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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도 입시상담 받고 대입 준비해요!

2024.06.21 정책기자단 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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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자퇴서를 내고 학교를 떠나는 친구들을 보면서 막연한 부러움을 느낀 적이 있다. 학교라는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 나가기로 결심한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고, 때로는 자유를 얻은 것 같아 부럽기도 했다. 그러나 대학생이 된 뒤로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것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고, ‘성인이 되기 전부터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은 얼마나 막막하고 힘들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와중에 한 청소년이 만든 자퇴생 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자퇴 후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본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어찌 보면 평범한 영상이었지만 그 영상을 보면서 자퇴생들이 느끼는 고충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설명회의 포스터이다.
2025학년도 학교 밖 청소년 대학 입시설명회 포스터.(출처=여성가족부)

영상 속 학생이 하는 일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하나하나 지켜나가는 것, 그리고 틈틈이 끼니를 챙겨먹는 것이 다였다. 그 모든 과정 속에서 영상의 주인공은 늘 혼자였다. 영상 속 청소년은 모든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대신 헛되이 시간을 사용하면 그것에 대한 책임 또한 자신의 몫이라는 점과,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과 생활환경이 완전히 달라져 매일이 외로움의 연속이라는 점을 자퇴생의 힘든 점이라고 이야기한다.

더불어 ‘선생님의 부재’ 또한 입시를 준비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느끼는 고충 중 하나이다. 자퇴 후 검정고시와 수능을 통해 입시를 준비하고자 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도 많은데, 이런 학생들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것과 비교했을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매우 어렵다. 비싼 돈을 들여 학원에 다니거나 컨설팅을 받지 않는 이상,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 대입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영상을 보면서 ‘이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던 중 여성가족부에서 6월부터 진행하는 ‘학교 밖 청소년 대상 1:1 입시상담’을 접하게 되었다. 학교 밖 청소년 대상 1:1 입시상담은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입시상담을 진행하여 혼자 대입 준비를 할 때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입시 설명회 및 대입 상담 일정표이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입시 설명회 및 상담 일정표.(출처=여성가족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입시상담 및 컨설팅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에서 제공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꿈드림센터를 통해 검정고시 준비, 취업 교육 등 여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데, 6월부터는 입시 상담 및 컨설팅도 가능하기 때문에 대입 준비를 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일부 센터에서는 입시 설명회도 진행하기 때문에 대입 준비에 필요한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의정부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꿈드림센터)의 모습이다.
의정부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 모습.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입시상담 제도와 꿈드림센터의 존재에 대해 알고 나니, 우리 지역에 있는 꿈드림센터에서도 입시상담 및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근처 꿈드림센터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우리 지역에 있는 의정부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도 입시상담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었다. 

입시상담 및 컨설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법도 매우 간단했는데, 센터에 등록되어 있는 학생의 경우 전화 및 방문을 통해 프로그램 신청을 하면 센터 별로 컨설팅 일정이 시작되는 시기에 맞추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및 정책 등을 찾아볼 수 있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이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홈페이지 메인 화면.(출처=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홈페이지)

주변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찾는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사이트(https://www.kdream.or.kr:446/user/index.asp)에 접속해 ‘지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찾기’를 누르면 본인이 사는 지역에 있는 센터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전국에 222개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만큼, 대부분의 학교 밖 청소년들이 가까운 곳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성가족부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23년에 꿈드림센터를 이용한 학교 밖 청소년 중에서 대학 입학에 성공한 청소년의 수는 1978명이며, 이는 2018년에 기록했던 771명과 비교했을 때 5년 만에 약 150%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이처럼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재의 상황 속에서,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꿈드림센터를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외롭지 않은’ 입시 준비를 해나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은빈 bin2bin249@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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