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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윤리 주간, AI를 잘 활용하는 법을 알았다!

2024.07.25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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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거 챗 지피티가 쓴거야.”   

언젠가 아이가 보여준 글에 감탄하자 아이는 정색하며 말했다. 나의 생성형 AI에 대한 첫인상은 경이로움보단 두려움이었다. 

디지털 윤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준비된 청계천 커피 트럭.
디지털윤리 주간 프로그램 중 하나로 준비된 청계천 커피 트럭.

이번주(7.22.~7.28.)는 ‘2024년 디지털윤리 주간’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4년 디지털윤리 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행사 기간 중 폭염경보가 내린 7월 24일, 청계광장에 시원한 커피 트럭이 나타났다. 더위를 식히는 음료와 부채를 제공하며 올바른 디지털 이용 문화를 알리기 위한 행사다. 건너편에 있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서울사무소에서는 교사들을 위한 강의도 함께 했다. 

청계천 커피 트럭에 직장인들이 줄을 서 있다.
청계천 커피 트럭에 직장인들이 줄을 서 있다.

“디지털 윤리, 요즘 진짜 중요한 거 같아.”

“우리 SNS 이벤트도 참여해볼까?”

점심시간 전후로 인근 직장인들이 음료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하늘색 트럭 위에는 슬로건 ‘아름다운 디지털 세상은 나로부터!’이 붙어 있고 좌·우에는 SNS 이벤트와 디지털윤리 창작콘텐츠 공모전에 관한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무더위 속 시원한 음료를 마시자 상쾌함이 퍼졌다. 그와 함께 컵홀더에 적힌 ‘디지털 세상에서 지켜야 할 10가지 약속’이 눈에 들어왔다. 제공된 알록달록한 부채에는 각 동물캐릭터가 재치있는 문장으로 디지털 윤리를 알리고 있었다.      

시민들이 음료를 마시며 컵홀더에 적힌 디지털 윤리 약속 10계명을 읽고 있다
시민들이 음료를 마시며 컵홀더에 적힌 디지털윤리 약속 10계명을 읽고 있다.

직장인들의 생각도 궁금했다. 디지털 윤리에 관한 의견을 들어봤다. 인근 IT 기업에 다닌다는 30대 남성은 “욕설이나 비방을 좀 자제하면 좋겠어요. 게임 직종에 있는데 게임 끝나고 욕설이 난무하면 진짜 난감하고 힘들더라고요”라고 토로했다. 같이 온 동료는 “맞아요. 왜 그러는지 참 답답하죠”라고 맞장구쳤다. 

광화문 쪽에 파견을 나왔다는 한 직장인은 “불법 콘텐츠가 없어져야 한다” 며 “일단 만든 사람이 문제 아니겠냐”라고 지적했다.      

마케팅 직종에서 일한다는 20대 여성은 “개인정보 유출이 가장 심각한 것 같다”며 “요즘 그런 일이 많아지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제주 이호테우 해수욕장에 준비된 행사장.  <출처=NIA 제공>
제주 이호테우 해수욕장에 준비된 행사장.(출처=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편 이번 행사는 피서지에서도 열린다. 앞선 7월 22일은 제주 이호테우 해수욕장에서, 26일은 강원 낙산해수욕장에서 디지털윤리 포토존과 퀴즈 이벤트, 버스킹 공연 등을 진행한다. 

시원한 음료수를 들고 인증샷을 남기는 직장인들.
시원한 음료수를 들고 인증샷을 남기는 직장인들.

행사를 담당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주윤경 수석에게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 주 수석은 “그동안 디지털윤리와 관련, 개인정보보호와 언어폭력 같은 디지털의 역기능 예방에 중점을 두었는데요, 3년 전부터는 디지털 역기능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정보를 판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까지 고려해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 년 새 더 넓은 디지털 사회가 됐다. 이전에는 공격성이 있을 때 사이버 폭력으로 정의했다면 이제는 수많은 정보를 구별하고 의견이 다르다고 차별하거나 비난하지 않는 모든 것을 디지털윤리의 범주로 본다. 

주 수석은 “요즘은 생성형 AI나 빅데이터로 인해 AI 윤리도 중요해졌어요. 아직은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데요, AI가 옳은 정보만 주는 게 아니잖아요. 또 AI가 주는 정보를 그대로 쓰면 저작권이나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있을 수 있거든요. 내가 입력하는 정보가 그대로 학습돼 다른 사람에게 보여진다는 것까지 고려해야 하는데 아직은 많은 사람이 간과하고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그렇다. 내가 회사 회의록을 정리할 때 회의 내용을 모두 입력한다고 하자. AI는 이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는 다른 사람의 질문에 답변으로 나올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개인정보나 기밀이 유출될 수도 있다.

디지털윤리 역량 강화 세미나 교재.
디지털윤리 역량 강화 세미나 교재.

이 심각성을 위해 올해는 좀 더 확대해 권역별로 교사들에게 세미나를 열었다. 학교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하거나 코딩, AI 관련 개발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유의점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또한, 평상시 진흥원에서는 전국 학교에 실습형 인공지능 윤리 강사를 파견하고 있다. 

주 수석은 “신뢰성 높은 알고리즘 기술을 개발하려면 다양한 알고리즘을 넣어야 한다고 알려줘요. 무언가를 하지 말라는 교육에서 긍정적인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죠”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22일 제주 이호테우 해수욕장에서 관련 행사가 열렸다. <출처=NIA 제공>
지난 7월 22일 제주 이호테우 해수욕장에서 관련 행사가 열렸다.(출처=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특히 작년부터 바닷가 같은 피서지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그 이유는 뭘까.

주 수석은 이에 대해 “교육 중심이 달라졌죠. 이전 청소년 중심의 교육에서 직장인과 성인 대상으로 넓혔어요. 저희 진흥원에서 사이버폭력실태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결과를 보니 아이들 사이버 폭력을 낮추기 위해서는 주변 어른들 관심이 참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직장인이 많은 장소와 가족이 많이 오는 곳을 선정했죠”라고 설명했다. 

바닷가에서 행사를 진행하면 아이들이 참 재밌어 한단다. 아이들이 엄마 핸드폰을 보고 문제를 맞추면 가족들이 칭찬해 주며 관련한 대화를 나눈다고. 그는 단순한 광고보다 이런 생생한 홍보가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역 환승통로 전광판 광고 모습. <출처=NIA 제공>
서울역 환승통로 전광판 광고 모습.(출처=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디지털윤리 주간’은 국민에게 디지털윤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5회 째를 맞아 온·오프라인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디지털윤리와 만나요!’, ‘디지털윤리체험관 방문 이벤트’, ‘디지털윤리 콘텐츠 정주행 이벤트’, ‘당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디지털 세상 온라인 댓글 이벤트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디지털윤리 누리집(디지털윤리.kr)을 참고하자. 

디지털 윤리에 관해 재미있게 그려있는 부채가 제공됐다.
디지털윤리에 관해 재미있게 그려있는 부채가 제공됐다.

디지털 세상은 놀랄 만큼 변화가 빠르다. 그렇게 빠른 변화 속에서 간과해선 안되는 게 디지털윤리가 아닐까. 디지털윤리 주간이 가기전,  행사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멀리 가기 어렵다면 SNS에서도 참여 가능하다. 내가 확실히 알게 된 건, 나부터 디지털윤리를 잘 지키면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디지털윤리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궁금하다면 디지털윤리 누리집(디지털윤리.kr)을 방문해 보자. 



정책기자단 김윤경 사진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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