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러 정부 부처의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편이라 매일 아침 메일함을 확인해 보면 항상 각종 정책을 알려주는 메일이 여러 개 와있다. 그 메일들을 읽어보면 ‘이런 것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정말 다양한 정책이 있어 놀라울 때가 많다.
특히 복지에 있어서는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계층을 지원하고 있었다. 복지 서비스가 많다니 잘 찾아서 지원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혹시 내가 놓친 복지서비스가 있으면 어쩌지?’하는 불안감이 들기도 했다. 복지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음에도 뒤늦게 알아서 혜택을 누리지 못한 경우가 몇 번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매번 복지 서비스를 하나하나 다 찾아보고, 모든 누리집을 샅샅이 찾아볼 수는 없는 노릇. 그러던 중, ‘2024 나에게 힘이 되는 복지 서비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책자 표지.(출처=보건복지부)
‘2024 나에게 힘이 되는 복지 서비스’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450여 개의 주요 복지 서비스를 상황별로 정리해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다 편하게 복지 서비스를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발간된 책이다. 작년까지는 인쇄물 형태로 전국 주요 기관에 배포했는데, 올해부터는 더 많은 사람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전자책과 PDF 파일로 배포하고 있다고 한다.
‘2024 나에게 힘이 되는 복지서비스’ 책자 파일. 복지로 누리집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할 수 있는 파일은 전체 통합본, 임신·출산·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층, 노령층, 장애인으로 나눠져 있었는데 생애 주기 및 대상별로 제작되어 있어 더욱 간편하게 느껴졌다. 나는 전체 구성을 살펴보기 위한 통합본 파일과, 좀 더 자세히 청년 대상 지원 서비스를 확인하기 위한 청년층 파일을 다운로드했다.
통합본의 경우 ‘차례’를 통해 복지 서비스 유형별로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나는 ‘2장 취업지원’에 관심이 있어 해당 내용을 살펴보기로 했다. 가장 관심이 갔던 내용은 ‘실업급여’다.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어 내년 퇴직 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것인지, 받는다면 얼마 정도를 받을 수 있는 건지 항상 궁금했다.
하지만 인터넷 정보나 지인들에게 들은 정보는 무언가 정확하지 않아 항상 ‘나중에 알아봐야지’ 하고 미뤄왔던 내용이었다. 지원받을 수 있는 대상과 내용, 방법, 문의처 뿐만 아니라 주요 질문에 대한 Q&A 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안내에 따라 실업급여를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도 알게 되어, 퇴사 후 생계비 지출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실업급여에 관한 안내.
청년층 안내책자도 ‘차례’를 통해 유형별로 구성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통합본에 비해 대상자가 청년층으로 한정 돼 있어 내가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들이 모여있다보니 훨씬 관심가는 지원 항목들이 많았다. 나는 특히 ‘2024 나에게 힘이 되는 복지 서비스’ 안내책자를 통해 청년내일저축계좌에 대해 알게 되었고, 덕분에 신청까지 할 수 있었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추가로 지원금을 적립해주는 제도로, 청년 자산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제도다. 올해의 경우 5월에 모집해 8월 중 대상자 선정 안내가 이뤄진다고 해서, 미리 달력에 표시해두고 신청해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회초년생으로 어떻게 저축을 해야할지 막막했는데 좋은 기회로 알게 되어 신청할 수 있어 참 다행이었고, 꼭 선정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2024 나에게 힘이 되는 복지서비스’ 책자 덕분에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알게 됐다.
이번 기사를 작성하면서 복지서비스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해당되는지 몰라서, 또는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해서 신청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리집에 나와있는대로 ‘현재 누리고 있는 복지서비스, 미처 몰랐던 복지서비스, 훗날 필요한 복지서비스까지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책자인 만큼 나처럼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었다면 한번쯤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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