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 명예주민 할인 받았어요

디지털 관광주민증? 아마 좀 생소한 단어일 것이다. 나도 이웃의 블로그에서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아 할인을 받았다는 글을 본 뒤 호기심이 생겨 관련 홈페이지에서 찾아본 뒤 근교인 연천군과 강화군의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았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이란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혜택을 적용받고 싶은 지역에 직접 방문해 QR을 스캔하거나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https://korean.visitkorea.or.kr/list/travelinfo.do?service=digt)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으면 해당 여행지 내에 숙박업소,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체험 프로그램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일종의 명예 주민증인 셈이다. 발급은 무료이며, 2022년 강원도 평창과 충북 옥천에서 처음 시작했고 이제는 전국 15곳으로 확대되었다고 한다.

발급 과정도 매우 간단하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 방문해 여행상품홍보관 하단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클릭한다. 신청 버튼을 눌러 통합 로그인을 한 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먼저 선택한다. 이후 선정된 15개 지역 중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이 있다면 제외하고 원하는 만큼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 주말에 연천군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아 ‘연천회관’이라는 카페에 방문했다. 대중교통이 접근하기는 어려워 보였지만 주말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 방문하고 있었다. 카페에 들어가 주문을 하려고 보니 주문받는 곳 앞에 디지털 관광주민증에 대한 설명과 함께 QR코드를 스캔할 수 있는 작은 팸플릿이 놓여 있었다. 

연천회관의 경우 음료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QR코드를 통해 접속하니 디지털 관광주민 할인증이 나와 직원분께 보여드리고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홈페이지 내에서 살펴보니 연천군의 경우 캠핑장 숙박, 카페 할인, 카약 체험 할인 등 약 10개 정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이미 연천군 내에서 유명하거나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 많았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고, 3월은 여행가는 달인 만큼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아직 여행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정책기자단|김수빈judy001106@naver.com

대학생의 시선에서 다양한 정책을 바라보며 생생한 현장의 정보를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