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국민께 드리는 윤석열정부 국정운영보고 민생·경제first퍼스트

콘텐츠 영역

청년마을 조성으로 지역에 활력을

2023.05.03 정책기자단 김경임
글자크기 설정
인쇄 목록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0.78명(잠정치)으로 OECD 국가 중 단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저출산은 곧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인구가 감소하면 필연적으로 ‘지방 소멸’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는 곧 국력 감소라는 결과를 낳게 되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
전남 담양의 농촌길.

그동안 전국 곳곳으로 출장을 갈 일이 적지 않았는데, 방문했던 지역들 대부분 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라 저출산으로 인한 지방 소멸의 문제점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한 셈이다. 이들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점이 ‘고령화’와 ‘청년 소멸’이다. 

노동력이 있는 청년층, 장년층은 대부분 일자리가 있는 수도권이나 인근의 대도시로 빠져나가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60대 이상의 고령층뿐이기에 자연스레 지역의 활력이 줄어들고 정체된 지역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2
읍 단위 지방에서 사람보다 자주 볼 수 있는 강아지들.

지방 소멸 극복을 위해 정부에서는 청년들의 역할에 주목하기 시작하였고 이를 통해 등장한 정책이 ‘청년마을 지원사업’이다. 2018년 전남 목포시의 ‘괜찮아마을’을 시작으로 올해 2023년까지 매년 정부에서는 지역에서 창업 등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들에게 공간과 예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 

3
전라북도 군산시의 근대문화박물관.
4
전라북도 군산시의 근대문화거리 풍경.

흔히 간과되는 사실이지만 우리의 지역이 가진 역량은 생각보다 크다. 이를테면 전라북도 군산시는 근대역사박물관과 함께 개화기풍 건물 양식으로 특색있는 식당과 카페를 조성하여 스토리가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었고, 외지에서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지역의 명소가 되었다. 

그 지역이 가진 특징과 스토리로 사람들이 즐길 만한 공간이 형성되면 자연스레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활력을 되찾게 된다. 마침 이웃한 도시인 전주시가 ‘한옥마을’ 등 전통적인 요소로 이름이 잘 알려져 있기에 상당한 시너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21일 오후 경북 경주시 소재 청년마을을 방문하여 청년대표들의 건의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한 뒤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행정안전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행정안전부 제공)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경북 경주시 소재 청년마을을 방문하여 청년대표들의 건의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한 뒤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행정안전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청년마을이 가진 잠재력도 바로 이런 점에서 발견된다. 군산시 이외에도 현재 인구가 감소 중인 많은 지역이 알고보면 재미있는 역사적 배경과 스토리가 있거나 특색을 지닌 경우가 적지 않다. 청년마을 사업은 바로 청년의 재치와 창의성을 통해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일깨우는 데 큰 의의가 있다.

2022년 경북 경주시의 감포리를 무대로 조성된 ‘가자미마을’은 이 지역의 특산물인 가자미를 소재로 하여 ‘가자미식탁’과 ‘가자미식당’을 운영하며 가자미를 이용한 음식을 테마로 하여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감포라는 지역의 역사성과 특징을 연구하여 콘텐츠화 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한다. 가자미마을은 2022년 청년마을 사업의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이다.  

9
함양군 ‘고마워 할매’ 청년마을 대표 박세원 씨.(출처=행정안전부 2022년 청년마을 사례집)

경상남도 함양의 ‘고마워 할매’ 청년마을도 2022년 선정된 청년마을 중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고 한다. ‘고마워 할매’ 청년마을에 참여한 청년들은 2022년 6월부터 11월까지 함양군에 거주하는 할머니들과 함께 생활하며 세대 간의 공감과 이해를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할매의 레시피’, ‘할매랑 놀자’ 등 상호 간에 적극적인 활동과 참여를 이끌어내어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을 도출해내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6
2023 전국 신규 청년마을 위치도.(출처=행정안전부 정책뉴스)

현재까지 잘 순항해 온 청년마을 사업은 2023년 올해에도 청년마을 사업 모집공고에 전국 161개 청년단체가 지원하여 13: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끝에 최종 12개 청년마을이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청년마을들은 ‘스마트팜’, ‘와인’, ‘뮤직 빌리지’ 등 독특한 콘셉트와 아이템으로 무장해 지역사회의 기대도 매우 높다고 한다. 거기에 행정안전부에서는 이번에 선정된 청년마을에 우선 사업비 2억 원을 지원하고, 이후 성과를 평가하여 2년간 연 2억 원씩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스마트팜 같은 경우는 미래 농업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청년들이 주도하는 스마트팜 사업이 잘 정착하게 된다면 미래 농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된다.

7
아름다운 경상남도 남해군 해안가 농촌마을 풍경.

개인적으로 많은 지역에 출장을 나갈 때마다 아름다운 풍광과 볼거리들에 비해 지역의 강점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못내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청년마을 사업이 지역의 진주를 캐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 든다. 

저출산 시대 지방 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것은 활력을 잃어가는 우리의 지역에 다시금 사람들이 모여들고 지역의 특별한 이야기로 국내는 물론 외국의 관광객들까지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는 멋진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청년마을 사업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큰 몫을 담당하게 되기를 기원해 보자!



정책기자단 김경임 사진
정책기자단|김경임@
어려운 정부정책, 국민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