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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다녀왔습니다

2023.04.04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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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가 장애인을 직원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두 가지 제도가 있다. 장애인고용장려금, 장애인고용부담금이다. 장애인고용장려금은 장애인 근로자의 직업생활 안정 도모와 고용 촉진 유도를 위해 의무 고용률을 초과해 장애인을 고용한 사업주에게 일정액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장애인고용부담금은 상시 근로자 수가 50인 이상인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체가 의무고용 인원에 미달할 때 사업주가 부담하는 제도이다. 

꿈드래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해나무일터 시설장이 보여주고 있다.
꿈드래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해나무일터 시설장이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중증장애인생산품우선구매 제도가 있다. 공공기관이 연간 총 구매액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 생산시설에서 의무 구매하도록 하여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보장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꿈드래 쇼핑몰(https://www.goods.go.kr/sm/main.do)이 대표적인 구매 사이트다. 

해나무일터는 지적장애 및 발달장애 여성을 고용하고 있는 보호작업장이다.
해나무일터는 지적장애 및 발달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보호작업장이다.

꿈드래 쇼핑몰에 쿠키와 빵을 납품하고 있는 해나무일터를 방문했다. 경사진 언덕을 올라가니 건물 1층에 해나무일터와 해나무카페가 자리하고 있었다. 조은정 시설장이 이곳의 근황을 알려줬다. 전문제빵사의 지도 아래, 발달장애인들이 근무하고 있다. 해나무일터와 같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장애인 직업재활훈련 프로그램과 근로의 기회를 제공하여 경제적, 사회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해나무일터는 보호작업장에 속한다. 보호작업장은 직업적응훈련과 직업재활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의 전인격적인 발달을 도모하는 한편, 일정 기간 안정된 일터를 제공하여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다. 전국에 수많은 직업재활시설이 있다. 각 시설의 규정에 따라 기간은 달라질 수 있고 또한 시설마다 생산하는 재화·서비스가 다르다.

해나무일터는 2021년 해썹 인증, 중증장애인생산품 인증을 받았다.
해나무일터는 2021년 해썹(HACCP) 인증, 중증장애인생산품 인증을 받았다.

여느 사업장처럼 식품위생법을 준수하면서 운영하고 있다. 2021년 해썹(HACCP) 인증, 중증장애인생산품 인증을 받았다. 조은정 시설장의 안내에 따라 작업이 종료된 시점에 작업장 시설을 둘러볼 수 있었다. 정말 먼지 하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시설이 깨끗했다.  

해나무일터는 2005년에 문을 열었지만, 2014년부터 사업자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내년이면 10년 차에 접어든다. 현재 직업훈련교사, 생산판매 관리자, 발달장애인 근로자가 함께 일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은 총 30명으로 근로계약을 맺은 직원 20명과 훈련생 10명이 있다. 아무래도 생산량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겠지만 품질 면에서는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해나무일터 사업장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위생 및 청결을 유지하고 있다.
해나무일터 사업장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위생 및 청결을 유지하고 있다.

해나무일터는 중증장애인생산품우선구매 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에 정기적으로 빵을 납품하고 있다. 조은정 시설장은 “발달장애인 사업장 특성상 생산량을 급격히 늘릴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해 주신다면 발달장애인 근로자를 더 많이 채용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저희와 같은 시설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도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강조한다.

해나무일터에서 발달장애인 근로자가 빵을 만들고 있다.(사진=해나무일터)
해나무일터에서 발달장애인 근로자가 빵을 만들고 있다.(사진=해나무일터)

꿈드래 쇼핑몰은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 사용자만 이용 가능하다. 그렇다면 일반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쇼핑몰이 있을까? 장애인 생산품을 판매하는 ‘장애인생산품 모아소’(http://www.1030mall.com)가 있다. 꿈드래 쇼핑몰의 일반 소비자 버전인 셈이다. 

해나무일터는 현재 꿈드래 쇼핑몰을 통해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그것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일반 고객들과 만나는 접점이 없어서 온라인 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에 ‘프란치스꼬빵집’으로 입주해 있다. 우리밀 쿠키, 우리밀 구움과자, 우리밀 빵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해나무일터 사업장이 있는 건물의 1층에 해나무카페가 있어서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
해나무일터 사업장이 있는 건물의 1층에 해나무카페가 있어서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전국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권역별 교육을 시행하는 등 중증장애인생산품우선구매(https://www.koddi.or.kr/service/goods_first.jsp)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시설에서 생산, 판매하는 제품과 서비스 이용으로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및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작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정책기자단 윤혜숙 사진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시와 에세이를 쓰는 작가의 따듯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저만의 감성으로 다양한 현장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이메일 연락처: geowin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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