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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인 A씨는 매일 아침 인스턴트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다.
쏟아지는 업무로 그는 매일같이 야근을 하며
저녁은 주로 인스턴트 음식으로 간편하게 해결한다.
몸무게가 나날이 늘어 최근에는 80kg을 넘어섰다.
평소 자신의 건강을 자부해왔던 A씨는
건강검진에서 당뇨병 전단계*로 판정받았다.
* 당뇨병 전단계 : 혈당수치가 정상보다는 높지만 당뇨병의 진단기준에는 못 미치는 상태(공복 혈당 수치 100∼125㎎/㎗, 식후 혈당치 140∼199㎎/㎗ 이상)를 말한다.
당뇨병은 오랜 기간 증상을 느끼지 못한 채 꾸준히 진행된다. 자신이 당뇨병인지 모르고 지내다가 뒤늦게 진단을 받고, 한순간에 합병증을 불러온다. 당뇨병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다. 당뇨병은 완치가 되지 않는 병이다. 평생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생활습관을 철저히 한다면 당뇨병은 더 이상 두려운 병이 아니다.
인슐린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당뇨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병이다. 우리 몸에 들어온 음식물 중 탄수화물류는 위에서 소화되어 포도당으로 변한다. 이때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한다. 인슐린은 세포에 포도당을 넣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면 혈관 속에는 적정량의 포도당이 존재한다.
하지만 인슐린이 적게 분비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문제가 된다. 세포 속으로 들어가야 할 포도당이 혈관 속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서 당분으로 끈적끈적해진 혈액은 전신의 미세혈관을 막는다. 눈의 미세혈관을 막을 경우에는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큰 혈관을 막을 경우에는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발생한다. 신장까지 파괴하면 만성 신부전증을 일으킨다. 뇌혈관 질환에서 손발 괴사, 발기부전까지 당뇨병은 혈관이 있는 모든 곳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3년 사이(2015~2017년) 30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2016년 연령별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50~70대가 전체 인원의 80%를 차지했다. 60대가 29.7%로 가장 많았고, 50대 27.5%, 70대 2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54.5%)이 여성(45.5%)보다 약 1.2배 많았다.
□ 산출조건(당뇨병)
상병코드 : E10, E11, E12, E13, E14/심사년도: 2015~2017년/지급구분 : 지급(심사결정분)/산출일: 2018년 6월19일
□ 제공 :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당뇨병의 원인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된다.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투여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특징이다. 제2형 당뇨병은 서구화된 식생활에 따른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식단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이외에도 특정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췌장 수술, 감염, 약제의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제2형 당뇨병은 원인이 복합적인 만큼 치료가 어렵다. 생활 습관 교정과 함께 하루 1~3회 약을 복용한다.
당뇨병 관리하기
당뇨는 약한 고혈당에서는 환자 대부분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모호해서 당뇨병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당뇨병의 3대 증상으로는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를 꼽을 수 있다.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때 포도당이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몸 안의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심해지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또한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제대로 이용되지 못해 공복감이 심해진다.
당뇨는 혈액검사(공복 혈당검사, 당화혈색소검사, 경구당부하 검사)로 진단한다. 공복 혈당검사는 8시간 금식한 후 혈당을 측정한다. 경구 당부하 검사는 공복 상태에 75g의 포도당 용액을 마시고 2시간 뒤 채혈해 포도당을 측정한다.
이때 공복 혈당검사로 측정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경구 당부하 검사 2시간 뒤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무작위 당 검사에서 200mg/dL이면서 고혈당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를 당뇨병이라고 한다.
당뇨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혈당을 조절해 합병증의 발생과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다. 당뇨병이 실명, 신장 투석, 하지 절단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당뇨병의 합병증의 발생과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혈당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가 혈당 측정과 당화혈색소 검사를 함께 하면 혈당 조절에 더욱 도움이 된다. 당화혈색소는 혈당이 증가되어 적혈구에 있는 혈색소에 포도당이 붙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당화혈색소 수치로 지난 2~3개월 동안 평균 혈당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당뇨병의 치료, 관리가 안정적으로 되고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정상인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4~6%이며, 당뇨병 환자는 6.5%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한다. 적어도 7% 이하를 유지하도록 한다.
식이요법 또한 중요하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도록 한다. 식단은 혈당 조절과 함께 콜레스테롤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저지방 위주로 구상한다. 기름기 많은 육류, 난류, 가공육류, 내장류, 어패류의 섭취를 줄인다.
대신 섬유소를 충부하게 섭취한다. 섬유소는 혈당과 혈중지방의 농도를 낮춰 혈당조절과 심장순환계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섬유소는 잡곡밥, 현미밥, 채소, 콩류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지나친 염분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싱겁게 먹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단순당(설탕, 꿀 등)은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상승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도록 한다. 술은 칼로리가 높아 체지방을 늘리고 혈당을 불안정하게 하기 때문에 가능한 마시지 않도록 한다.
당뇨병 전단계에서 혈당을 잘 관리하면 일생을 정상적인 사람과 똑같이 살 수 있다. 오히려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25%가 당뇨병으로 진행한다. 당뇨병 전단계의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철저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Q. 당뇨는 유전병이다?
가족력이 있으면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높아진다. 하지만 인슐린 분비 문제로 인한 1형 당뇨병은 우리나라에서 3~4% 정도이다. 많은 경우 당뇨병은 서구화된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 식습관, 운동 부족과 비만 등의 원인으로 발병하게 된다.
Q. 단 음식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들은 특정 음식은 피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음식의 종류보다는 양이 더욱 중요하다. 같은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할 경우 혈당 지수가 낮은 음식을 선택하도록 한다. 혈당 지수가 낮은 음식은 혈당을 천천히 올려준다. 곡류는 흰 쌀, 흰 밀보다는 현미밥, 통밀 빵이 좋다. 채소류는 당근, 감자, 호박, 옥수수에 비해 푸른 채소와 버섯이 혈당 지수가 낮다. 과일은 당분이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은 굽는 것보다 삶아 먹도록 한다.
Q. 당뇨약과 인슐린은 중독성이 있다?
당뇨병은 대부분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슐린은 마약처럼 중독된다는 속설까지도 있다. 하지만 당뇨병약과 인슐린에 중독성은 없다. 당뇨를 처음 진단받아 인슐린을 맞으면 췌장을 쉬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인슐린을 맞거나 당뇨약을 먹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혈당이 얼마나 조절이 잘 되느냐가 중요하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나래 웹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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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정부, 기금 여유재원 등 최대 활용해 차질 없는 재정집행 추진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 대비 29조 6000억 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재정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올해 국세수입에 대한 재추계 결과, 국세수입은 전년 대비 6조 4000억 원 감소한 337조 7000억 원으로, 올해 예산 367조 3000억 원 대비 29조 6000억 원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재실장(오른쪽)이 지난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세수입 부족은 글로벌 복합위기의 여파에 따른 지난해 기업 영업이익 하락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산시장 부진 등에 기인한다. 지난해 글로벌 교역 위축, 반도체 업황 침체로 법인세 세수 감소폭이 당초 예상보다 큰 가운데, 부동산 거래 부진 지속으로 양도소득세 등 자산시장 관련 세수가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민생안정을 위해 실시한 유류세 인하 연장, 긴급 할당관세에 따른 영향도 있다. 그동안 정부는 세수추계 오차를 축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추계 정합성·객관성 제고를 위해 민·관 합동 세수추계위원회를 설치하고, 향후 시장 변동을 예측한 민간의 기업실적 전망을 추계에 반영했다. 아울러, 사후적으로도 추계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법인세·양도세 등 추계모형도 재설계했다. 올해는 추가로 내년 세입예산 편성 때 시장 여건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시장자문단을 신설했고,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의 기술 자문 등을 감안해 법인세 추계모형을 보완했다. 제도적으로 법인세수의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중간예납 때 가결산 의무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세입예산안을 382조 4000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이는 조세재정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가의 내년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추계오차가 최근 3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정부는 4년 연속 세수오차가 반복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세수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세수추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세수추계가 시작되는 거시지표 전망·모형설정 단계부터 세입예산안 편성까지 국회예산정책처, 조세재정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세수추계 전문기관이 세수추계 모든 단계에 참여하도록 세수추계 절차를 개편한다. 더불어, 정부의 추계모형과 주요 과세정보를 세수추계 참여기관에 상세히 공개하고, 세수추계 주요사항을 원점부터 논의한다. 이를 통해 세수추계 전문기관의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 또한, 세수추계 모형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세수추계 모형의 개발과 사회구조 변화, 납세자 행태변화 등을 더욱 정확히 추계에 반영하기 위한 미시 과세정보 활용 확대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해마다 9월 당해연도 세수를 다시 한번 전망해 세수상황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세수추계 업무 역량 확보를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민간의 전문인력 채용하는 등의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세수결손에 따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민생안정 등 재정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법 등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교부세(금) 집행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국회의 지적사항 등을 충분히 고려해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 : 기획재정부 조세분석과(044-215-4122), 국고과(044-215-5112), 예산정책과(044-215-7134), 종합정책과(044-215-2713), 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044-205-3710)
- 한컷 자녀세액공제액이 확대됩니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연말정산 자녀세액공제액과 공제대상이 확대됩니다. Ⅴ 자녀세액공제액 확대공제액 - 1명인 경우 : 15만 원 - 2명인 경우 :35만 원 - 3명 이상인 경우 : 연 35만 원 - 2명을 초과하는 1명당 : 연 30만 원 Ⅴ 공제대상 손자녀 추가
- 건강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 올해는 유례없는 무더위와 가을이 되어도 늦더위가 지속되어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냉방기를 쉽게 끄지 못하기도 한다.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 사건·사고가 무심코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안전 수칙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에어컨 실외기 안전한 관리 방법 1.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하고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제조업체 등 전문가를 통해 교체한다. 2.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한다. 3. 실외기 주변 먼지는 자주 청소하고 낙엽이나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에어컨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 열을 식히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시 전원을 뽑는다. 5.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 전선을 사용, 전용 고용량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손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선풍기 안전한 관리 및 사용 방법 1. 선풍기 및 에어컨 전선이 눌리거나 꺾이지 않게 사용한다. 2. 정기적으로 선풍기 먼지를 제거한다. 3. 선풍기 사용 시 연속 사용을 자제하고 타이머로 적정시간을 설정해서 사용한다. 4. 선풍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모터나 안전망에 수건이나 옷 등을 걸어 놓지 않는다. 5. 선풍기 전원 콘센트는 문어발식으로 사용하지 말고, 외출 시에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둔다. 자료=한국가스안전공사
- 사진 세종 공동캠퍼스 개교 기념 및 비전 선포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교차로 모퉁이 주정차, 불법입니다! 집에서 역까지는 거리가 꽤 있다. 그렇지만 버스를 타기에는 애매한 거리이기도 하고, 등교 시간이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걸어서 역까지 가곤 한다. 역 앞에는 카페거리가 있는데, 출근하는 사람들이 커피를 하나씩 사 들고 가느라 늘 복잡하다. 나 같은 뚜벅이들은 물론, 차를 타고 온 사람들도 깜빡이를 켜놓고 잠시 정차해놓은 뒤 커피를 사 가기 때문이다. 길가 가까이에 바짝 대 놓은 차들을 볼 때마다 저러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며칠 전에 사고가 났다. 카페 앞 횡단보도 쪽에서 차량 접촉 사고가 일어났다. 교차로 모퉁이에 주정차하는 차량들이 꽤 많다. 카페에서 커피를 포장해오려고 하던 A 차량의 차주가 차량을 교차로 모퉁이에 정차해 놨는데, 우회전하던 B 차량이 A 차량을 보지 못해 그대로 추돌했다. 사람들이 몰려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우회전하던 B 차량의 왼쪽 보닛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 A 차주와 B 차주는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었다. B 차주는 A 차주에게 교차로 모퉁이에 차를 정차해 놓으면 어떡하느냐라며 따지고 있었고, 손에 커피를 든 A 차주는 2분도 안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대꾸하며 서로 억울해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는 누가 잘못을 한 걸까? 카페에 가느라 교차로 모퉁이에 주차해 놓은 차량 때문에 우회전 차량이 천천히 진입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우회전 차량 사고가 많아짐에 따라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을 지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5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으로 운영되다가,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주정차 금지 항목까지 추가해서 시행하고 있다. 운전하다 보면 잠시 주정차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떤 이유를 붙이더라도 절대 주정차를 하면 안 되는 곳이 바로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이다. 6대 주정차 금지 구역 목록.(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앞서 사고가 일어났던 교차로 모퉁이의 경우, 주정차 금지 규제 표시 또는 노면 표시가 설치된 교차로의 가장자리 혹은 도로의 모퉁이 5m 이내가 해당한다. 교차로의 가장자리, 도로 모퉁이 5m 이내에 주정차해 놓은 승용차는 과태료 4만 원, 승합차는 과태료 5만 원을 부과받게 된다. 따라서 이번 사고에서는 A 차주의 과실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교차로 모퉁이도 주정차 금지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출처=안전신문고) 또 주의해야 할 주정차 금지 구역은 소화전 주변, 버스정류장,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인도·보도가 있다. 주의사항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익숙하지만, 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주정차 금지 조항을 어긴 차량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된다.(출처=안전신문고 앱) 소화전이 설치된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할 수 없다. 소화전 주변에 주정차하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가 없고, 원활한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승용차는 과태료 8만 원, 승합차는 9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버스정류장 주정차 금지 조항은 다음과 같다.(출처=안전신문고 앱) 버스정류장은 정류소 표지판을 기준으로 좌우 10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승용차는 4만 원의 과태료를, 승합차는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음식점이나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는 잠시 정차하는 차량들도 종종 보이는데,잠깐 정차해놓는 것이라도 절대 허용되지 않기에 주의해야 한다. 버스정류장 표지판과 버스 정류장 표시가 되어 있는데도 정차한 차량의 모습. 횡단보도와 인도도 마찬가지다. 횡단보도 위나 정지선을 침범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막아버릴 정도로 인도를 침범해 주차한 차량도 버스정류장 건과 똑같은 과태료를 부과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조금 더 엄격하게 관리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주로 초등학교 앞에 지정되어 있는데, 학교 주 출입문 앞 도로에 주차, 정차하면 승용차는 12만 원, 승합차는 13만 원의 과태료다. 어린이보호구역 역시 마찬가지로 절대 주정차금지 구역이다. 우리 집 앞에도 바로 초등학교가 두 곳이 있어서 인근 도로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등하교 시간이 되면 학생들을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학부모들이 교문 앞에 잠시 정차해 놓곤 한다. 그렇지만 다른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 걸어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울 뿐더러, 성인에 비해 키가 작아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더욱 신경을 써서 미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주정차 금지 구역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이유는 안전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인명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길을 걷다가 불법 주정차 된 차량을 보면 곧바로 신고할 수 있다. 모바일 안전신문고 앱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불법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23년 7월부터는 불법 주정차 신고 횟수 제한도 폐지되었다. 하루 신고 횟수 제한 없이 주민 신고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나도 동네를 걷다가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를 한다. 신고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안전신문고 앱을 설치하고, 접속한다. 퀵메뉴 탭을 눌러 신고하기 메뉴에 접속하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찾을 수 있다. 6대 불법 주정차 금지 구역이 있기에 신고할 때도 불법 주정차 위반 유형을 선택한 다음 차량 사진을 첨부해서 신고해야 한다. 전면, 혹은 후면의 동일한 위치에서 차량을 바라보게 사진을 두 장 촬영하면 된다. 이때 위반 지역임을 알 수 있도록 안전 표시나 횡단보도, 소방시설 등이 배경에 잘 나오게 찍어줘야 한다. 교차로 모퉁이, 횡단보도에 걸쳐서 주차한 차량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 신고할 때는 배경도 잘 나오게 찍어서 신고해야 한다. 차량 번호를 모자이크하거나 가리지 말고, 사진으로 선명하게 식별될 수 있도록 촬영해야 신고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한 지역을 입력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함께 적어주면 신고 접수 과정을 마칠 수 있다. 대부분의 교통안전 사고는 우리가 조금 더 신경 쓴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주정차 안전사고는 더욱 그러하다. 나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나, 그리고 타인 모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운전자가 되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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