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 ‘새로운 엑스포를 원해?’에서 배우 이정재 씨가 한 대사입니다. 거리, 지하철역, 버스 등 어디에서나 엑스포 홍보물을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엑스포 유치 홍보 공연과 행사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한민국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했었죠. 부산역을 시작으로, 재한유엔기념공원, 부산엑스더스카이 등 부산을 대표하는 주요 장소를 둘러보고 부산의 엑스포 준비 상황과 유치 열기 등을 점검했습니다. 정책기자단 활동의 일환으로 저 역시 그 길을 따라가 봤습니다.
부산역은 경부선 고속열차와 일반열차의 종착역이자 물류 허브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4만 명일 정도로 접근성과 교통성이 뛰어납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개최된다면, 철도가 내·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20조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북항 재개발 사업도 부산역 앞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진행됩니다. 재개발 사업, 문화관광 등 경제적 효과를 감안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북항 일대로 결정됐습니다.
부산역에서 구름다리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관이 위치한 국제여객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구름다리는 부산역과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어주는 공중 보행로입니다. 엑스포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엑스포 대백과사전’이 보행로에 붙여져 있었습니다.
다리 주변에는 북항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바다를 매립해 조성된 친수공원도 보였습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관에서 인터랙션 맵핑 기술이 적용된 엑스포 홍보영상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재한유엔기념공원은 부산 남구에 위치한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11개국 유엔군 전몰장병의 유해가 안치된 만큼 국제 협력과, 세계 평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보여줍니다. 실사단도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부산 엑스포의 부제는 ‘나눔과 돌봄’입니다. 공원을 돌아보며 부산이 엑스포 개최지가 되어야 하는 이유와 가치를 잘 설명해 주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산엑스더스카이는 국내에서 두 번째 높이(411미터)를 자랑하는 전망대입니다. 특히, 광안대교와 해운대 일대가 보여 부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전망대로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2030 세계박람회 최종 개최지는 11월 말 열리는 BIE 총회에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됩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쏟아부은 열정과 노력에 마지막 희망을 더할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