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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는 아이와 함께 국악 동화 공연 어떠세요?

2024.10.11 정책기자단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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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절쑤! 지화자! 좋다!

국악의 추임새는 언제 들어도 흥겨운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데요. 국악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예술적 표현활동인 전통음악, 전통무용, 전통연희 등과 이를 재해석·재창작한 공연 예술을 의미합니다. 국악은 K-음악의 뿌리로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음악인 셈이죠. 정부는 우리 민족의 삶 전반을 반영하고 있는 국악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국악진흥법을 제정한 바 있는데요. 국악진흥법은 국악을 보전·계승하고 육성·진흥하여 국악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K-POP, 트롯 등 대중가요의 인기로 국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느껴지는데요. 국립국악원에서 재미있는 동화에 국악을 더해 창작한 토요 국악 동화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해 아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국립국악원은 예술의 전당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예술의 전당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토요 국악 동화는 사전에 작품 공모를 받고 10편을 선정해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진행하는 공연인데요. 국민들이 국악 공연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낮추고 선정된 작품의 공연 운영과 홍보 등의 활동을 지원해 국악의 확산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공연을 보러 가려고 하다가도 비싼 가격에 망설이게 되는데 토요 국악 동화는 국립국악원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저렴하고 실속있게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예매와 관련해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약간의 연회비를 내고 으뜸 혹은 버금 회원으로 가입한다면 공연초청권과 공연할인, 선예매,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토요 국악 동화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토요 국악 동화는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출처=국립국악원)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아이와 함께 도착한 풍류사랑방은 한국의 미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흥겨운 장단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공연장과 다르게 풍류사랑방은 신발을 벗어 보관함에 넣고 입장해야 하는데요. 안내해주시는 분을 따라 좌석으로 이동해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부모와 함께 보는 공연인 만큼 아이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모든 좌석은 좌식으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좌석은 조선시대 양반이 되어 공연을 관람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풍류사랑방은 외관부터 한국의 미를 뿜어내고 있었다.
풍류사랑방은 외관부터 한국의 미를 뿜어내고 있었다.
풍류사랑방은 신발을 벗어 보관함에 넣어두고 입장해야 한다.
풍류사랑방은 신발을 벗어 보관함에 넣어두고 입장해야 한다.
매표소에서 사전에 예매한 공연티켓과 관련 자료를 받아 입장했다.
매표소에서 사전에 예매한 공연티켓과 관련 자료를 받아 입장했다.
다른 공연장과 다르게 풍류사랑방은 좌석이 좌식으로 준비되어있어 마치 조선시대 연희를 즐기는  것 같았다.
다른 공연장과 다르게 풍류사랑방은 좌석이 좌식으로 준비되어있어 마치 조선시대 연희를 즐기는 것 같았다.

아이와 관람한 공연은 연희공방 음마깽깽의 오냐나무와 아냐벌레였습니다. 이 공연은 인도의 ‘칼파타루’라는 신화를 모티프로 한 창작그림 동화책을 국악극으로 만든 것인데요. 마음 속에 있는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는 오냐나무는 원치 않는 생각까지도 들어주는 바람에 무서운 일이 생기게 됩니다. 준이와 동물친구들은 이 어려움을 아냐벌레와 함께 극복해나가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공연이 시작되자 출연자 분들은 함께 아이들이 국악을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도록 함께 박수로 장단을 맞춰보고 손동작과 함께 “얼쑤! 절쑤! 지화자! 좋다!”라며 추임새를 넣을 수 있도록 알려주셨습니다.

안내 자료에는 오냐나무와 아냐벌레에 대한 간단한 줄거리가 나와있다.
안내 자료에는 오냐나무와 아냐벌레에 대한 간단한 줄거리가 나와있다.
관객참여형 공연으로 공연장에 입장하기 전 아냐벌레에게 줄 고민과 걱정을 적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관객참여형 공연으로 공연장에 입장하기 전 아냐벌레에게 줄 고민과 걱정을 적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공연은 인형극으로 전통 인형극으로 진행되었고 공연 음악은 모두 국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공연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공연 중 사진 촬영은 금지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수준 높은 공연도 공연이지만 국악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깨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국악은 꽹과리, 장구, 징 등의 악기로만 이루어져 큰 소리로 흥을 돋우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피리 소리, 북 등 타악기가 어우러져 만드는 선율은 세련되고 감미로웠습니다. 또 관객들과 함께 하는 국악의 특성처럼 국악 동화도 아이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고 함께할 수 있었는데요. 출연자와 함께하는 버나돌리기(접시, 쳇바퀴, 대야 등을 앵두나무 막대기로 돌리는 민속놀이)는 아이들 모두 매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 음악은 전통 악기와 서양 악기가 함께 어우러져 국악의 장단에 풍성함을 더해주었다.
공연 음악은 전통 악기와 서양 악기가 함께 어우러져 국악의 장단에 풍성함을 더해주었다.

토요 국악 동화는 매달 다른 공연이 4회에 걸쳐 무대에 오르는데요, 예약 날짜에 알람을 설정해두지 않으면 금세 매진되어 버릴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국악진흥법이 제정되었다는 것은 국악이 우리 문화유산으로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자라나는 아이들이 대중가요에 익숙해지기보다 우리 소리인 국악의 흥겨운 가락을 즐길 수 있도록 토요일에는 흥이 가득한 국악 동화 나들이를 계획해보시길 바랍니다.

토요 국악 동화는 공연이 끝난 후 출연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토요 국악 동화는 공연이 끝난 후 출연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정책기자단 김민지 사진
정책기자단|김민지minjeen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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