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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글로벌 탤런트 페어에서 취업의 기회를 엿보다

2023.08.24 정책기자단 송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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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며 내가 병행했던 일은 총학생회 행사 슈퍼바이저였다. 당시 교내 학생들의 적성에 맞게 단기 근무를 배치하거나, 교내 행사를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주 업무였다. 처음에는 학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시작한 일이었지만 유학생들이 캠퍼스 안에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단기 취업을 연결해주기도 했다.

꽤 오랜 기간 관련 일을 하다 보니 나 역시 해당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청년도 많아지고 있었다. 정부 역시 이런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2023 글로벌 탤런트 페어(Global Talent Fair)를 개최했는데, 졸업을 앞둔 구직자이자 정책기자단 입장으로 직접 박람회 현장을 찾아봤다.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글로벌 탤런트 페어(GLOBAL TALENT FAIR)'를 찾은 구직자들이 외국인투자기업 부스에서 면접을 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글로벌 탤런트 페어(GLOBAL TALENT FAIR)’를 찾은 구직자들이 외국인투자기업 부스에서 면접을 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 글로벌 탤런트 페어는 국내·외국인투자기업의 글로벌 전문인력 채용 및 국내 구직자의 해외 취업을 지원하는 채용박람회다. 이번 채용박람회에선 380여 사의 기업 채용관과 잡콘서트, 취업컨설팅, 그리고 구직자 대상 이벤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다.

지난 8월 21일 서울 강남 코엑스. 서울의 중심지라고 불리는 이곳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박람회장 입구 역시 많은 청년들로 붐볐다.

행사장 내부. 코엑스 C홀 전체를 이용할 만큼 굉장히 큰 규모의 행사였다. 내부는 청년과 기업 담당자들로 가득했다.
행사장 내부. 코엑스 C홀 전체를 이용할 만큼 굉장히 큰 규모의 행사였다.

사전등록을 하고 방문했기 때문에 곧바로 출입증을 출력하고 박람회장 안으로 들어갔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박람회장 내부는 정장 차림의 구직자부터 친구와 함께 정보를 얻으러 온 대학생들,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들까지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로 가득했다. 

나 역시 해외 취업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이번 취업박람회가 인상적이었다. 박람회장 내부는 글로벌일자리대전,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 그리고 외국인유학생 채용박람회로 구분되어 있었고 뒤쪽으로는 1:1 취업컨설팅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해외기업에 관심있는 구직자는 물론,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까지 많은 청년이 방문했던 박람회.
해외 기업에 관심있는 구직자는 물론,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까지 많은 청년들이 방문했던 박람회.

대부분의 청년들은 기업채용관에서 1:1 면접을 진행하거나 상담을 받는 모습이었다. 외국인투자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인터뷰를 마친 한 청년은 “박람회가 열리기 한참 전부터 미리 이력서를 작성하고 인터뷰를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하며 “인사 담당자와 이렇게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일하고 싶었던 기업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조언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선배와 함께 박람회를 방문해 외국인투자기업 채용관 주변을 돌아보고 있다는 대학생 역시 이번 박람회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대학교 2학년이라 취업은 아직 먼 이야기 같았는데 이곳에 와서 기업 정보를 알아보고 인터뷰를 하는 다른 청년들을 보니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라며 “오늘 알아본 정보가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스펙을 쌓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나 역시 몇몇 기업의 담당자와 대화를 해봤다. 생각보다 자세한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나 역시 몇몇 기업의 담당자와 대화를 해봤다. 생각보다 자세한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한 외국인투자기업 채용 담당자는 “많은 청년들이 이력서를 들고 부스를 방문했다. 신입 채용의 경우 경험이 없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열정적인지가 중요한 것 같고 영어 등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기업 채용관뿐만 아니라 취업컨설팅존도 청년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AI 모의면접 체험 부스를 비롯해 국문 및 영문 모의면접 부스와 이력서 첨삭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고 그 옆에는 이력서를 출력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언제든 이력서를 수정하고 재출력하거나 필요한 서류를 출력할 수 있어 보였다. 

영문 이력서 첨삭을 받았다는 한 청년은 컨설팅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 외국인투자기업이라 영문 이력서를 작성해왔다. 영문 이력서는 처음 써봤는데 어떤 부분을 강조해서 써야 하는지, 어떤 부분을 수정하는 것이 좋은지 조언을 받았고 조금 더 수정해서 오후에는 기업 채용관에 이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행사의 메인무대. 이날 개막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의 메인 무대. 이날 개막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담당자는 올해 행사는 청년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고 이야기하며 기존과 다르게 산업통상자원부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와 외국인유학생 채용박람회, 고용노동부의 글로벌일자리대전이 함께 열려 청년층의 취업 탐색 기회를 극대화하고 부처 간 시너지 효과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해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축사를 듣던 한 청년은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기대함과 동시에 오늘 박람회를 통해 부족하다고 느낀 점을 더 보완해 원하는 기업에 입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과 청년 인재들의 만남의 장이 되었던 2023 글로벌 탤런트 페어를 발판 삼아 청년들의 취업 기회가 확대되었으면 한다.




정책기자단 송현진 사진
정책기자단|송현진songsunn_00@naver.com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입니다. 생생한 정책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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