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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우뚝 선 화천 산천어축제가 시작됐다. 2018년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는 1월 6일부터 28일까지 23일간 화천천과 화천읍 일대에서 펼쳐진다. 두께 30cm의 단단한 얼음 아래는 물 반 산천어 반, 그 위는 얼음 반 사람 반이다. CNN에서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았다는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첫날에만 12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산천어축제의 어떤 매력이 얼음나라 화천을 매년 이렇게 화끈하게 달구는 걸까? 그 신나는 축제의 현장으로 떠나본다. |
1만 4000개 얼음구멍 밖으로 산천어가 슝슝~ |
15년 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의 노하우는 화천읍 교통 흐름에서도 느낄 수 있다. 개막 첫날 13만 명이 몰려왔으나 화천읍의 차량 흐름과 주차에는 큰 문제가 없다. 교통 정체 없이 물 흐르듯 흐르다가 축제장 주변에 차를 대고 화천천으로 내려간다. 오전인데도 축제장은 인파로 가득하다. 하지만 축제장에서도 콩나물시루 같은 불편함은 없다. 드넓은 빙판 위에 사람들이 다 흩어져 있기 때문이다. 산천어축제가 여느 축제와 다른 점은 사람이 많아 축제 분위기는 물씬 나지만 사람에 치이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꽝꽝 언 1.8km의 광대한 축제장은 크게 얼음낚시터, 눈·얼음체험장, 천변 부대시설, 화천읍내 문화행사장으로 나눌 수 있다. 워낙 넓기 때문에 축제장의 지리 정보와 동선, 스케줄을 미리 정하지 않으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시간을 낭비하기 십상이다. 따라서 방문 전 산천어축제 홈페이지(www.narafestival.com)에서 중요 정보를 입수하거나, 천변 중앙에 자리한 종합안내센터에 먼저 들러 지도를 받고 축제장 정보를 안내받는 것이 좋다. |
철저한 사전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낚시터로 입장! 3~4m 간격의 얼음구멍마다 방한장비로 완전 무장한 강태공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다. 저마다 낚싯줄을 톡톡 당기며 얼음 밑 산천어를 유인한다. 곳곳에서 환호성이 들리고 산천어를 들어올리며 행복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것도 잠시, 강태공들은 다시 얼음구멍에 시선을 고정하며 낚싯대를 까불어본다. 그러기를 몇 번, 드디어 내 낚싯대에도 묵직한 손맛과 힘찬 흔들림이 느껴진다. 아, 이것이 손맛인가! 줄을 당겨 얼음 밖으로 산천어를 꺼낸다. 힘이 좋은 산천어는 얼음판을 공처럼 튀어 오르며 본능적으로 얼음구멍을 찾아간다. 그러나 얼음 위에서는 강태공이 갑! 이내 강태공의 손에 붙들려 봉지 안으로 쏘~옥. |
최고의 겨울 별미와 신나는 체험 |
고기를 잡았으니 이제 그 맛을 볼 차례다. 산천어는 여러 음식으로 맛볼 수 있지만 갓 잡은 산천어를 일단 싱싱한 회로 맛보고, 그다음 고소한 구이로 맛보면 좋다. 잡은 산천어를 회로 떠주는 산천어 회센터가 낚시터 주변에 4곳 마련되어 있다. 회 뜨는 비용은 마리당 2,000원. 상추와 초고추장, 주류와 음료도 함께 판매한다. 따뜻한 회센터에 앉아 화천의 명물 산천어를 맛보고 있노라면 얼음판 위 한나절의 수고가 한 방에 날아간다. 먹음직스러운 산천어회를 여러 점 집어 초고추장을 듬뿍 찍어서 한입에 넣는다. 먼저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이 입맛을 확 돋운다. 그리고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산천어의 식감이 초고추장의 자극을 상쇄하며 화천 최고의 겨울 맛을 선사한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산천어구이도 화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별미다. |
산천어축제라고 해서 산천어만 잡아서 먹는 것으로 끝난다면 대한민국 대표 축제라는 명성은 얻지 못했을 것이다. 산천어 낚시는 기본, 다양한 겨울 체험과 이벤트, 프로그램이 화천천을 비롯해 화천읍 곳곳에서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중 가장 신나고 재미있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썰매. 높은 출발대에서 튜브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눈썰매와 드넓은 빙판을 지치는 얼음썰매에 무슨 특별한 재미가 있을까 싶지만, 모르는 소리다. 일단 얼음판에 들어와보시라. 그리고 한번 타보시라. 어느새 가장 크게 웃고 소리지르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 눈썰매와 얼음썰매는 동심으로 돌아가 자녀들과 제대로 하나가 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아이템이다. 이용료는 각각 5,000원이며, 썰매 반납 시 3,000원권의 화천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얼음판 위에서 넘어지고 자빠지면서 즐기는 얼음축구와 아이스하키, 컬링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개그를 하면서 한바탕 웃고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체험이다. 무료 체험으로서 가격 대비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
금반지 산천어를 잡아라! |
‘몸 녹이는 쉼터’로 이동해 잠시 숨을 돌리며 몸을 녹인 뒤 쉼터 앞 산천어 맨손잡기장으로 향한다. 누군가에게는 용기 있는 도전이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기억될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은 산천어축제의 대표 이벤트다. 맨손잡기 복장으로 갈아입은 참가자들이 박수를 받으며 체험장으로 들어선다. 준비운동과 찬물 마사지가 끝나면 징소리와 함께 체험이 시작된다. |
산천어가 다리 사이로 쏜살같이 지나가고, 다 잡은 고기를 놓치기를 몇 번. 드디어 1마리를 잡는다. 산천어 대가리 부분을 꼭 쥐고 웃옷 안에 넣는다. 그렇게 1마리, 2마리를 옷 안에 넣고 마지막으로 잡은 1마리는 연어를 잡은 곰처럼 입으로 꽉 물어본다. 축제 첫날이라 취재 열기가 뜨겁다. 산천어를 입에 물고 퇴장하는 참가자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는다. 참가자들은 오늘 하루 산천어축제를 알리는 최고의 홍보 모델이 된다.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 정각에 실시된다(주말 기준). |
산천어의 맛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매운탕이다. 산천어는 살이 부드럽고 비리지 않아 매운탕으로도 잘 어울린다. 산천어매운탕을 맛보려면 축제장 밖으로 나가야 한다. 점심식사로 산천어회와 구이를 맛보고, 저녁식사로 산천어매운탕을 먹으면 산천어 별미 3종 세트 완성! 축제장에서 5km 정도 떨어진 동촌식당으로 향한다. 쏘가리, 메기, 빠가사리 등 민물고기 매운탕 전문점인 동촌식당은 산천어축제 기간에 한해 산천어매운탕을 손님상에 내놓는다. 동촌식당 산천어매운탕은 고추장을 쓰지 않고 신선한 고춧가루만을 사용하며, 민물새우를 듬뿍 넣어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얼큰하면서도 시원하다. |
축제 기간 중 밤에는 화천읍 중앙로에 산천어 모양의 등으로 길거리를 장식한 선등거리가 화천을 밝힌다.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선등거리에서 DJ가면댄스파티, 댄스공연, 트로트, 버스킹, 관내음악가공연등을 즐길 수 있는 ‘선등거리 가면무도회’가 펼쳐진다. 또 화천읍내 서화산 터널에서는 30여 점의 대형 얼음조각을 전시한 ‘세계 최대 실내 얼음조각광장’이 형형색색 빛을 발한다. 화천에서 1박을 할 예정이라면 다양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이 있는 화천의 밤거리를 거닐어볼 만하다. |
[꿀Tip] 산천어축제 알차게 즐기는 방법 |
- 주말 방문 시 현장낚시터 조기 매진 주의하기(사전 예약은 인터파크에서) - 축제장 지도 및 편의시설을 꼼꼼히 살피고 동선과 스케줄 정하기 - 종합안내센터 적극 활용하기(축제장 및 화천군 관광안내, 축제장 지도 제공, 물품 보관, 이동치안센터, 휴대폰 충전 등) - 산천어 구이터·회센터, 몸 녹이는 쉼터, 수유실, 조경철천문대 등 편의시설 활용하기 - 농특산물교환권, 화천사랑상품권 꼭 받기 * 농특산물교환권 : 얼음낚시 매표 시 제공, 축제장 내 농특산물나눔촌에서 사용 가능 * 화천사랑상품권 : 눈썰매와 얼음썰매 대여 후 반납 시 및 각종 체험(봅슬레이·얼곰이자전거·하늘가르기) 시 제공, 화천군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 |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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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이병유(여행작가) |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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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정부, 기금 여유재원 등 최대 활용해 차질 없는 재정집행 추진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 대비 29조 6000억 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재정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올해 국세수입에 대한 재추계 결과, 국세수입은 전년 대비 6조 4000억 원 감소한 337조 7000억 원으로, 올해 예산 367조 3000억 원 대비 29조 6000억 원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재실장(오른쪽)이 지난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세수입 부족은 글로벌 복합위기의 여파에 따른 지난해 기업 영업이익 하락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산시장 부진 등에 기인한다. 지난해 글로벌 교역 위축, 반도체 업황 침체로 법인세 세수 감소폭이 당초 예상보다 큰 가운데, 부동산 거래 부진 지속으로 양도소득세 등 자산시장 관련 세수가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민생안정을 위해 실시한 유류세 인하 연장, 긴급 할당관세에 따른 영향도 있다. 그동안 정부는 세수추계 오차를 축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추계 정합성·객관성 제고를 위해 민·관 합동 세수추계위원회를 설치하고, 향후 시장 변동을 예측한 민간의 기업실적 전망을 추계에 반영했다. 아울러, 사후적으로도 추계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법인세·양도세 등 추계모형도 재설계했다. 올해는 추가로 내년 세입예산 편성 때 시장 여건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시장자문단을 신설했고,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의 기술 자문 등을 감안해 법인세 추계모형을 보완했다. 제도적으로 법인세수의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중간예납 때 가결산 의무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세입예산안을 382조 4000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이는 조세재정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가의 내년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추계오차가 최근 3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정부는 4년 연속 세수오차가 반복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세수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세수추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세수추계가 시작되는 거시지표 전망·모형설정 단계부터 세입예산안 편성까지 국회예산정책처, 조세재정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세수추계 전문기관이 세수추계 모든 단계에 참여하도록 세수추계 절차를 개편한다. 더불어, 정부의 추계모형과 주요 과세정보를 세수추계 참여기관에 상세히 공개하고, 세수추계 주요사항을 원점부터 논의한다. 이를 통해 세수추계 전문기관의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 또한, 세수추계 모형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세수추계 모형의 개발과 사회구조 변화, 납세자 행태변화 등을 더욱 정확히 추계에 반영하기 위한 미시 과세정보 활용 확대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해마다 9월 당해연도 세수를 다시 한번 전망해 세수상황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세수추계 업무 역량 확보를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민간의 전문인력 채용하는 등의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세수결손에 따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민생안정 등 재정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법 등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교부세(금) 집행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국회의 지적사항 등을 충분히 고려해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 : 기획재정부 조세분석과(044-215-4122), 국고과(044-215-5112), 예산정책과(044-215-7134), 종합정책과(044-215-2713), 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044-205-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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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 올해는 유례없는 무더위와 가을이 되어도 늦더위가 지속되어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냉방기를 쉽게 끄지 못하기도 한다.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 사건·사고가 무심코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안전 수칙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에어컨 실외기 안전한 관리 방법 1.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하고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제조업체 등 전문가를 통해 교체한다. 2.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한다. 3. 실외기 주변 먼지는 자주 청소하고 낙엽이나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에어컨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 열을 식히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시 전원을 뽑는다. 5.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 전선을 사용, 전용 고용량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손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선풍기 안전한 관리 및 사용 방법 1. 선풍기 및 에어컨 전선이 눌리거나 꺾이지 않게 사용한다. 2. 정기적으로 선풍기 먼지를 제거한다. 3. 선풍기 사용 시 연속 사용을 자제하고 타이머로 적정시간을 설정해서 사용한다. 4. 선풍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모터나 안전망에 수건이나 옷 등을 걸어 놓지 않는다. 5. 선풍기 전원 콘센트는 문어발식으로 사용하지 말고, 외출 시에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둔다. 자료=한국가스안전공사
- 사진 세종 공동캠퍼스 개교 기념 및 비전 선포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교차로 모퉁이 주정차, 불법입니다! 집에서 역까지는 거리가 꽤 있다. 그렇지만 버스를 타기에는 애매한 거리이기도 하고, 등교 시간이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걸어서 역까지 가곤 한다. 역 앞에는 카페거리가 있는데, 출근하는 사람들이 커피를 하나씩 사 들고 가느라 늘 복잡하다. 나 같은 뚜벅이들은 물론, 차를 타고 온 사람들도 깜빡이를 켜놓고 잠시 정차해놓은 뒤 커피를 사 가기 때문이다. 길가 가까이에 바짝 대 놓은 차들을 볼 때마다 저러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며칠 전에 사고가 났다. 카페 앞 횡단보도 쪽에서 차량 접촉 사고가 일어났다. 교차로 모퉁이에 주정차하는 차량들이 꽤 많다. 카페에서 커피를 포장해오려고 하던 A 차량의 차주가 차량을 교차로 모퉁이에 정차해 놨는데, 우회전하던 B 차량이 A 차량을 보지 못해 그대로 추돌했다. 사람들이 몰려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우회전하던 B 차량의 왼쪽 보닛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 A 차주와 B 차주는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었다. B 차주는 A 차주에게 교차로 모퉁이에 차를 정차해 놓으면 어떡하느냐라며 따지고 있었고, 손에 커피를 든 A 차주는 2분도 안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대꾸하며 서로 억울해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는 누가 잘못을 한 걸까? 카페에 가느라 교차로 모퉁이에 주차해 놓은 차량 때문에 우회전 차량이 천천히 진입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우회전 차량 사고가 많아짐에 따라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을 지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5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으로 운영되다가,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주정차 금지 항목까지 추가해서 시행하고 있다. 운전하다 보면 잠시 주정차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떤 이유를 붙이더라도 절대 주정차를 하면 안 되는 곳이 바로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이다. 6대 주정차 금지 구역 목록.(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앞서 사고가 일어났던 교차로 모퉁이의 경우, 주정차 금지 규제 표시 또는 노면 표시가 설치된 교차로의 가장자리 혹은 도로의 모퉁이 5m 이내가 해당한다. 교차로의 가장자리, 도로 모퉁이 5m 이내에 주정차해 놓은 승용차는 과태료 4만 원, 승합차는 과태료 5만 원을 부과받게 된다. 따라서 이번 사고에서는 A 차주의 과실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교차로 모퉁이도 주정차 금지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출처=안전신문고) 또 주의해야 할 주정차 금지 구역은 소화전 주변, 버스정류장,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인도·보도가 있다. 주의사항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익숙하지만, 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주정차 금지 조항을 어긴 차량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된다.(출처=안전신문고 앱) 소화전이 설치된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할 수 없다. 소화전 주변에 주정차하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가 없고, 원활한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승용차는 과태료 8만 원, 승합차는 9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버스정류장 주정차 금지 조항은 다음과 같다.(출처=안전신문고 앱) 버스정류장은 정류소 표지판을 기준으로 좌우 10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승용차는 4만 원의 과태료를, 승합차는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음식점이나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는 잠시 정차하는 차량들도 종종 보이는데,잠깐 정차해놓는 것이라도 절대 허용되지 않기에 주의해야 한다. 버스정류장 표지판과 버스 정류장 표시가 되어 있는데도 정차한 차량의 모습. 횡단보도와 인도도 마찬가지다. 횡단보도 위나 정지선을 침범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막아버릴 정도로 인도를 침범해 주차한 차량도 버스정류장 건과 똑같은 과태료를 부과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조금 더 엄격하게 관리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주로 초등학교 앞에 지정되어 있는데, 학교 주 출입문 앞 도로에 주차, 정차하면 승용차는 12만 원, 승합차는 13만 원의 과태료다. 어린이보호구역 역시 마찬가지로 절대 주정차금지 구역이다. 우리 집 앞에도 바로 초등학교가 두 곳이 있어서 인근 도로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등하교 시간이 되면 학생들을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학부모들이 교문 앞에 잠시 정차해 놓곤 한다. 그렇지만 다른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 걸어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울 뿐더러, 성인에 비해 키가 작아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더욱 신경을 써서 미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주정차 금지 구역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이유는 안전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인명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길을 걷다가 불법 주정차 된 차량을 보면 곧바로 신고할 수 있다. 모바일 안전신문고 앱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불법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23년 7월부터는 불법 주정차 신고 횟수 제한도 폐지되었다. 하루 신고 횟수 제한 없이 주민 신고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나도 동네를 걷다가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를 한다. 신고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안전신문고 앱을 설치하고, 접속한다. 퀵메뉴 탭을 눌러 신고하기 메뉴에 접속하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찾을 수 있다. 6대 불법 주정차 금지 구역이 있기에 신고할 때도 불법 주정차 위반 유형을 선택한 다음 차량 사진을 첨부해서 신고해야 한다. 전면, 혹은 후면의 동일한 위치에서 차량을 바라보게 사진을 두 장 촬영하면 된다. 이때 위반 지역임을 알 수 있도록 안전 표시나 횡단보도, 소방시설 등이 배경에 잘 나오게 찍어줘야 한다. 교차로 모퉁이, 횡단보도에 걸쳐서 주차한 차량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 신고할 때는 배경도 잘 나오게 찍어서 신고해야 한다. 차량 번호를 모자이크하거나 가리지 말고, 사진으로 선명하게 식별될 수 있도록 촬영해야 신고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한 지역을 입력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함께 적어주면 신고 접수 과정을 마칠 수 있다. 대부분의 교통안전 사고는 우리가 조금 더 신경 쓴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주정차 안전사고는 더욱 그러하다. 나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나, 그리고 타인 모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운전자가 되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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