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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생활 혁신사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하네~

2022.08.31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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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이 혼자 거주하는 원룸에 침입하여 성폭행하고 신체를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이 붙잡혀서 다행이긴 하지만 혼자 사는 여성이 이 뉴스를 봤다면 집안의 방범 장치를 점검하는 등 불안을 쉽게 가라앉히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뉴스는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사건 중 하나이다. 1인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여성 1인 가구 수도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22년도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 총 34개의 사례들 중에서 서울 관악구가 시행했던 ‘여성 1인 가구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유독 눈길이 갔다. 여성 1인이 있는 가구 및 점포를 대상으로 한 정책이다. 여성 1인 가구에 보조키, CCTV 등 안심홈세트 지원, 불법 촬영기기 감지기 대여, 여성 1인 점포 안심비상벨 설치 등을 통해 여성 1인 가구나 점포에 맞춤형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인 여성가구에 설치한 현관문 이중잠금장치가 특히 유용하다는 반응이다.
여성 1인 가구에 설치한 현관문 이중잠금장치가 특히 유용하다는 반응이다.


문득 작년에 관악구 원룸에 혼자 생활하던 지인이 생각났다. 지인으로부터 해당 사업에 대해서 들었던 적이 있다. 그 지인은 관악구청 홈페이지에서 공지를 접하고 안심홈세트 설치를 신청했다. 그 뒤 관악구청에서 지인의 집을 방문해서 안심홈세트를 설치해줬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지인은 원룸에 혼자 거주하고 있어서 밖에서 인기척이라도 들리면 불안했다고 한다. 그런데 안심홈세트를 설치한 뒤 불안한 마음이 좀 가셨다고 한다. 그는 특히 문 안쪽에서 걸어 잠글 수 있는 현관문 이중잠금장치가 유용했다고 한다. 

'2021 안심점포' 스티커는 예방 차원에서 효과가 있다.
안심점포 스티커는 예방 차원에서 효과가 있다.


관악구청 근처에 있는 여성 1인 점포를 방문했다. 카페 매장 앞 유리문에 ‘2021 안심점포’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스티커의 문구를 보자 이 카페를 드나들 때 안심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표와 아르바이트 직원이 번갈아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아르바이트 직원 이규은 씨가 반겨 맞아주었다. 작년에 설치한 뒤 아직 비상벨을 사용해 본 적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까이에 비상벨이 설치된 것을 보니 왠지 든든하게 느껴지면서 안심이 된다고 했다. 매장에 혼자 있을 때면 비상벨 쪽을 주시하면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위급한 상황에 비상벨을 누르면 인근 경찰서에서 신호를 받자마자 출동한다.
위급한 상황에 비상벨을 누르면 인근 경찰서에서 신호를 받자마자 출동한다.


관악구의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28.84%로서, 전국(평균 14.6%) 최고 수준이다. 관악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관악구가 상대적으로 원룸이 많은 데다가 원룸의 임대료가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관악구는 지난 2019년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되었고, 여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그 중 하나가 여성 1인 가구 및 점포를 대상으로 한 안심홈세트 설치였다. 안심홈세트를 구성하는 물품은 해마다 바뀔 수 있다고 한다. 

서울 관악구에서 여성 1인 가구 및 점포를 대상으로 안심홈세트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관악구청)
서울 관악구에서 여성 1인 가구 및 점포를 대상으로 안심홈세트를 지원하고 있다.(사진=관악구청)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은 지난 2019년에 처음으로 시행된 이후 2021년까지 3년 동안 72개 지역 혁신사례를 선정하여 201개 지자체에 347개 사업으로 확산하고 93억 원의 국비를 지원했다. 지자체의 좋은 정책이 마치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하는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이 있어서 전 국민이 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정책기자단 윤혜숙 사진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시와 에세이를 쓰는 작가의 따듯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저만의 감성으로 다양한 현장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이메일 연락처: geowin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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