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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등록증, 금융기관서 신분증으로…‘일상 속 보훈’ 실현

2024.06.04 정책기자단 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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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80대에 접어든 할아버지께서는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다. 할아버지께서는 국가유공자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계셨고, 어릴 적 할아버지의 지갑 한 쪽에 항상 꽂혀있던 국가유공자증은 성인이 된 나의 기억 속에도 선명히 남아있다. 기존에 여러 종류로 나뉘어져 있던 국가보훈 신분증이 국가보훈등록증으로 통합된 이후에는, 할아버지의 지갑 한 쪽에 국가보훈등록증이 자랑스럽게 자리 잡고 있었다.

할아버지께서는 은행을 갈 때 항상 창구를 찾는다. ATM 기기 사용을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창구에서 금융 업무를 볼 때,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날은 신분증을 두고 가는 바람에 곤란을 겪기도 했었다. 하지만 5월 23일에 국가보훈부가 금융결제원 및 8개의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게 되면서 머지않은 시일 내에 국가보훈등록증을 금융거래에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름과 주민번호, 보훈번호, 주소 등이 적힌 국가보훈등록증 예시 사진이다.
국가보훈등록증 예시 사진.(출처=국가보훈부)

위에서 잠시 언급했듯, 국가보훈등록증은 기존에 국가유공자증, 독립유공자증 등 15개로 분류되어 있던 국가보훈 신분증이 통합되어 만들어진 일종의 ‘신분증’이다. 국가보훈부는 국가보훈등록증 제도를 통해 그간 여러 종류로 나뉘어 있던 국가보훈 신분증을 하나로 통합하고 위변조 방지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보훈대상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생활편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국가보훈등록증의 ‘신분증’화 및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활용 등을 진행했는데, 금융결제원 및 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가보훈등록증을 금융거래 시에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을 시작으로 국가보훈등록증의 활용도는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금융거래 시 국가보훈등록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된 국가보훈부와 금융결제원 및 금융기관 간의 업무협약식 사진이다.
국가보훈등록증 금융거래 활용 업무협약식 사진.(출처=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와 금융결제원 및 금융기관 간의 업무협약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점은 국가보훈등록증에 대한 진위확인 서비스 측면이 강화된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대면 및 비대면 환경에서 실명 확인이 필요한 국가보훈대상자가 창구 혹은 모바일 앱 및 웹사이트 등에서 국가보훈등록증을 신분증으로 제출하게 되면, 국가보훈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를 통해 위조 및 변조를 확인한 뒤 검증된 신분증만 금융거래를 허가하는 방식으로 진위확인 서비스가 운영된다. 금융결제원은 이번 협약 이후 다가오는 8월까지 금융기관들이 국가보훈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시스템 연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름과 주민번호, 보훈번호, 주소 등이 적혀 있으며 모바일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예시 사진이다.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예시 사진.(출처=국가보훈부)

국가보훈등록증의 활용도가 늘어남에 따라 모바일 환경을 통해 동일한 효력을 낼 수 있는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2023년 6월에 도입된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은 2023년 11월에 농·축협에서 창구 대면 거래 시 신분증을 대신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인증받은 바 있다. 

해당 서비스의 도입은 국가보훈등록증의 활용도를 높인 시도라고 평가받았을 뿐 아니라 모바일 환경 하에서의 이점인 ‘위변조 방지’ 측면에서 큰 호평을 산 바 있다. 국가보훈부는 해당 서비스 도입 이후 카드 형태의 국가보훈등록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대면·비대면 환경 속에서의 신분증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는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실물 형태의 국가보훈등록증의 위변조 방지 기능 또한 강화되며 국가보훈등록증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보훈부가 6월 3일 롯데마트와 협약해 대형 할인마트에 처음으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에 마련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뉴스1, 국가보훈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가보훈부가 6월 3일 롯데마트와 협약해 대형 할인마트에 처음으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에 마련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뉴스1, 국가보훈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가보훈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헌신한 보훈대상자들을 위해 ‘일상 속의 보훈’을 실현하겠다는 다짐을 꾸준히 드러냈다. 그리고 국가보훈부는 다짐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비롯한 여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보훈대상자들이 일상 속에서 국가를 위해 힘쓴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생활 속의 편의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생활 속에서 보훈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국가보훈부의 움직임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국가보훈등록증의 금융기관 이용이 활성화되어 할아버지께서 자랑스럽게 국가보훈등록증으로 금융거래를 원활히 하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양은빈 bin2bin249@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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