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뭍에서도 그렇지만 섬살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만 꼽으라면 단연코 물이다. 상수도 시설이 없던 시절에는 서울에서도 샘물을 먹었다. 어느 지역에서는 생계로 물을 길러주고 품삯을 받아 살아가는 ‘물담살이’라는 직업도 있었다. 물장수가 있기 전이다.
우리 집에서도 어머니는 새벽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동이를 이고 동구 밖 ‘큰샘’으로 물을 길러 가는 일이었다. 물이 귀한 시절 정월이면 마을에 병도 돌지 않고 좋은 물이 마르지 않기를 비는 샘굿을 했다. 하물며 작은 섬에서 식수가 얼마나 소중한지 말할 필요도 없다. ‘흑산도는 물이 말라도 우리 섬은 물이 마르는 날이 없어요.’ 장도 이장이 하는 물자랑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그 비밀의 열쇠는 ‘장도산지습지’가 갖고 있다.
장도에는 섬에서 드물게 산 정상에 일 년 내내 맑은 물이 흐르는 산지습지가 있다. 큰 섬 흑산도에 가뭄으로 식수가 부족할 때도 1급수를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었다. |
장도에 보물 있어요
장도는 대장도와 소장도로 이루어져 있다. 두 섬 사이에 갯바위가 있고, 물이 많이 빠질 때는 건너다닐 수 있을 만큼 가깝다. 지금은 40여 가구가 대장도에 모여 살지만, 20여 년 전에는도 소장도에도 4가구가 살았다.
농사짓는 밭도 대장도보다 넓고, 물도 있었다. 소장도에 살았던 주민 중에 한 사람이 지금 이장을 맡고 있는 김창식 씨다. 마을이 크지 않지만 둘러보는데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 더구나 장도습지를 둘러보고 등산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아보려면 섬에서 하루 쯤 머무르는 것이 좋다. 시설이 좋은 숙박시설은 없지만 소박한 민박은 가능하다. 무엇보다 장도에서만 나는 해산물과 산채나물과 야채로 마련한 섬밥상이 최고다.
장도습지는 마을 뒤 해발 180~200m 높이에 약 9만㎡에 이르는 분지에 있다. 특징은 80㎝내외의 이탄층으로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이탄층이란 식물이 죽은 뒤 수천 년 동안 썩거나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쌓여 형성된 것을 말한다. 이 층은 수자원을 간직하는 저수지기능과 수질정화 기능을 하며 생물서식지를 제공한다. 영산강환경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식물 294종, 조류 94종, 포유류 7종 등 500여 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도습지를 찾았다 계곡에서 가재를 잡은 적이 있다. 옛날에는 계곡에서 쉽게 잡던 가재지만 지금은 장도처럼 오염되지 않는 곳에 가야 계곡에서 귀하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우리 땅과 물이 오염되었다는 증거다. 장도에는 멸종 위기종 흰꼬리수리, 수달, 흑산도 비비추 등이 서식한다.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03년이지만 주민들은 일찍부터 그 물을 끌어 들여 식수로 사용했고, 주변에 밭을 일구고 심지어 쌀농사도 지었다. 그 가치가 인정되어 2005년 강원 대암산 용늪, 창녕 우포늪에 이어 3번째로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겨우 북서풍만 피할 수 있는 섬 가장자리에 40여 가구가 오순도순 모였다. 바람도 외로움도 추위도 피할 요량으로 양지 바른 언덕배기에 피붙이마냥 모였다. |
대장도에서 바라본 소장도. 20년 전까지 그곳에도 네 가구가 살림을 했다. 조금만 손을 보면 대장도와 소장도를 잇는 둘레길이 명품이 될 거라고 김창식 장도이장의 자랑이 대단하다. |
장도 액젓은 천연조미료다
장도에서 가장 젊은 사람은 발전소에 근무하는 직원과 학교 선생님 그리고 해녀들이다. 해녀들은 주로 물질을 해서 미역과 다시마를 뜯고, 전복도 딴다. 특히 자연산 돌미역이 효자였다. 바다가 거칠어 다른 미역보다 길고 가늘다. 섬에 사람들이 많이 살 때는 미역밭을 세 곳으로 나누어 열댓 집씩 세 반으로 나누어서 함께 뜯어서 말렸다.
마을 주민들 중에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멸치어장을 한다. 장도에서 멸치가 많이 잡힌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흑산도와 장도 사이 물목에 10여 틀의 멸치낭장이 있다. 선창에는 아침 일찍 그물을 털어 가져온 은빛 멸치가 바구니에 가득하다.
막 잡아 온 멸치는 곧바로 소금과 버무려진다. 소금 한가마니(20㎏)와 싱싱한 생멸치가 5상자 남짓 섞여서 통에 담긴다. 그리고 맨 위에 천일염을 수북하게 뿌려서 마무리한다. 액젓을 담을 때도 밑에는 조금 싱겁게 그리고 위에는 조금 짜게 소금을 넣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짠 소금물이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이다. 그렇게 4년을 숙성해야 액젓이 완성된다.
장도액젓은 다도해생물권보전지역에서 생산된 갯벌천일염과 우리나라 최고의 청정바다 흑산바다에서 잡힌 멸치로 만들어진다. 게다가 만드는 장소가 어딘가.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습지가 있는 섬마을이다. 이보다 더 깨끗하고 안전한 액젓은 대한민국에 없을 것이다.
장도 멸치액젓은 천연조미료다. 청정 흑산바다에서 잡은 멸치에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에서 생산한 갯벌천일염으로 4년 숙성을 시킨다. 이보다 안전하고 맛좋은 조미료가 있을까. |
자연산 돌미역을 채취하는 장도해녀. |
멸치도 생선이다
그 멸치를 우럭양식 사료로 팔고 있단다. 기가 막힌 일이다. 수입한 조미료로 음식을 만들어 밥상에 올리고 있는 것이 도시밥상의 현실이다. 멸치만 해도 그렇다.
도시소비자들이 제값을 주고 사겠다면 액젓은 물론 건멸치 등 갖가지 상품으로 만들지 못할 이유가 없다. 섬이라 일을 할 사람도 부족하고 물류비용도 비싸다. 게다가 대량으로 포획하는 기업형 멸치잡이와 가격경쟁력도 떨어진다. 도시소비자들은 공장에서 깨끗하게 만들어낸 ‘땟깔’ 좋은 상품만 원한 다.
지금은 일할 사람도 적고 모두 나이가 들어 우럭양식을 하는 사람에게 사료로 팔고 있다. 4년 동안 숙성해 액젓을 만드는 번거로움 대신에 편리함을 선택하고 있다. 생사료는 양식어류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양식업자들이 좋아한다.
반면에 자원남획과 환경악화라는 문제점이 생긴다. 아직 어류양식을 위한 배합사료 연구는 축산 배합사료에 비하면 초보수준이다. 그만큼 투자를 하지 않고 관심도 없다. 그 결과 통영 연안과 제주바다가 병들어가고 있다. 겉은 푸른 바다지만 속은 썩어 가고 있다.
고품질배합사료를 만들어야 하고, 생사료 사용제한 제도도 필요하다. 멸치액젓으로만 팔아도 섬주민은 물론 흑산바다에도 큰 보탬이 된다. 이는 섬주민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도시소비자가 장도 멸치액젓에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
흑산도와 장도 사이에 물목은 거칠고 험하다. 그 길목에 그물을 놓아 멸치를 잡고 파도가 약한 골에 가두리를 놓아 전복도 키운다. |
섬 학교 문을 닫지 말아야
장도에는 작은 학교가 있다. 학생 한 명에 선생님 한 분이다. 작은 섬이지만 학교가 꼭 필요한 이유가 있다. 섬에 젊은 사람이 머물기 위해서 학교는 최소조건이다. 장도처럼 멸치어장이 좋고, 가두리 양식이 가능한 곳은 더욱 그렇다. 한때 학생이 100여명까지 되었지만 폐교 직전까지 갔던 적도 있다. 가두리 양식이 시작되면서 다시 아홉 명까지 늘었다.
고향을 떠난 젊은 사람들이 하나 둘 섬으로 들어온 탓이다. 지금은 한 명이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학교가 없다면 젊은 사람이 섬으로 들어올 생각도 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에서 아무리 어장이 좋아도 자식교육보다 우선한 것이 없다. 그래서 최소한 초등학교는 있어야 한다.
장도에서 유일한 학생 승우는 선생님과 함께 마을 뒤 전망대에 올라 장도에 사는 새들을 관찰했다. 머지않아 초등학교에 입학할 동생도 어머니도 따라나섰다. 오늘은 우리나라 유일한 국립공원 철새센터에서 특별한 선생님이 두 분이나 오셨다. 작은 섬학교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섬학교에 아이가 없다고 바로 폐교하지 말고 다소간 유예기간을 두는 휴교조치가 필요하다.
섬에 있는 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다. 터를 닦고 벽돌을 올리는 일은 물론 심지어 학교 땅도 섬 주민들이 마련한 곳도 있다. 섬의 역사이다. 아무리 양식어장이 좋아도 학교가 없는 섬에 젊은 사람들을 유치할 수 없다. |
다시 장도습지에 오르다
모든 섬이 그렇듯 장도 섬살이가 녹록치 않았다. 지금이야 가두리도 하고 멸치어장도 하지만 옛날에는 생각도 못했다. 갯것이라면 미역과 다시마 정도였다. 오히려 산비탈을 일궈 농사를 짓는 ‘산중해변’이었다. 세상이 변해 습지가 보물이라지만, 옛날에는 소를 놓아기르고 개간을 해서 농사를 짓는 곳이었다. 물 좋고 땅이 비옥하니 섬은 작지만 입에 풀칠할 수 있었다. 아무리 가물어도 물 걱정 하지 않는 것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제 소를 키우는 일도 멈추었다. 그곳까지 올라가 농사를 지을 사람도 없다. 쌀과 생필품은 뭍에서 사오는 것이 편리하고, 흑산도 본섬에 대형 농협마트가 있으니 돈만 있으면 부족함이 없다. 그 사이 습지는 버드나무가 자라 육상화가 진행되고 있다. 소가 먹고, 농사를 지으면서 관리하던 습지는 자연그대로 변화되고 있다. 이렇게 자연천이를 그대로 두어야 하는지, 습지복원을 위해 관리를 해야 하는지 검토하고 있다.
장도 섬살이를 좌우했던 장도습지다. 이제 여행객에게 생태여행으로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몇 년 전 선착장 입구에 제법 큰 규모로 습지센터가 지어졌다. 30여 가구 사는 섬에 공공기관이 예산을 투입해 건물을 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신중하게 제대로 지어야 한다. 여행객도 여행객이지만 오히려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민박과 숙박이 어려운 섬의 특성을 배려해 게스트하우스 역할도 해야 한다. 농어촌이 그렇지만, 섬에서는 공무원이 최고다. 그들의 결정이 섬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준다. 전문가들이 쉽게 오가며 조언을 해 줄 수도 없고, 섬사정도 잘 몰라 좋은 제안도 어렵다. 그래서 사정을 아는 공무원이 중요하다. 신안처럼 섬으로 이루어진 지자체 공무원은 준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장도 섬살이를 결정한 장도습지를 여행객에게 내놓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가파른 길에 나무 계단도 만들고 숙식할 곳도 마련하고 있다. 습지 가치를 알리기 위한 센터도 마련됐다. |
멋진 도시어부를 찾습니다
주민들이 습지센터로 모여들었다.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상을 위해 모두 목포로 나가야 한단다. 섬마을 전통이다. 마을주민이 돌아가시면 모든 일을 멈춘다. 사흘 조문을 하며 슬픔을 함께 나눈다. 우선 바다에 나가지 않도록 ‘개를 막는다’, 하는 일을 멈춘다는 의미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몇몇 주민들은 4년 이상 숙성한 멸치액젓을 통에 담았다. 주문도 있고 목포 상회에 낼 것도 있다. 멸치액젓은 최고의 어간장이다. 다른 조미료가 필요 없다. 남도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것도 액젓이다. 김장은 물론 야채를 무쳐 내는 것도 멸치액젓으로 맛을 낸다. 자연조미료다. 바다에서 건진 맛이다. 이것만 아니다. 장도 해녀들이 건져낸 자연산 다시마는 또 어떤가.
아무리 좋은 멸치라도 도시소비자가 인정해주지 않으면 섬에서 멸치잡이를 계속할 수 없다. 좋고 깨끗하고 공정한 먹거리는 생산자보다 소비자의 결정이 중요하다. 공동생산자가 되어야 한다. |
육수를 우려내는데 다시마 없이는 불가능하다. 대량으로 재배하는 양식이 아니라 거친 바다에서 자생하는 자연산 다시마다. 아쉽다면 유통이다. 맛과 가치를 인정하고 구매할 도시민이 필요하다. 그런 소비자가 진정한 공동생산자이며 도시어부다. 도시어부 몇 가구면 장도처럼 작은 섬 주민의 섬살이를 지속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섬과 바다를 살리는 도시어부가 필요하다.
◆ 김준 섬마실 길라잡이
어촌사회 연구로 학위를 받은 후, 섬이 학교이고 섬사람이 선생님이라는 믿음으로 27년 동안 섬 길을 걷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에서 해양관광, 섬여행, 갯벌문화, 어촌사회, 지역문화 등을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을 하고 있다. 틈틈이 ‘섬살이’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며 ‘섬문화답사기’라는 책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섬문화답사기, 섬살이, 바다맛기행, 물고기가 왜, 김준의 갯벌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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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정부, 기금 여유재원 등 최대 활용해 차질 없는 재정집행 추진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 대비 29조 6000억 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재정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올해 국세수입에 대한 재추계 결과, 국세수입은 전년 대비 6조 4000억 원 감소한 337조 7000억 원으로, 올해 예산 367조 3000억 원 대비 29조 6000억 원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재실장(오른쪽)이 지난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세수입 부족은 글로벌 복합위기의 여파에 따른 지난해 기업 영업이익 하락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산시장 부진 등에 기인한다. 지난해 글로벌 교역 위축, 반도체 업황 침체로 법인세 세수 감소폭이 당초 예상보다 큰 가운데, 부동산 거래 부진 지속으로 양도소득세 등 자산시장 관련 세수가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민생안정을 위해 실시한 유류세 인하 연장, 긴급 할당관세에 따른 영향도 있다. 그동안 정부는 세수추계 오차를 축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추계 정합성·객관성 제고를 위해 민·관 합동 세수추계위원회를 설치하고, 향후 시장 변동을 예측한 민간의 기업실적 전망을 추계에 반영했다. 아울러, 사후적으로도 추계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법인세·양도세 등 추계모형도 재설계했다. 올해는 추가로 내년 세입예산 편성 때 시장 여건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시장자문단을 신설했고,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의 기술 자문 등을 감안해 법인세 추계모형을 보완했다. 제도적으로 법인세수의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중간예납 때 가결산 의무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세입예산안을 382조 4000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이는 조세재정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가의 내년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추계오차가 최근 3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정부는 4년 연속 세수오차가 반복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세수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세수추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세수추계가 시작되는 거시지표 전망·모형설정 단계부터 세입예산안 편성까지 국회예산정책처, 조세재정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세수추계 전문기관이 세수추계 모든 단계에 참여하도록 세수추계 절차를 개편한다. 더불어, 정부의 추계모형과 주요 과세정보를 세수추계 참여기관에 상세히 공개하고, 세수추계 주요사항을 원점부터 논의한다. 이를 통해 세수추계 전문기관의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 또한, 세수추계 모형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세수추계 모형의 개발과 사회구조 변화, 납세자 행태변화 등을 더욱 정확히 추계에 반영하기 위한 미시 과세정보 활용 확대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해마다 9월 당해연도 세수를 다시 한번 전망해 세수상황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세수추계 업무 역량 확보를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민간의 전문인력 채용하는 등의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세수결손에 따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민생안정 등 재정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법 등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교부세(금) 집행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국회의 지적사항 등을 충분히 고려해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 : 기획재정부 조세분석과(044-215-4122), 국고과(044-215-5112), 예산정책과(044-215-7134), 종합정책과(044-215-2713), 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044-205-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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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 올해는 유례없는 무더위와 가을이 되어도 늦더위가 지속되어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냉방기를 쉽게 끄지 못하기도 한다.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 사건·사고가 무심코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안전 수칙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에어컨 실외기 안전한 관리 방법 1.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하고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제조업체 등 전문가를 통해 교체한다. 2.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한다. 3. 실외기 주변 먼지는 자주 청소하고 낙엽이나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에어컨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 열을 식히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시 전원을 뽑는다. 5.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 전선을 사용, 전용 고용량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손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선풍기 안전한 관리 및 사용 방법 1. 선풍기 및 에어컨 전선이 눌리거나 꺾이지 않게 사용한다. 2. 정기적으로 선풍기 먼지를 제거한다. 3. 선풍기 사용 시 연속 사용을 자제하고 타이머로 적정시간을 설정해서 사용한다. 4. 선풍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모터나 안전망에 수건이나 옷 등을 걸어 놓지 않는다. 5. 선풍기 전원 콘센트는 문어발식으로 사용하지 말고, 외출 시에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둔다. 자료=한국가스안전공사
- 사진 세종 공동캠퍼스 개교 기념 및 비전 선포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교차로 모퉁이 주정차, 불법입니다! 집에서 역까지는 거리가 꽤 있다. 그렇지만 버스를 타기에는 애매한 거리이기도 하고, 등교 시간이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걸어서 역까지 가곤 한다. 역 앞에는 카페거리가 있는데, 출근하는 사람들이 커피를 하나씩 사 들고 가느라 늘 복잡하다. 나 같은 뚜벅이들은 물론, 차를 타고 온 사람들도 깜빡이를 켜놓고 잠시 정차해놓은 뒤 커피를 사 가기 때문이다. 길가 가까이에 바짝 대 놓은 차들을 볼 때마다 저러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며칠 전에 사고가 났다. 카페 앞 횡단보도 쪽에서 차량 접촉 사고가 일어났다. 교차로 모퉁이에 주정차하는 차량들이 꽤 많다. 카페에서 커피를 포장해오려고 하던 A 차량의 차주가 차량을 교차로 모퉁이에 정차해 놨는데, 우회전하던 B 차량이 A 차량을 보지 못해 그대로 추돌했다. 사람들이 몰려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우회전하던 B 차량의 왼쪽 보닛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 A 차주와 B 차주는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었다. B 차주는 A 차주에게 교차로 모퉁이에 차를 정차해 놓으면 어떡하느냐라며 따지고 있었고, 손에 커피를 든 A 차주는 2분도 안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대꾸하며 서로 억울해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는 누가 잘못을 한 걸까? 카페에 가느라 교차로 모퉁이에 주차해 놓은 차량 때문에 우회전 차량이 천천히 진입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우회전 차량 사고가 많아짐에 따라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을 지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5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으로 운영되다가,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주정차 금지 항목까지 추가해서 시행하고 있다. 운전하다 보면 잠시 주정차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떤 이유를 붙이더라도 절대 주정차를 하면 안 되는 곳이 바로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이다. 6대 주정차 금지 구역 목록.(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앞서 사고가 일어났던 교차로 모퉁이의 경우, 주정차 금지 규제 표시 또는 노면 표시가 설치된 교차로의 가장자리 혹은 도로의 모퉁이 5m 이내가 해당한다. 교차로의 가장자리, 도로 모퉁이 5m 이내에 주정차해 놓은 승용차는 과태료 4만 원, 승합차는 과태료 5만 원을 부과받게 된다. 따라서 이번 사고에서는 A 차주의 과실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교차로 모퉁이도 주정차 금지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출처=안전신문고) 또 주의해야 할 주정차 금지 구역은 소화전 주변, 버스정류장,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인도·보도가 있다. 주의사항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익숙하지만, 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주정차 금지 조항을 어긴 차량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된다.(출처=안전신문고 앱) 소화전이 설치된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할 수 없다. 소화전 주변에 주정차하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가 없고, 원활한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승용차는 과태료 8만 원, 승합차는 9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버스정류장 주정차 금지 조항은 다음과 같다.(출처=안전신문고 앱) 버스정류장은 정류소 표지판을 기준으로 좌우 10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승용차는 4만 원의 과태료를, 승합차는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음식점이나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는 잠시 정차하는 차량들도 종종 보이는데,잠깐 정차해놓는 것이라도 절대 허용되지 않기에 주의해야 한다. 버스정류장 표지판과 버스 정류장 표시가 되어 있는데도 정차한 차량의 모습. 횡단보도와 인도도 마찬가지다. 횡단보도 위나 정지선을 침범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막아버릴 정도로 인도를 침범해 주차한 차량도 버스정류장 건과 똑같은 과태료를 부과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조금 더 엄격하게 관리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주로 초등학교 앞에 지정되어 있는데, 학교 주 출입문 앞 도로에 주차, 정차하면 승용차는 12만 원, 승합차는 13만 원의 과태료다. 어린이보호구역 역시 마찬가지로 절대 주정차금지 구역이다. 우리 집 앞에도 바로 초등학교가 두 곳이 있어서 인근 도로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등하교 시간이 되면 학생들을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학부모들이 교문 앞에 잠시 정차해 놓곤 한다. 그렇지만 다른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 걸어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울 뿐더러, 성인에 비해 키가 작아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더욱 신경을 써서 미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주정차 금지 구역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이유는 안전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인명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길을 걷다가 불법 주정차 된 차량을 보면 곧바로 신고할 수 있다. 모바일 안전신문고 앱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불법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23년 7월부터는 불법 주정차 신고 횟수 제한도 폐지되었다. 하루 신고 횟수 제한 없이 주민 신고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나도 동네를 걷다가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를 한다. 신고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안전신문고 앱을 설치하고, 접속한다. 퀵메뉴 탭을 눌러 신고하기 메뉴에 접속하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찾을 수 있다. 6대 불법 주정차 금지 구역이 있기에 신고할 때도 불법 주정차 위반 유형을 선택한 다음 차량 사진을 첨부해서 신고해야 한다. 전면, 혹은 후면의 동일한 위치에서 차량을 바라보게 사진을 두 장 촬영하면 된다. 이때 위반 지역임을 알 수 있도록 안전 표시나 횡단보도, 소방시설 등이 배경에 잘 나오게 찍어줘야 한다. 교차로 모퉁이, 횡단보도에 걸쳐서 주차한 차량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 신고할 때는 배경도 잘 나오게 찍어서 신고해야 한다. 차량 번호를 모자이크하거나 가리지 말고, 사진으로 선명하게 식별될 수 있도록 촬영해야 신고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한 지역을 입력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함께 적어주면 신고 접수 과정을 마칠 수 있다. 대부분의 교통안전 사고는 우리가 조금 더 신경 쓴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주정차 안전사고는 더욱 그러하다. 나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나, 그리고 타인 모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운전자가 되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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