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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존으로 동물과 인간이 공존 길 찾자

200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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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경계를 이루고 있는 궁궐 안과 밖의 모습은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다. 서울 도심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완전한 생태계를 지키고 있는 궁궐 안의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KBS 제 1TV 일요일 8시에 방영된 일요스페셜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였다.

원앙을 비롯하여 소쩍새, 붉은 배새 매 그리고 어치며 꿩에 이르기까지 균형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오소리며 누룩 뱀 그리고 족제비들 간에 먹이사슬을 이루면서 생태계가 완벽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이 경이롭기만 하였다. 담장 밖은 매연을 뿜어내고 있는 수많은 자동차들이 질주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상관없이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이것은 결국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사람에 달려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자연을 파괴하는 것도 사람이고 자연을 지킬 수 있는 것도 사람이라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오염으로 서울 시내가 모두 멍들어가고 있는 동안에도 궁궐 안은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함으로서 그대로 보존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자연을 보존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이다.

경이로운 궁궐 안의 완벽한 생태계

자연을 지키는 일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동안 많은 노력 덕에 사라졌던 산새들이 찾아오고 심지어 이런 조수들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멧돼지들이 논과 밭을 파헤쳐놓기 일쑤고 까치들이 공들여 농사지은 과일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하여 이들을 퇴치해버릴 수는 없는 일이다.

대한수렵관리협회 밀렵감시단 회원이 철제덫과 용수철, 와이어를 수거하고 있다.
그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올가미이다. 잘못된 보시문화로 인해 야생동물에 대한 잘못된 의식이 이를 부추기고 있다. 다행하게도 이런 행위를 하지 못하게 법으로 금지하게 되었다.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분명히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산에 가면 어렵지 않게 올가미를 발견할 수 있다.

겨울 산에서 올가미의 위력은 대단하다. 눈이 내리면 먹을 것을 찾을 수 없는 야생 동물은 경계를 소홀히 하게 되고 올가미에 쉽게 걸리게 된다. 화면을 통해 보게 되는 올가미에 걸린 동물들의 모습은 정말 애처롭다. 그렇게까지 하여 야생 동물을 잡아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다. 사람들은 심지어 겨울잠을 자고 있는 개구리마저도 잡는다. 잠자고 있을법한 곳을 사정없이 파헤치고는 잡아서 먹는 것이다.

겨울산 동물들을 위협하는 올가미

동물이 살 수 없게 되면 결국은 사람도 살아갈 수 없게 된다. 문화재청에서는 새로 동물 14 종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한다. 뜸부기, 두견, 호사비오리, 호사도요, 뿔쇠오리, 검은목두루미 등 조류 6종과 꽃치동자개, 미호종개 등 어류 2종 그리고 꼬마잠자리, 산굴뚝나비, 해송, 긴가지해송, 남생이 붉은박쥐 등 14 종이 새롭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는 그만큼 종족 보전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사람이 간섭하지 않으면 절대로 멸종할 이유가 없다. 도심 한 가운데에 있는 궁궐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그러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이를 지키기 위하여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올가미를 설치하는 사람이 있는 한 자연을 보존하는 일은 어렵다. 올가미는 결국 우리 모두가 공멸할 수밖에 없는 덫일 뿐이다.

국정넷포터 정기상 (keesan@hanmail.net)

<정기상님은> 완주군 대덕초등학교 교사로, 월간<아동문학>으로 등단했습니다. 한국아동문학학회,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고 동화쓰기를 즐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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