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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상황에 필요한 안전 정보들 미리 확인해요!

2023.06.12 정책기자단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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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시 32분 서울 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5월 31일 아침, 서울시가 발송한 재난문자에 아침이 말 그대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위급재난문자에 적용되는 사이렌도 함께 울렸지만, ‘어째서’ 대피해야 하는지,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전혀 접할 수 없었다. 

지난 5월 31일에 받은 위급 재난 문자.
지난 5월 31일에 받은 위급재난문자.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놀란 사람들이 일시에 인터넷 접속을 시도하면서 네이버도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사람들 사이의 불안감만 가중되었다. 나는 경기도민이라 실제로 해당 문자를 받지는 못했지만, 그 시간에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고 있었던 아버지는 해당 문자를 받고 깜짝 놀라셨다고 했다. 지하철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사람들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그래서 지금 전쟁 난 거예요?”라고 서로 물었다고 했다.

우리 학교 에브리타임을 살펴보니 “문자를 받고 뭘 챙겨서 대피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요구르트 30개를 넣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라는 게시글을 찾아볼 수 있었고, 나의 친구 중에는 “부모님 손을 잡고 일단 뛰었는데, 어디로 대피해야 할지 몰라서 아파트 앞에 우두커니 서 있다가 집으로 다시 들어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번은 한순간의 소란으로 끝났지만, 실제 상황이었으면 정말 다들 우왕좌왕하다가 더 큰 피해가 생겼을 것 같아 눈앞이 아찔해졌다. 이참에 재난 대피, 대응과 관련한 정보를 기본적으로 알아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학교 행정 주소를 넣고 어디로 대피할 수 있는지 정보를 확인했다. (출처: 국민재난안전포털)
우리 학교 주소를 넣고 어디로 대피할 수 있는지 정보를 확인했다.(출처=국민재난안전포털)

집이나 회사, 혹은 학교에서 가까운 대피소부터 체크하는 게 좋다. PC에서는 국민재난안전포털( https://www.safekorea.go.kr/)에 접속, 민방위 항목에 들어가서 비상시설 항목, 대피소를 누르면 지역별 대피소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내가 재학 중인 학교의 주소를 입력하자, 두 곳의 대피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주소를 누르면 지도까지 떴다. 이렇게 해당 홈페이지에서 쉽게 근처 대피소의 위치와 규모, 수용 인원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는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첫 화면에서 ‘대피소 조회’를 할 수 있다. 

안전디딤돌 앱에서 대피소 조회를 바로 할 수 있다. (출처: 안전디딤돌)
안전디딤돌 앱에서 대피소 조회를 바로 할 수 있다.(출처=안전디딤돌)

이번 문자에는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대피할 준비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우선 화재 발생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전기 코드를 뽑고, 가스 밸브를 꼭 잠근 후 비상 물품을 챙겨서 지정된 대피소로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을 두고 대피 준비라고 한다. 챙겨야 하는 비상 물품은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상 시에 챙겨야 할 물품 목록. (출처: 국민재난안전포털)
비상 시에 챙겨야 할 물품 목록.(출처=국민재난안전포털)

국민재난안전포털은 최소 3일 동안은 자립적으로 생존하기에 충분한 생필품을 가정에 비치해 두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가구별로 15일~30일분 정도의 식량을 마련하고, 라면과 통조림 등의 가공식품 및 비상용 백(Go Bag)을 마련해 손전등, 건전지, 성냥, 라이터, 휴대용 라디오, 비상 의류, 속옷, 구급용품, 버너와 부탄가스 등의 간단한 취사도구를 구비해두어 위급 상황 시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때 너무 많은 짐을 챙기면 무거워서 빠르게 들고 이동하기 어려우니, 생존에 꼭 필요한 물품을 중심으로 담고 음식의 유통기한이나 라디오, 손전등 등 기기 작동 여부는 꼭 확인하자. 

경계경보 발령 시 국민행동요령.(출처=안전디딤돌)
경계경보 발령 시 국민행동요령.(출처=안전디딤돌)

이외에도 해당 홈페이지와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경계경보나, 공습경보 발령 시 행동요령 등을 찾아볼 수 있으니 종종 방문해서 해당 정보를 미리 파악하면서 재난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공습경보 발령 시 국민행동요령.(출처=안전디딤돌)
공습경보 발령 시 국민행동요령.(출처=안전디딤돌)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있는 전자광고판에는 재난 대피 시 행동요령도 함께 안내되고 있다. 이전까지는 그런 정보들을 눈여겨보지 않았는데, 지난 소란을 겪고 난 뒤로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공지되어 있는 재난 시 대피 요령.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공지되어 있는 재난 시 대피요령. 

재난이 내 일상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항상 방심하지 말고 미리 재난에 대비해두자. 우리의 평온한 일상이 언제 어디서 깨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준비를 하는 만큼, 재난 피해는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지민 hanrosa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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