요. 놀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빠가 해야 할 언어표현이 잘 생각이 안 난다면 그냥 놀이에 몰두해 주세요. 아이와의 놀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그냥 아빠랑 재밌게 노는 것입니다. 1. 신체 본뜨기 1단계 :아이가 종이 위에 누운 후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고 규칙을 알려줍니다. 아빠는 아이의 신체 윤곽을 최대한 가까이 따라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스킨쉽을 할 수 있습니다. 2단계 :이때 아빠는 실수를 가장하여 간지럼을 태우기도 하고 아이는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는 규칙을 지키려 노력하며 참아보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정말 잘 누워있네! 움직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대단해!”와 같은 긍정적 언어표현을 통해 아이를 격려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꾸 움직여 초반에 포즈를 취한 모습과 달라지더라도 그 자체의 경험을 같이 즐겨주세요. 아빠가 신체를 따라 선을 그리면서 아이의 몸 속 보물을 발견해 주세요! “왜 이렇게 요즘 점프를 잘하나 했더니, 다리가 정말 튼튼해졌네!” “네 손으로 만드는 작품들이 멋진 이유가 있구나!” “너의 머릿속에는 어떤 생각으로 가득할지 너무 궁금해~” “너의 마음에 내가 주는 사랑으로 가득했으면 좋겠어.”“기저귀에 똥사던 아기가 언제 이렇게 훌쩍 큰 거야!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아졌는지, 정말 멋진 형아(언니)가 됐네!” ※엄마 미션 아빠가 미쳐 알아차리지 못한 우리 아이의 보물을 함께 발견해 주세요! ※5세 이하 팁종이에 누울 때 팔다리를 펴고 눕도록 해 주세요. 아직은 소근육 발달이 미숙한 아이들이 꾸미기를 할 때 편하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6~7세용 팁 종이에 누울 때 아이가 생각하는 가장 멋진(혹은 이쁜) 포즈로 눕도록 해주세요. 그래야 나중에 이야기를 만들 때 더 많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빠가 신체를 따라 선을 다 그린 후,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아이가 마음에 드는 부분에 보물 지도처럼 포스트잇을 붙여 표시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아빠는 보물을 캐내듯 아이의 좋은 점을 아이가 선택한 신체 부위와 연결하여 말하거나 적어줍니다. 그중 몇 개는 아이 스스로가 생각하는 긍정적인 부분을 말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2. 꾸미기 얼굴, 옷, 신발 등을 자유롭게 그리거나 색칠하도록 합니다. “우와, 네가 선택한 색이 정말 멋져!”혹은 “그 아이디어 정말 좋다! 어떻게 그렇게 좋은 생각을 해냈어!”와 같은 언어적 표현으로 아이의 창의력을 칭찬해 주세요. 얼굴 꾸미기를 할 때는 거울을 가져와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그리도록 합니다. 눈, 코, 입을 관찰할 때도 아빠와 함께 상호작용하며 긍정적인 언어들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코가 이렇게 오똑하네!” “너의 동글동글한 코가 난 너무 귀여워!” “눈이 이렇게 초롱초롱하구나! 호기심 많은 너의 눈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거 같아! 너무 반짝거려.” “입술도 이렇게 이쁘네~ 난 너의 웃는 입이 너무 사랑스러워~ 네가 웃으면 온 세상이 밝아지는 것 같아.”“통통한 볼도 다람쥐처럼 귀엽잖아!” 이런 언어적 표현은 아빠와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5세 이하 팁 눈, 코, 입을 그리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아빠가 그려줘도 좋습니다. ※ 6~7세용 팁 거울을 보면서 이목구비를 스스로 그리도록 안내해 주세요. 물론 아이가 원하면 부모가 그려줄 수 있습니다. 이 연령의 아이들에게는 “우아 눈썹까지? 관찰력이 정말 좋은데?”와 같은 자신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언어적 표현으로 아동의 행동을 지지해 주세요. 3. 완성 및 전시 완성된 그림을 벽에 붙여 전시한 후, 조금 멀리 떨어져 아빠와 아이와 같이 작품을 완성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다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즐겁게 완성해 낸 네가 정말 자랑스러워!” “집중해서 그리는 모습이 진짜 이쁘더라. 네가 정말 대견해.”와 같은 격려의 표현으로 아동의 미션 수행을 칭찬해 주세요.”“정말 예술가가 그린 작품같다.”, “너의 작품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어.”와 같은 표현으로 자신감을 고취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4. 이야기 만들기 평면으로 누워있던 그림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한 발짝 떨어져서 보는 경험은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전시된 그림을 보면서 함께 감상을 나눠보세요. 그리고 이름이나 별명을 지어준 후, 장단점, 장래희망, 소원,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지금 어디에 가고 있는지, 뭐 하고 있는지 등을 질문하면서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해 주세요.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가 즉흥적으로 더 꾸미고 싶어 하거나 소품을 만들고 싶어 한다면 그렇게 해도 좋습니다. 놀이에서는 어떤 내용이든 다 표현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아이의 이야기와 그 속에 담긴 아이의 내적 세계를 있는 그대로 수용해 주세요. ※ 5세 이하 팁 아빠의 질문에 단답식으로 이야기하거나 모른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는 너무 많은 질문은 피해주시고 즐거운 감정으로 놀이를 마무리해 주셔도 좋습니다. ※ 6~7세용 팁 연령이 높은 아이들은 더 많은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아빠의 평가나 개입을 최소화해 주세요. 혹, 이야기가 무겁거나 어둡게 흘러가더라도, 공격성을 띤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려는 아빠의 의도는 잠시 접어주시고, 도덕적 가치와 잣대를 들이미는 아빠의 개입은 삼가주세요. 자료=보건복지부
- 카드뉴스 i-세종학당으로 어디서나 우리말을 쉽게 배워요!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쉬워진 이유?” 인공지능 한국어 선생님과 ‘세종학당’에서 수업해요! 전 세계에 퍼진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어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의 전파에 힘쓰고 있는 ‘세종학당’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요. 전 세계 누구나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i-세종학당을 운영합니다. 현장 세종학당과 같은 수준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인공지능 한국어 선생님에게 배울 수 있습니다. 세종학당은 ‘한류 전진기지’ 세종학당의 ‘작은 문화원’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세종학당 수강생의 유학과 취업 등 개발경력을 지원해 한국 홍보대사로 성장하도록 돕는 역할에도 충실하겠습니다. - ‘세종학당 혁신방안(2024~2027)’ 발표 (’24. 8. 22.) ☞ ‘세종학당 혁신방안(2024~2027)’내용 자세히 보기
- 여행 숲속 힐링을 즐기는 식물원 명소 4곳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다양한 테마가 있는 수목원을 즐기고 싶은 분 피톤치드향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실내정원을 찾는 분 자연도 느끼고 스릴 만점 롤러 슬라이드도 즐기고 싶은 분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축제를 보고 싶으신 분 여름이 되면 자연의 초록색 생명들이 더욱 싱그럽게 피어나는데요. 신선한 풀잎 향과 알록달록한 꽃향기를 맡으며 걸으면 심신을 편안하게 달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산책을 하며 푸르름의 절정을 관람할 수 있는 식물원 명소를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장소 ★ 황학산수목원, 이풀실내정원, 고운식물원, 청산수목원 황학산수목원 2010년에 개원한 황학산수목원은 습지원, 석정원, 미니 가든, 항아리 정원 등 14개의 테마정원과 약 2000여 종의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유아숲 체험, 숲 해설, 산림치유 등의 프로그램이 있어 자연과 교감을 나누며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황학산수목원에 있는 산림박물관에서는 고생대의 숲과 숲의 사계, 여주의 숲 이야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수목원 내에 위치한 작은 호수인 매룡지를 따라 산책할 수 있는 데크길,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정자, 나무로 만들어진 미로 등을 통해 자연을 즐길 수 있어요. 수목원 안쪽에 위치한 탐방로를 통해 탁 트인 수목원의 전경을 바라보며 가벼운 산행도 즐길 수 있습니다. 황학산수목원의 한적한 자연 속에서 힐링해 보시기 바랍니다. ※ 황학산수목원 - 주소 : 경기도 여주시 황학산수목원길 73- 문의 : 031-887-2744- 운영시간· (3월~10월) 화~일요일 09:00-18:00· (11월~2월) 화~일요일 09:00-17: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휴무- 이용요금 : 무료-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이풀실내정원 이풀실내정원은 유니스의 정원 보타닉 하우스 내에 있는 실내정원으로 지그재그로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꾸며진 다채로운 식물을 즐길 수 있는 식물원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주말에 가볍게 들르기 좋습니다. 이풀실내정원의 야외정원에는 풀 사이에 핀 꽃들이 초록색 풍경과 어우러져 마치 숲으로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실내 정원에는 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어서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피톤치드 향 가득한 식물들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식물 공방 체험에서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으니 가족들과 자연 내음 가득한 이풀실내정원으로 자연 산책을 떠나 보세요. ※ 이풀실내정원 - 주소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반월천북길 139-18- 문의 : 031-437-2525- 운영시간 : 화~일요일 11:00~21:00* 매주 월요일 휴무- 이용요금 : 무료-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고운식물원 청양에 자리하고 있는 고운식물원은 기존 자연지형을 살린 자연 생태식물원입니다. 사계절마다 피는 꽃이 다르기 때문에 분기별로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데크길 코스에서는 더욱 평화로운 분위기의 식물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데크길을 걷다 보면 식물들을 감상하느라 느리게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코스 길을 걷다가 전망대에 올라서면 새로운 세상으로 건너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고운식물원에 가셨다면 롤러 슬라이드를 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천천히 걸어 다니며 고즈넉한 식물원을 관람한 후 롤러 슬라이드를 타고 나무 잎사귀 사이를 내려오면서 또 다른 추억을 남기시길 바랍니다. ※ 고운식물원 - 주소 : 충청남도 청양군 청양읍 식물원길 398-23- 문의 : 041-943-6245, 6- 운영시간· (4월~10월) 매일 09:00~18:00 (입장 마감 17:00)· (11월~3월) 매일 09:00~17:00 (입장 마감 16:00)- 이용요금 : 어른 8000원 / 학생(유치원, 초중고생), 경로(65세 이상) 5000원-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청산수목원 청산수목원은 시즌별로 다른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매 계절 방문하셔도 새로운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팜파스원, 메타세콰이아 길 등 다양한 테마정원들로 구성되어 있어 다채롭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청산수목원 내 어느 곳에서나 사진을 촬영해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모네의 정원 방문을 추천해 드립니다. 다양한 구조물로 꾸며져 있기 때문에 다른 장소와는 색다른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수목원 곳곳에 식물들과 조화를 이루는 조각물이 설치되어 있어 관람 중 숨겨진 조형물을 찾는 재미도 쏠쏠한데요. 청산수목원에 방문하여 자연에서 잠시 쉬어가며 멋진 사진을 남겨 보시기 바랍니다. ※ 청산수목원 - 주소 :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연꽃길 70- 문의 : 041-675-0656- 운영시간 · (11월~5월) 09:00~18:00 (입장 마감 17:00)· (6월~10월) 08:00~18:00 (입장 마감 17:00)- 이용요금· (12월~3월) 어른 8000원 / 청소년 5000원 / 유아 4000원· (4월~8월 중순) 어른 1만 1000원 / 청소년 8000원 / 유아 6000원· (8월 하순~11월) 어른 1만 2000원 / 청소년 9000원 / 유아 7000원-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글, 사진 : 트래블리더 15기 정보라, 16기 이예원, 채하람, 홍세빈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2024년도 제37회 국무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3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3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3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3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3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을 결심하기까지 배 아픈 거 말고, 빈혈 있는 거 알고 있어요? 당분간 철분제도 먹어야겠어요. 고등학생 시절 배가 아파병원을 찾았다가 의사 선생님께 뜻밖에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얼떨결에 당분간 매일 액상 철분제 신세를 지게 되었다. 끝 맛이 조금 쇠맛이 나는 철분제는 그다지 좋은 맛은 아니었다. 한 자릿수에 머물던 헤모글로빈 수치가 확실히 정상 범위에 안착하고서야 선생님은 고기 챙겨 먹으라는 조언과 함께 치료를 끝냈다. 야외에서 격하게 노는 아이로 자라지는 않았기에 나는 그때까지 한 번도 살을 꿰매거나 뼈가 부러진 적이 없었다. 높은 정글짐은 바라보기만 했고 친구가 그네에서 뛰어내려 완벽한 착지를 자랑하면 따라 하기보다는 그저 열심히 박수를 쳤다. 그렇기에 내가 수혈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인생에서 나도 누군가의 피가 필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기증 신청을 진행한 헌혈의 집 강남역센터. 20대 내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반복하던 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올해 들어 유독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올해 1월 6일,혹시나 해서 3년 만에 찾아간 헌혈의 집에서 13g/dL이 넘는다는 말을 들은 것이다.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헤모글로빈 수치 말고도 저체중, 특정 지역 방문, 수술, 일부 약물 복용 여부 등의 결격 사유를 모두 통과한 귀한 시기였다. 조금 들뜬 기분으로 전혈 헌혈을 준비하는 내 눈에 마침 조혈모세포 기증 홍보물이 들어왔다. 아! 이번에 헌혈하면서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도 같이 할게요. 담당 선생님께서는 기쁜 기색으로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신 후, 기증 신청서를 건넸다. 신상정보와 연락처를 적어 제출하고 헌혈용 의자에 앉자 간호사께서 다가와 바늘을 꽂았다. 혈액 검사에 필요한 샘플 외에 HLA(조직적합성항원) 검사를 위한 혈액 5ml 정도를 추가로 채혈했던 것 뿐, 기존 헌혈에 비해서 별 어려울 것 없이 기증 신청이 완료되었다. 헌혈 직후 잠시 대기하는 모습. 아무것도 모른 채로 충동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 작년 여름에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알아본 적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워낙 가까운 사람이 등록을 고민한다고 하니 혹시 부작용은 없는지, 기증 방법이 힘들지는 않은지 앞서서 알아봤었다. 등록 과정부터 실제 기증 단계까지 간 사람의 후기를 듣고 내가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안전하다였다. 그렇게 나도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 대열에 참여하게 되었다. 내가 가장 걱정했던 것은 고통과 후유증이었다. 어릴 때 본 미디어에서 골수 기증은 무섭고 힘들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대부분 마취 없이 말초혈 조혈모세포로 기증하기 때문에 큰 통증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혹시 골수 기증을 한다고 해도 전신마취를 한단다. 많은 분들도 같은 걱정을 하는지 신청서를 작성하는 동안 간호사 선생님께서 별로 안 아프다는 설명을 추가로 해주셨다. 알고는 있었지만 검색 결과로 본 것이 아니라 육성으로 들으니 조금 더 안심이 되었다. 만약 기증이 필요한 일치자가 나타나면 준비를 위해 2~3일 정도 입원하게 된다. 실제 기증 시간은 4~5시간 정도 소요되고 감기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곧 회복된다고도 했다. 직장인이라면 입원 기간 동안 휴가를 내야 하기에 장기 등 이식에 대한 법률 제32조 제2항이 존재한다. 공무원은 병가 처리,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는 유급휴가로 처리하도록 한 조항이다. 퇴원 후에는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2~3주 지나면 원상 회복된다는 부분에서는 헌혈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기증 과정에 대한 안내 문자를 받았다. 그리고 5월 2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품질보증팀에서 전산등록을 진행하겠다는 문자가 왔다. 전산등록과 검사가 완료된 이후에 등록 취소를 하면 재신청이 불가하니 혹시 기증을 원하지 않으면 금일 5시까지 연락 부탁드린다는 내용이었다. 조금 흔들리기는 했지만 올해 나온 아이돌 노래 가사말에 여잔 배짱이지랬다. 7월 22일. 문자가 한 통 더 왔다. 기증희망 신청이 5월 9일자로 전산등록완료되었으니 등록증과 안내 책자를 우편으로 보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7월 말. 오랜만에 우편함에 내 앞으로 온 봉투가 있었다. 열어보니 안내받았던 구성품 외에 소정의 기념품도 함께 들어있었다. 시기마다 다르겠지만 필자의 경우 스마트폰 충전용 케이블이었다. 안내 책자와 기념품, 등록증이 담긴 우편물. 조혈모세포 기증은 혈액암 환자에게 새 삶을 줄 수 있지만, 혈액형이 일치한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라 나와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야만 실제 기증이 가능하다. 비혈연 관계의 경우 확률은 2만 분의 1. 안전하게 기증이 가능한 나이는 55세 미만인데, 그 나이가 되도록 기증자를 단 한 명도 찾지 못할 확률이 훨씬 크다고 한다. 그러나 더 희귀한 확률로 당첨되는 로또 1등도 상상하는 것이 사람 아닌가. 읽었던 후기 중에 1년 이내에 실제 기증까지 이어진 케이스가 있어서일까,만약에 진짜 일치자가 나타나는 경우의 수가 헌혈을 하고 있는 내 머릿속에 좌르륵 펼쳐졌다. 일단 가족을 안심시키고, 휴가를 내고. 첫 한 달은 기증 관련 생각만 하면 비장해졌다. 대한적십자사 헌혈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올해의 헌혈 내역을 조회하였다. 나는 비교적 얇은 혈관을 가졌기에 헌혈을 위한 굵은 주삿바늘은 꽂는 것도 어렵고, 애써 꽂아도 갑자기 피가 안 나오기 일쑤다. 다행히 피가 안 나오는다는 경고음만 울리면 간호사 선생님들이 쏜살같이 달려오셨다. 덕분에 올해 3번의 헌혈을 더 성공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지날 동안 일치자에 대한 연락은 오지 않았다. 혹시나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나온다면 그 사람의 한줄기 빛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나는 의료인이나 히어로가 아니지만 이런 나에게도 한 사람을 구할 방법이 있다. 그리고 그 방법이 요새는 크게 고통스럽지도 않다면 굳이 외면하고 싶지는 않았다. 혹시 조혈모세포 기증을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의 후기도 결정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안내 책자 마지막 페이지에 기증희망 등록증이 붙어 있다. 다만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은 일치자가 나타나 기증이 결정된 이후에 등록을 취소하는 것은 간곡하게 말리고 싶다. 개인의 사정과 변심에 따라 기증희망 등록 취소는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 기증 절차가 진행되는 와중에 취소하거나 덜컥 겁이 나 연락을 피하면 자신의 모든 조혈모세포를 제거하고 기다리던 환자는 어떻게 될까.누군가를 살리려던 일이 되려 죽이는 일이 되지 않도록 신중했으면 좋겠다. ◆ 조혈모세포 기증 관련해서 더 알고 싶다면? https://www.bloodinfo.net/knrcbs/cm/cntnts/cntntsView.do?mi=1127cntntsId=1015 정책기자단|정지영hobby_yogi@naver.com 국민의 시각에서 직접 체험해보는 기사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영상 "혹시 한국분이세요?" 그렇게 시작된… (feat.경찰제압) 안녕하세요, 저 OO이에요! ??? 연락 잘못하신 것같아요. 아 죄송해요ㅠㅠ 혹시 한국 분이신가요? 그렇게시작되는 로맨스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