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 열린 뉴:홈 팝업에 발을 내딛자 든 생각이다. 화려한 조명과 정원에 온 듯한 구성이 나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방문하였던 뉴:홈 홍보관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팝업에 들어서자 마자 '50만 호', '공급량 확대' 등의 정책과 관련한 문구를 접한다면 청년들이 흥미를 잃을 수 있음을 고려한 기획이었다. 대신 50만 개의 빛나는 별을 상징하는 라이트를 천장에 디자인하였고, 포토존 형태로 1층을 구상했다.
뉴:홈 (New:Home)이란?
2023~2027년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을 가리키는 명칭. 이때 공공분양주택이란 ‘정부나 지방치단체가 건설하여 분양하는 주택’을 의미한다. 이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시세보다 저렴하게 주택의 소유권을 갖는다. 2027년까지 서울 6만 호를 포함하여 수도권에 35.6만 호를 포함한 50만 호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뉴:홈 팝업 스토어는 청년 세대에게 공공분양주택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구상했다. 뉴:홈의 핵심 계층인 청년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직접 홍보관에 방문하거나 내용을 찾아야 했던 그간 공공분양주택 홍보 방식에 변화를 준 것이다. 동시에 ‘정부는 청년 주택 마련에 진심’이라는 메시지 전달도 놓치지 않았다. 30여 분간 팝업스토어 구경을 하며 공공주택에 관심이 많은 20대 청년으로서 뉴:홈과 관련한 신뢰도가 상승한 이유다.
◆ ‘내 집 마련’ 희망이 생기다
“집을 왜 사요?”
이 질문이 뉴:홈 팝업 스토어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시각을 바꾸었다고 한다. 현 청년 세대는 여러 이유로 ‘내 집 마련’을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나에게 필요하지 않다면 관심을 갖겠는가? 이에 여러 체험을 통해 ‘뉴홈이라면 나도 집을 분양받을 수 있겠다’라고 느끼도록 했다.
나눔형 주택을 분양받기 위한 자금을 확인하는 ‘뉴:홈 계산기’도 그중 하나다. 주택 유형과 관련한 몇 가지 유형을 선택하자 맞춤형 주택을 구매하기 위한 금액이 제시됐다. 화면에 표기된 ‘67만 원’이라는 금액에 놀랐다. 뉴스 등에서 접하는 집을 분양받는 과정에서 만나는 ‘억’ 단위와 액수와 큰 차이가 낫기 때문이다. 40년간 70만 원 미만의 상환금으로 내 집을 마련한다는 희망이 피어난 순간이다.
나에게 맞는 뉴홈 유형 찾기
뉴:홈은 나눔형, 선택형, 일반형 등 3가지 유형에 따라 분양을 진행 중이다. 이중 나눔형과 선택형은 청년 특별 공급이 있어 청년층의 관심이 높다. 내 집 마련 시기, 분양가 등을 고려하여 나에게 맞는 분양 유형을 찾아 보자.
뉴:홈 유형
나눔형 (25만 호)
선택형 (10만 호)
일반형 (15만 호)
-의무 거주 기간 이후 공공에 환매
-처음부터 분양되며 처분 시 70% 귀속
-신혼부부 (40%), 청년 (15%), 생애최초(25%)
-6년간저렴한 임대료로 거주 후 내 집 마련 선택권 부여
-임대 종료 후 분양 여부 선택
-신혼부부 (25%), 청년 (15%), 생애최초 (20%)
-기존 공공분양 주택
-일반 공급 물량 30%로 확대
-신혼부부 (20%), 생애최초 (20%
이처럼 공공주택이 나를 위한 정책임을 인지하자 그 특성이 눈에 더욱 잘 들어왔다. 그 시세가 인근 주택의 70% 수준이고, 전용 모기지 상품 등을 활용할 수 있음은 뉴:홈에 주목할 때 비로소 나에게 필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 공공분양주택을 향한 인식을 개선하다
팝업 스토어 특성 상 뉴:홈의 개념을 알지 못한 채 이곳을 방문하는 청년도 적지 않다. 그러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방문객이 뉴:홈에 주목하도록 한다. 뉴:홈형 MBTI가 대표적이다. 4가지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나의 성격 유형에 맞는 뉴:홈 평면을 추천한다. 친구와 함께 그 평면을 비교하며 공공임대주택의 거주 형태가 획일화되지 않음을 깨닫는다. 입주자 라이크 스타일과 개성에 맞추어 꾸밀 수 있는 주요 평면이 16가지라는 정보도 예외가 아니다.
국민에게 새로운 주거 희망을 전하기 위해 뉴:홈을 공급한 지 어느새 2년이 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7년까지 뉴:홈 50만 호 공급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정책 대상자인 청년이 정책 체감도를 충분히 느끼길 바란다. 이번 팝업스토어처럼 뉴:홈을 홍보한다면 이는 어렵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