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주 가는 동네 시장 곳곳에 안내판과 현수막이 보였습니다. 농축산 및 수산대전이 우리 동네까지 찾아온 것입니다. 대한민국 물가를 낮추기 위해 이제 동네 전통시장까지 그 범위가 확대된 것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지역 대표 공설시장에서만 치러져 쉽게 가기 어려웠는데 동네 시장까지 온 마당에 장을 안 볼 이유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농축산(국내산 정육, 야채, 과일) 할인대전과 수산대전(국내산 젓갈, 건어물, 수산)이 동시에 동네 시장까지 침투하니 확실히 시장 볼 맛이 났습니다.
먼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진행하는 ‘농축산 할인대전’은 내수 소비 진작과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490억 원 규모의 소비쿠폰 할인행사가 진행됩니다.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중소·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직거래매장, 생협, 지자체, 공공기관 쇼핑몰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도 물가 안정을 위해 수산식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2024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할 것 없이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우리 수산물을 계절별로 가장 싱싱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민에게 이로운 정부의 물가정책을 대형 전통시장 또는 마트가 아닌 동네 시장에서도 만날 수 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제가 자주 찾는 군산 주공시장은 현재 80여 개의 점포와 노점이 운영 중인 소규모 시장으로 관광객보다는 지역민이 자주 찾는 시장입니다. 주로 수산물, 축산물, 채소, 과일 등을 취급하며 에누리와 덤, 인정이 많은 곳입니다.
이번 할인대전은 3만4000원 이상 구매할 경우 온누리상품권 1만 원 환급, 6만7000원 이상일 경우 2만 원 환급으로, 1인당 2만 원 한도 내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받은 온누리상품권 2만 원은 다음 장볼 때 언제든지 쓸 수 있으니, 생활비에서 2만 원을 절약한 셈입니다.
장보기도 편했습니다. 할인 대상 점포가 친절하게 표기돼 있었습니다. 시장과 손님 모두가 편한 장보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신경 쓴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특히 전통시장을 찾는 손님 연령대가 높다 보니 곳곳에 투입된 직원들이 친절하게 설명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고령의 어르신들도 물건을 구입하고 직접 환급 장소에 가서 온누리상품권 2만 원을 환급받았습니다.
정부의 할인대전이 지역 소규모 시장까지 찾아오니 그 동안 알아서도, 몰라서도,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어르신들까지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올해 농축산물과 수산물 할인대전이 전방위적으로 더 촘촘하고 사려깊어진 것 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동네 구석구석 농축산 및 수산대전이 찾아오면 참 좋겠습니다. 자주 오면 더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