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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전성기가 있듯 직지사역도 소위 ‘이름값’을 톡톡히 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기억 속에 남은 통일호와 비둘기호가 플랫폼에 닿으면 그윽한 불심(佛心)과 만나던 때다. 그때는 봄, 가을이면 수학여행과 소풍에 들뜬 설렘도 함께했다. 세월이 흘러 대중교통이 발달하고 승용차가 증가하자 야속하게도 조그만 간이역의 쓰임새는 점점 줄었다. 2007년 6월 열차는 마지막 기적을 울린 후 떠났고, 다시는 직지사역에 멈춰 서지 않았다. 기차역으로서의 생명을 다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가던 직지사역이 언제부턴가 추억의 공간으로 인기를 끌며 생기를 되찾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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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역,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하다 |
직지사역은 1925년 9월 15일 세송역(신호장)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어 1927년 4월 1일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하고 보통역으로 승격됐다. 역을 이용하는 이들은 주로 직지사로 향하는 불자와 여행객, 김천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이었다. 1970년대 후반 화물 취급 중지와 소화물 취급 중지를 당하며 직지사역은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고속철도(KTX) 등의 영향을 받아 2007년 6월 1일 여객 취급 업무까지 전면 중단됐다. 그렇게 사람들에게서 외면을 받은 채 우두커니 서 있다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간이역 활성화 추진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부활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천시는 직지사역이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공간이라는 점에 착안, 열차카페 등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를 꾀했다. 직지사역의 사람을 향한 그리움이 통한 것일까? 어느덧 추억을 상기시키는 출사지로 입소문을 타면서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찾아간 직지사역은 목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역사 맞은편 작은 공원의 소나무가 운치를 더하고, 나뭇잎 하나 남지 않은 나무들은 앙상한 가지를 흔들며 살가운 인사를 건넨다.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에 키 작은 소나무 하나~”로 시작하는 이규석의 노래를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풍경이다. 비록 키 작은 소나무 하나는 볼 수 없지만, 역을 둘러싼 소박한 풍경이 감성을 자극한다. 역사 오른쪽으로 트릭아트가 있다. 열차가 막 터널을 지나 달려 나오는 듯한 그림이다. 그 앞으로 선로까지 깔아놔서 안 속고는 못 배긴다. 역사 전체적으로 알록달록한 벽화가 그려져 동화 같은 분위기를 조성한다. 역사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작은 매점이 등장한다. 직지사복지재단 산하 김천시니어클럽의 어르신들이 운영한다.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좋은 취지에 나름의 응원을 보내고자 물 한 병을 산 후 개찰구를 나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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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인근에 열차가 서 있다. 열차카페와 명상실로 구성된 새마을호다. 동력차와 객차 2량이 짧은 선로 위에 고정되어 있다. 전면부로 향하면 세월의 풍파를 고스란히 드러낸 열차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칠은 갈라지고 녹물이 흘러 애잔한 기분이 든다. 한때 승객을 태우고 신나게 달렸을 열차는 지친 몸을 누이고 추억행 손님을 맞는다. 기관실 문을 열고 들어가 운전석에 앉으면 기관사가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비록 계기판을 떼어가 회로들이 널브러졌고 속도계에는 먼지가 쌓였지만. 레버도 잡아당기고 페달도 밟아보면서 퇴역 열차의 주행 세포를 건드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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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역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열차카페다. 객차를 깔끔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로 개조했다. 의자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 마치 어디론가 떠나는 기분이다. 낭만을 갈구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카페 이름은 부르기만 해도 정겨운 ‘옛길’이다. 추억의 노래가 연신 흘러나와 그 시절을 생각하게 한다. 벽에는 사랑 고백과 소원이 담긴 포스트잇이 잔뜩 붙어 있다. 아기자기한 장식들로 가득해 구경하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옛길은 역사 내 매점과 마찬가지로 김천시니어클럽의 어르신들이 운영한다. 어르신들이 돌아가면서 소일거리를 하고 용돈을 버니, 주문이 곧 선행인 셈이다. 메뉴는 커피와 빵은 물론, 돈가스와 볶음밥 등 식사류까지 있다. 창밖을 보며 상념에 잠기다보면 의도치 않게 옆 좌석 손님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진다. 주제는 ‘그땐 그랬지’하는 추억담이다. 움직이지 않는 열차가 손님을 태우고 그때 그 시절로 달린다. 옛길이 선사하는 추억 여행이다. 한쪽에는 새마을호, 무궁화호, 비둘기호라 이름 지어진 객실이 있다. 실제 열차 좌석을 놓은 객실도 있다. 어느 정도 독립된 공간이라 좋은 사람들끼리 도란도란 옛이야기를 나누기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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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역에는 열차가 서지 않을 뿐 여전히 열차가 지나간다. 안전 때문에 선로가 있는 플랫폼은 출입금지다. 멀리 보이는 담장에는 동심을 자극하는 벽화가 그려졌다. 올망졸망한 기차가 깜찍한 동물 친구들을 태우고 직지사역에 당도한 모습이다. 2015년 서울미술협회 관계자와 감천·직지·대룡초등학교 학생, 시니어클럽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그렸다. 직지사역을 나오면 역사 왼쪽 앞에 자리한 시비가 눈에 띈다. 작고한 박해수 시인의 ‘직지사역’을 새겨 넣었다. “(상략) 직지사역 나그네새로 남다, 나그네새 푸른 넋으로 날다, 나그네새 푸른 넋으로 남다”. 시인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쇠락하여 푸른 넋으로 남은 직지사역이 추억이란 이름으로 멋지게 부활하리라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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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을 가득 품은 천년고찰 ‘직지사’ |
직지사역에 왔으니 역의 존재 이유인 직지사로 향하는 건 당연지사. 직지사역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역에서 3km나 떨어져 있어 도보로 이동하려면 적잖은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직지사는 오랫동안 대표적인 수학여행지로 애용되었다. 경내에 김천 직지사 대웅전(보물 제1576호, 이하 대웅전), 직지사대웅전삼존불탱화(보물 제670호, 이하 삼존불탱화), 문경 도천사지 동⋅서삼층석탑(보물 제606호) 등 문화유산이 풍부하고 절을 감싼 황악산의 봄가을 경치가 빼어나기 때문이다. 직지사는 신라 눌지왕 2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했다. 직지(直指)는 ‘직지인심 견성성불’이라는 선종의 가르침에서 비롯했다고 전한다. ‘직지인심(直旨人心)’은 ‘자신의 마음을 바로 가리킨다’는 뜻이고, ‘견성성불(見性成佛)’은 ‘자신의 불성을 보면 부처가 된다’는 뜻이다. 모든 중생은 불성을 갖고 있으니 가르침에 기대지 않고 사람이 갖고 있는 참된 마음을 직관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직지사는 큰스님을 많이 배출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다. 천왕문 등을 통과하면 대웅전의 웅장함이 드러난다. 앞쪽에는 문경 도천사지 동⋅서삼층석탑이 호위무사처럼 서 있다. 경북 문경의 옛 절터에 쓰러져 있던 것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왔다. 상륜부는 1976년에 복원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폭에 비해 높이가 커서 하늘로 뻗는 느낌이 든다. 대웅전 실내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약사불과 아미타불이 김천 직지사 대웅전 수미단(보물 제1859호) 위에 모셔졌다. 불상 뒷벽에는 각 부처의 설법 장면을 담은 3폭의 삼존불탱화가 걸렸다. 길이는 무려 6m가 넘는다. 건물 천장도 그만큼 높아 한동안 경이적인 규모에 압도될 정도다. 실내 뒤쪽 비밀스러운 공간에는 숨겨진 벽화가 있다. 종무원이 전등을 켜주는 호의를 베풀면 신비로운 벽화의 자태를 자세히 감상할 수 있으니 예의를 갖춰 요청해보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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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전 앞에는 대웅전 앞 두 개의 석탑과 같은 형태의 문경 도천사지 삼층석탑(보물 제607호)이 있다. 비로전은 각기 모습을 달리한 천 개의 불상을 모셔서 천불전이라고도 한다. 불상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불상 중 ‘발가벗은 동자상’과 한 번에 눈이 마주치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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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역, 본연의 소임을 다하고 추억 여행지로 거듭나다 |
직지사역은 직지사로 인해 태어났다. 직지사에 닿으려는 불심이 직지사역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1925년부터 2007년 여객 취급 업무가 중단될 때까지 82년 동안 크고 작은 사연을 지켜보며 성장했다. 이제는 본연의 소임을 다하고 추억 여행지로 거듭나는 중이다. 열차카페에 여행객을 태우고 추억 여행을 떠나며, 자신을 아기자기하게 치장하여 출사지로 인기를 얻는다. 직지사의 성공적인 인생 제2막이 흥미롭다. |
여행정보직지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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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정진훈(여행작가) |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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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뉴스
“나라사랑 마을의 보보와 함께 제복의 영웅들 만나볼까?”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에 문을 연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 입구. 국가보훈부 캐릭터 ‘보보’가 반겨준다. 사진 국가보훈부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保報)의 집’ 개관 6월 3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 어린이를 위한 보훈전시관인 ‘보보의 집’이 개관했다. 보보의 집은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군인·경찰·소방 등 제복근무자의 헌신과 노고를 알고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국가보훈부가 조성한 공간이다. 보훈부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고 보훈부 출범 1년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보훈전시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용산어린이정원 내 340㎡ 규모로 총사업비 31억 원이 투입됐다. 이곳에선 보훈부 대표 캐릭터인 ‘보보’를 활용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체험·전시를 무료로 제공한다. 보보는 기존 국가보훈을 상징하는 ‘나라사랑 큰나무’의 새싹과 파랑새, 태극 문양 등을 활용한 캐릭터다. ‘선열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을 후세대인 우리가 지키고(지킬 보·保), 국가를 위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다 함께 노력해 보답한다(갚을 보·報)’는 뜻을 담고 있다. 보보의 집은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yongsanparkstory.kr)을 통해 내국인은 방문 6일 전, 외국인은 방문 11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다만 이전에 용산어린이정원에 방문한 적이 있으면 현장 접수 후 즉시 입장할 수 있다. 정문에서 방문 확인을 마치고 용산어린이정원에 들어서면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옛 미군부지 건물과 아름드리의 플라타너스나무, 넓은 정원을 구경하며 걷다보면 보보 캐릭터가 반겨주는 보보의 집이 나온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답게 보보 캐릭터와 일러스트가 곳곳에서 방문객을 맞는다. 유아들을 위한 수유실과 유모차 주차장도 갖췄다. 모형 잠수정과 함정 체험을 통해 해군이 하는 일과 의미를 배울 수 있다. 육·해·공군부터 경찰·소방 체험까지“안녕! 나는 나라사랑큰나무에서 태어난 보보라고 해! 나는 나라사랑마을에 살고 있지.” 본격적인 전시·체험은 보보의 설명과 함께 시작된다. 커다란 화면에 나타난 보보는 자신을 소개하며 “우리들이 지금 행복한 건 영웅들이 나라를 지켜줘서”라고 말한다. 이어지는 전시와 체험을 통해 보보는 미션을 던지며 어떤 영웅들이 어떻게 나라를 지키는지 알려준다. 먼저 군인 보보가 기다린다. 육군, 공군, 해군 순으로 체험을 즐기면 된다. 육군 제복을 입은 보보가 서 있는 보보캠프에는 초소를 모티브로 만든 미끄럼틀과 탱크 모형이 있다. 초소 위에서 전방을 살핀 후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비밀기지 속에 있는 손전등을 사용해 보보캠프 속에 숨겨진 육군 보보와 나라사랑씨앗을 찾으면 된다. 탱크 모형을 운전해 보고 차곡차곡 블록을 쌓아 단단한 울타리를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공군 보보는 관제탑이 전투기의 안전 비행을 도와주는 것처럼 반사판을 움직여 천장에 있는 전투기에 빛을 쏘는 체험으로 이끈다. 해군 보보는 모형 함정과 잠수정을 타고 넓은 바다를 항해하며 독도를 찾아가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 이번엔 경찰 제복을 입은 보보가 미아찾기 등 다양한 도움을 주는 경찰의 역할을 보여준다. 빨간 소방차가 서 있는 나라사랑소방서에선 소방복을 입은 보보가 기다린다. 소방차에 달린 화면에서는 펌프차, 급수차 등 다양한 종류의 소방차를 소개한다. 소방서의 대형 화면으로는 펌프차로 불 끄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펌프를 움직여 화면에 있는 불씨 모양을 조준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육군 코너에서는 초소 체험과 모형 탱크 운전 등을 할 수 있다. 사진 국가보훈부 디지털 콘텐츠로 호기심 자극 보보의 집에는 다섯 가지 제복(육·해·공군, 경찰, 소방) 근무자의 역할을 배우고 체험하는 공간 외에도 영상체험 공간과 영유아를 위한 놀이 공간, 학부모 휴게 쉼터도 마련돼 있다. 특히 4면이 스크린으로 둘러싸인 영상체험 공간은 관람객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다. 나라사랑마을과 숲의 이미지가 어우러진 영상실에선 그림을 색칠한 후 화면에 띄우면 그림이 영상으로 재생되는 라이브 스케치 체험이 가능하다.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높이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스크린을 터치하며 다양한 퀴즈와 문제를 해결하는 인터랙티브 체험도 가능하다. 특별한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화면을 통해 원하는 제복을 선택하고 사진을 찍으면 제복을 입은 멋진 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보보의 집 관계자는 “어린이를 위해 만든 공간이지만 함께 온 부모, 젊은 관람객들도 이곳의 체험들을 즐긴다”며 “누구나 자연스럽게 보훈 콘텐츠를 체험하고 제복근무자의 역할과 헌신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보보의 집을 나오는 길, 화면 속 보보가 말한다. “영웅들을 만나면 먼저 반갑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주기! 이렇게 영웅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하나둘 모인다면 우리나라는 더욱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거야.”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문의 (044)202-5564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K-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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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내 신용점수는 몇 점?’…신용점수가 중요한 이유 내 신용점수가 궁금하다면 집중! 개인의 경제활동 역량을 평가하는 아주 중요한 기준 ‘신용’. 신용을 평가하는 기준과 중요한 이유까지 완벽하게 알아보세요! 학자금 대출, 휴대전화 개통, 자동차 할부 구입, 신용카드 발급 등매일 우리가 하는 경제활동 대부분 사실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신뢰를 나타내는 말이 곧 ‘신용’인데요.미래 어느 시점에 돈을 갚겠다고 약속하고 현재 돈을 빌릴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즉, 개인의 경제활동 역량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나타내는 것이죠. Q. 신용을 어떻게 평가하나요?개인신용평가 요소는 신용행동, 신용여력, 신용성향이 있어요. ■ 개인신용평가점수 평가요소 [신용행동] · 상환이력정보 · 현재부채수준 · 신용거래기간 · 신용거래형태 [신용여력] · 입증된 소득에서 지출 수준을 고려한 미래 가처분소득 [신용성향] · 신용 개선을 위한 노력 ■ 신용이 중요한 이유 금융기관에서 대출 가능 여부·한도·조건, 신용카드 발급 등을 판단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어요. Ⅴ 신용카드 발급 가능 Ⅴ 높은 대출 한도 낮은 대출 금리 Ⅴ 신용상태 개선 시 기존 대출의 금리 인하요구 가능 원활하고 효율적인 경제활동을 위해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나의 신용! 단기간에 신용을 좋게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용관리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용점수를 자주 열람해 체크하고 내게 맞는 신용관리로 신용점수를 올려보세요! “신용점수를 여러 번 열람해도 신용점수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더 자세한 금융교육 자료는 “e-금융교육센터”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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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럼,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어르신은 땀샘의 감소로 땀 배출이 적어지고,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하며, 온열질환을 인지하는 능력도 약해지므로 온열질환에 취약하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체중 당 체표면적비가 커 고온 환경에서 열 흡수율이 높다. 반면, 체온 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땀 생성 능력이 낮고 열 배출이 어려워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실외작업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면 일사병, 열경련 등 직접적인 건강장해를 입게 되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을 소개한다. 어르신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 자주 마시기 · 물로 자주 씻기 · 헐렁하고 밝은 가벼운 옷 입기 ·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챙이 넓은 모자, 양산 등) · 무더위 관련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기(휴대전화, TV, 라디오 등) · 무더운 날씨엔 냉방기기로 실내 온도를 낮추고, 자주 환기하기 · 낮 시간대에는 근처 무더위쉼터 이용 가능(거주하는 집 근처 무더위쉼터 위치 미리 파악하기) · 혼자 거주할 시 응급상황에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친인척이나 가까운 이웃과 자주 연락, 상태가 많이 안 좋을 때는 119에 먼저 연락하기· 폭염특보가 있는 날은 외부 활동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기(논밭 등 야외활동을 멈추고, 그늘 등 시원한 곳에서 자주 휴식하기) 어린이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 자주 마시기 ※ 신장, 심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수분 섭취량 조절하기 · 시원한 환경에서 지내기(물로 자주 씻기, 헐렁하고 밝은색 가벼운 옷 입기, 외출 시 양산 모자 등으로 햇빛 차단하기) ·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 피하기· 보호자 없이 잠시라도 자동차 안, 밀폐 공간에는 절대로 혼자 있지 않기 실외작업자 온열질환 예방수칙 ▲ 작업 전 · 작업 일정 변경 여부 검토 · 온열질환 민감군 파악 후 작업강도 등 고려 한 업무 배치· 열사병 예방 3대 수칙주지 ▲작업 중 · 관리감독자 지휘하에 작업 · 휴식시간 충분히 부여 · 아이스조끼 등 보냉 장구 착용 · 체온계가 있는 경우 체온 측정 · 무더위 시간(14~17시)대 옥외작업 자제·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 철저 ▲작업 후 · 온열질환 등 증상 유무 확인· 영양 섭취 및 피로 해소 자료=질병관리청,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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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체부 장관, 탈북예술인 연출 연극 관람…통일부와 협업해 활동 지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연출 공연 ‘열 번째 봄’ 출연진을 격려하고 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22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연출 공연 ‘열 번째 봄’ 을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연출 공연 ‘열 번째 봄’ 을 관람한 뒤 출연진을 격려하고 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문승현 통일부 차관이 22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연출 공연 ‘열 번째 봄’ 을 관람한 뒤 탈북예술인을 면담하고 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연출 공연 ‘열 번째 봄’ 을 관람한 뒤 탈북예술인을 면담하고 있다.,문승현 통일부 차관, 탈북예술인 오진하 감독,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부터)이 22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열 번째 봄’ 을 관람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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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말하는 정책
환경보호, 분리배출부터 노력해 보아요! 어느덧 1년의 절반을 달려온 6월, 녹음(綠陰)이 더 짙어지고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가는 여름의 문턱에 이르렀다. 어렸을 때는 초여름과 한여름의 사이에서 열기와 바람을 번갈아 느낄 계절로 6월을 기억했는데, 스물이 넘어가 맞이한 6월은 조금 다르다. 지구온난화가 심해져서일까, 피부가 따끔해질 정도로 내리쬐는 햇빛이나, 숨이 막힐 정도로 짓누르는 뜨겁고 탁한 공기에 놀라 날씨 앱을 켜보면 30도를 훅 웃돌고 있다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요즘은 아침부터 폭염주의보 발효 안전문자나,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안전문자가 계속해서 날아들고 있다. 우리, 이대로 괜찮은 걸까. 폭염을 알리는 안전안내문자가 매일 아침마다 날아든다. 6월이면 떠오르는 여러 기념일이 있을 텐데, 지구의 상황이 이래서일까, 나는 그중에서도 환경의 날(6월 5일)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환경의 날에 지구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고 의미 있지만, 환경의 날은 물론 일상에서 늘 환경보호를 실천해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 며칠 전, 서울시에서 7월부터 종량제봉투에 버려지는 폐비닐을 분리배출해 자원화하는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가서 비닐이 분리배출되고 있는 현장을 보았다. 폐비닐도 재활용이 되는 자원이다. 의외로 비닐이 재활용되는 자원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그래서인지 가정이나 상업시설에서 비닐을 종량제봉투에 그대로 배출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대로 소각, 매립되는 폐비닐은곧 또 다른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집 뒤편의 주말농장에 올라갔다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한 폐비닐이 나뒹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우리가 왜 비닐과 플라스틱의 오염을 필사적으로 막아야 할까. 폐비닐에 목이 감겨 죽은 해양 생물의 사체가 뭍으로 떠밀려 오고 있어서일까, 죽은 바다거북이나 물새의 배를 갈랐을 때 플라스틱과 비닐이 한가득 들어 있었기 때문일까. 이것 역시 심각하고 안타까운 문제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다. 석유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과 비닐의 사용은 추출부터 생산, 운반, 소각, 투기에 걸친 전 과정에 걸쳐 온실가스와 메탄가스, 온갖 유해 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환경단체 태평양 환경(Pacific Environment)은 연구를 통해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1.5C 이하로 유지하려면 205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량을 2019년과 대비해 46~70%까지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이 지구 기후에만 미치는 영향에 맞춰 계산한 수치이기 때문에 생물다양성이나 인간 신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생각하면 2040년까지 최소 75%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고 한다. 국내 1회용 플라스틱 소비 현황.(출처=그린피스) 종량제봉투 내 플라스틱 함량은 2013년 기준 8.8%에서 2022년에는 무려 29.9%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고 한다. 특히 서울시에 따르면 종량제봉투에 넣어 버려지는 플라스틱 중 비닐류가 52%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페트병이 17%, 스티로폼은 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플라스틱을 소각 처리하면 같은 양의 혼합 쓰레기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2.3배나 많아진다고 한다. 그러니 폐비닐 등을 종량제봉투에 그냥 내버리지 말고 최대한 분리배출할 필요성이 더 높아진 것이다. 폐비닐 분리배출 품목이 확대되었다.(출처=서울시) 이에 따라 폐비닐 분리배출 품목도 확대했다고 한다. 과자봉지 등 제품 포장재, 일반 비닐봉지, 완충재 등 모든 비닐이 분리 배출 대상이다. 기존에는 종량제봉투에 버려왔던 보온/보냉팩, 그리고 특수마대로 배출했던 비닐과 플라스틱 노끈도 이제는 분리배출 품목에 포함된다고 한다. 다만 마트 식품 포장용 랩은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한다. 이때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이물질을 제거한 뒤, 흩날리지 않도록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플라스틱을 분리배출할 때는 비닐 라벨을 최대한 제거하고 배출해야 환경 오염을 막을 수 있다. 플라스틱 역시 이물질을 제거하여 배출하고, 페트병은 비닐 라벨과 따로 분리해 찌그러뜨려 뚜껑을 닫아 배출해야 하며, 스티로폼도 마찬가지로 비닐 라벨과 따로 분리하고 물로 헹구어 배출해야 한다. 그동안 분리배출되었던 폐비닐은 고형연료로 재탄생되거나 화분이나 건축자재로도 재활용되었다. 최근에는 정유사와 화학사를 중심으로 열분해 과정을 거쳐 화학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았다고 한다. 비닐 라벨과 섞여 있는 플라스틱들.단순히 플라스틱을 분리했다고 끝이 아니다. 붙어 있는비닐 라벨은 따로 분리해서 배출해야 한다. 폐비닐 분리배출 시도는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테지만, 우리의 참여가 없다면 시행되기가 매우 어렵기도 하다. 변형할 수 있고, 녹슬지도 않고, 썩지도 않고, 값도 싼 플라스틱과 비닐은1900년대 초에 처음 발명되고 활용되었을 때만 해도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는 찬사를 받아왔지만,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지금, 단단하고 잘 썩지 않는 특성이 치명적인 단점이 되어 지구를 공격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노력이 없었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날마다 쌓이는 1회용품과 비닐류를줄이려 배달음식 용기를 깨끗이 닦고, 텀블러와 장바구니를 필수로 들고 다녔던 우리의 선한 노력이 모두 소용없었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다. 그렇지만 지구가 망가져 가는 속도는 빠르고,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은 20%에 머무는 이 현실을 직시하고 경각심을 더 느낄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환경이 유지되고 재생되는 문제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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