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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의심될 땐 ‘찐센터’

2023.03.15 정책기자단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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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중앙지검 OOO 검사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걸려온 전화. 스마트폰 너머에선 서울중앙지검 검사임을 밝힌 한 남성이 명의를 도용당했다며 계좌에 있는 현금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너머 목소리가 지시한 대로 신분증과 계좌번호를 알려줬고, 간간히 인증번호를 보내라는 말에 순순히 인증번호를 건넸다. 문득 ‘보이스피싱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급히 전화를 끊었는데 역시나.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남성에 의해 24살의 청년은 1시간 만에 몇백만 원을 잃어버렸다. 지난 2월에 보이스피싱을 당한 지인 이야기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결제원과 함께 지난해 12월 27일부터 본인 명의의 모든 계좌에 대해 일괄 지급정지를 신청할 수 있는 ‘내 계좌 지급정지’ 서비스를 시행한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금융감독원은 금융결제원과 함께 지난해 12월 27일부터 본인 명의의 모든 계좌에 대해 일괄 지급정지를 신청할 수 있는 ‘내 계좌 지급정지’ 서비스를 시행한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만약,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가 오면 어떻게 대응할까? 그리고 이 전화번호가 보이스피싱인지, 아니면 정말 검사의 연락처인지 어떻게 확인할까? 먼저, 전화번호를 바탕으로 확실하게 파악하는 방법은 서울중앙지검 ‘찐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인권감독관 산하에 찐센터(010-3570-8242)를 운영하고 있는데, 정확한 이름은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찐센터)’다. 편의상 찐센터로 부르고 있으며 찐센터에서는 365일, 24시간 담당 수사관들이 신속하게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있다.

실제 지인이 받았던 전화.
실제 지인이 받았던 전화.

단순한 전화부터 검찰 관련 서류로 보내온 문서 등에 대한 사실 여부와 함께, 만약 사실로 확인되면 조사 여부를 안내하고 있다. 2021년 12월까지 총 7421건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는데,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찐센터 운영으로 ‘2021 정부혁신 우수사례 통합 경진대회 왕중왕전’ 민원제도 분야에서 대통령상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검찰이 재판에 넘긴 보이스피싱 사건 중 약 40%는 검찰을 사칭하는 수법이었으며, 최근에는 전화 외에도 구속영장, 참고인 조사 요구서 등 위조 서류를 사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찐센터에서는 전화번호 확인과 서류 확인 모두 가능하기에, 전화가 의심된다면 바로 찐센터에 문의해 알아보는 편이 좋다. 다만, 신고할 때는 다른 사람의 휴대폰이나 유선전화를 사용하는 게 좋다. 악성 앱이 휴대전화에 설치돼 찐센터 번호로 걸어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찐센터와의 문자로 해당 번호가 보이스피싱임을 알게됐다.
서울중앙지검 찐센터와의 문자로 해당 번호가 보이스피싱임을 알게됐다.

스마트폰 등 IT 기기 사용에 능숙한 2030세대일수록 보이스피싱을 더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 특히,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은 ‘검찰’이란 단어에 당황에 보이스피싱 조직의 말을 따르기 쉽다. 이럴 때 꼭 3가지만 기억하자.

첫째, 검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현금을 인출, 송금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둘째, 검찰은 전화를 끊고 다시 걸겠다고 했을 때, 어떠한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셋째, 검찰은 휴대전화 메시지로 서류를 보내지 않는다.

보이스피싱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스마트폰 너머로 들리는 ‘그놈 목소리’에 당황하지 말자. 또한,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면, 당장 전화를 끊고 찐센터에 전화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먼저 확인하자. 소중한 자산, 우리가 지킬 수 있다.



정책기자단 조수연 사진
정책기자단|조수연gd8525gd@naver.com
대학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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