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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물폭탄, 집중호우 발생 시 행동요령은?

2023.07.17 정책기자단 오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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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오후 4시쯤, 가족으로부터 안전재난문자가 담긴 캡처 사진을 여러 장 받았다. 이날 가족이 있었던 대림동을 포함한 영등포구 신길동, 구로구 구로동, 동작구 상도·상도1·대방·신대방동에는 ‘극한호우’를 알리는 기상청발 긴급재난문자가 처음 발송됐다. ‘극한호우’란 1시간 누적 강수량 50㎜, 3시간 누적 강수량 9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경우를 말한다. 기상 상황을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는 기상청이 지난 6월부터 극한호우 발생 시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기로 했는데, 그 첫 사례였던 것이다. 

7월 14일 오후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충북 청주시 미호강의 모습.
지난 14일 오후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충북 청주시 미호강에 차오른 물에 나무들이 잠겨 있다.

14일 낮에는 내가 근무하고 있던 세종시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세종에서 오송역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미호강 일대를 지나갈 때, 불어난 물에 나무들이 절반 이상 잠겨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오송역에 도착했을 때 폭우로 인한 여러 피해가 눈에 띄었다. 먼저, 다수 열차가 지연되었다. 용산으로 향하는 한 열차는 58분 지연된 상태였다. 일부 구역은 천장에서 물이 새 통제가 이뤄졌다.

지난 14일 오송역에서 사람들이 지연 안내문이 나온 전광판을 보고 있는 모습.
지난 14일 오후 오송역에서 사람들이 지연 안내문이 나오는 전광판을 보고 있다.

이번 비로 침수와 산사태로 인한 여러 피해가 있었다. 만약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 상황에 노출됐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국민재난안전포털 누리집을 통해 여러 상황별 국민행동요령에 대해 살펴봤다.

집이나 건물 안이 침수될 시 가장 먼저 전기 전원을 차단하고, 수위가 30cm 이하(종아리 아래)일 시 신속히 문을 열고 탈출한다. 침수된 도로를 마주했다면 반드시 우회해야 한다. 또, 도로의 맨홀이 이탈하거나 솟아오르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니 맨홀을 피해 운행해야 한다.

차량 침수 우려가 있다면, 승용차 기준 타이어 높이의 2/3 이상이 잠기기 전에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미리 창문을 열지 못했을 경우, 차량 내·외부 수위 차이가 30cm 이하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신속하게 탈출한다. 참고로, 이 경우 초등학교 고학년(5~6학년) 이상의 힘이면 쉽게 열 수 있다고 한다.

행정안전부 공식 블로그에 있는 도로침수 대처방법이 담긴 카드뉴스의 일부.
도로 침수 대처 방법이 담긴 카드뉴스.(출처=행정안전부 공식 블로그)

산사태 국민행동요령은 다음과 같다. 여름철 우기 및 태풍 전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 및 산 인근에 사는 주민은 대피 장소를 확인하고 산지 인근 주택의 경우 잡목 및 배수로 등을 정리해야 한다. 산사태 행동요령 및 비상연락처를 사전에 숙지하라고 말한다.

태풍 또는 집중호우 시 방송,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해 기상예보 및 위험 상황을 지속해서 확인해야 하며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http://sansatai.forest.go.kr/gis/main.do) 또는 모바일앱 ‘스마트산림재해’를 통해 산사태 주의보·발령 지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한다.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산지 주변에서 야외활동(등산, 캠핑, 농로 정리 등)은 하지 않아야 한다. 대피명령이 발령되면 지정된 대피 장소나 마을회관, 학교 등 산지로부터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반드시 대피하고, 산사태는 상부에서 하부로 발생하므로 대피 시 산사태 발생 방향과 수직 방향의 가장 가까운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민재난안전포털(https://www.safe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기부를 했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기부를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6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총 39명, 실종자 9명, 부상자 34명이라고 한다. 무척 안타까운 소식이다. 

정부는 재난상황 발생 전후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가 예상되는 현장을 미리 살피고, 개인은 재난안전수칙을 사전에 숙지해 위험한 곳엔 되도록 가지 않아야 한다. 부디 더 이상의 인명 피해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오인애 okin11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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