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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열려있는 ‘열린관광지’를 가다

2024.08.26 정책기자단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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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으로 지정된 고양 행주산성은 고양시를 대표하는 국가유산이자 관광지이다.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으로 널리 알려진 토축산성인 행주산성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또 고양시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던 나에게는 소풍 장소로도 익숙한 곳이다. 

2021년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고양 행주산성
2021년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고양 행주산성.

행주산성이 특별한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행주산성은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열린관광지’로 선정되었다. ‘열린관광지’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임산부 등 관광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제약 없이 관광할 수 있는 무장애(barrier free) 관광지를 의미한다. 2024년 현재 전국 162개소가 선정되었고 8월 5일부터 9월 13일까지 ‘2025년 열린관광지’ 20곳을 공모 중이다.

화장실 점자안내도와 장애인 화장실
화장실 점자안내도와 장애인 화장실.

어쩌다보니 작년 6월부터 올해까지 행주산성을 3번이나 방문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행주산성이 ‘열린관광지’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시설들(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전용 주차장, 경사로 등)이 ‘열린관광지’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행주산성을 가보니 전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과 행주산성 교통약자 지원 차량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과 행주산성 교통약자 지원 차량.
행주관람차가 올 때 교통약자가 이동하는 보행섬
행주관람차가 올 때 교통약자가 이동하는 보행섬.

가장 먼저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4자리가 완비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 눈에 띄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행주산성 교통약자 지원 차량이 세워져 있었다. 걸어 올라가는 것도 힘들 만큼 가파른 산지를 걸으면서 휠체어가 올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는데 관람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지원하는 서비스라고 한다. 지난 6월부터는 열린관광지 환경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행주관람차를 운영하여 교통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산 정상까지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화장실로 가는 경사로
화장실로 가는 경사로.
휠체어 및 유모차 무료 대여소
휠체어 및 유모차 무료 대여소.

주차장 옆에는 휠체어 및 유모차 무료 대여소가, 주차장에서 화장실로 가는 길에는 무장애 동선인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었다. 화장실에는 화장실 점자 안내도와 장애인 화장실이 잘 구비되어 있었다. 무장애 동선은 행주산성 내부 곳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권율 장군 동상 접근로와 대첩기념관, 충의정(영상교육관) 입구에도 무장애 동선이 설치되었다. 정상에 있는 충의정에는 장애인 화장실도 있다. 

촉지음성종합관광안내판
촉지음성종합관광안내판.
안내 팸플릿가 제공하는 무장애 정보
안내 팸플릿이 제공하는 무장애 정보.

행주산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대첩문 왼쪽에는 열린관광지 조형물과 촉지음성종합관광안내판이 있어 무장애 정보를 제공한다. 인쇄 형태로 제작된 안내 팸플릿에도 각각의 지점마다 설치된 무장애 정보가 알아보기 쉽게 소개되어 있다. 권율 장군 동상과 쉼터(사진전시대)에는 손끝으로 보는 행주대첩 이야기라는 점자 안내판이 놓여 있어 불편함 없이 관람이 가능할 것 같았다. 

권율 장군 동상 양옆으로 설치된 경사로
권율 장군 동상 양옆으로 설치된 경사로.
점자 안내판
점자 안내판.

불편함 없이 편리하고 자유로운 관광 환경을 조성하려면 보이지는 않지만 세세하고 세심한 노력과 꾸준하고 빈틈없는 관리가 필요하다. 섬세하고도 꼼꼼한 정책을 통해 열린관광지 사업이 지속적으로 잘 관리되고 확대되어 더 많은 사람이 편리하고 자유롭게 관광하는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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