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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게 인공지능 사서선생님이 생겼다

2022.07.08 정책기자단 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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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오늘은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왔어~” 초등학교 3학년인 첫째가 말한다. “그래? 책 빌릴 줄 알아?”, “응, 당연히 빌릴 줄 알지!” 

얼마 전 도서대출증을 만든다고 들었는데, 벌써 책을 빌렸나 보다. 한글도 몰라서 쩔쩔맸던 게 엊그제 같은데 하하, 대견하다. 그런데 아이는 기껏 빌려온 책을 보는 둥 마는 둥 한다. “왜 책을 안 읽어? 재밌을 것 같아서 빌려온 거 아니야?”라고 했더니 재밌을 것 같아서 빌렸는데, 자기한테는 너무 어려운 책이란다.

아이의 학교도서관
아이의 학교도서관.


사실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도서관 사서선생님이 없다. 그래서 도서관 운영은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에 의해서 운영이 되고 있다. 나도 학부모 자원봉사자로 도서관에서 봉사를 했었다. 아이들이 주로 찾는 책은 만화책이다. 그래서 늘 만화책은 대출 중이거나 경쟁이 치열하다.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만한 동화책이나 수필집, 시집은 인기가 없다. 

책으로 열리는 매일_책열매 누리집
책으로 열리는 매일, 책열매 누리집.


그럴 때마다 누군가가 아이들 수준에 맞춰서 책을 추천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마침 ‘책열매’라는 누리집(https://ireading.kr/index.do)을 발견했다. 책열매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누리집이었는데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추천해주고 아이가 모르는 낱말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사이트였다.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준다_책열매 누리집
책열매 누리집에서는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준다.


책열매 누리집에 대해서 설명해보자면, 학생의 독서 활동 이력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여 학생 맞춤형 도서를 추천해주는 웹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인공지능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의 책 읽기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웹서비스로 학생 개별의 독서 성향에 맞추어 도서를 실시간으로 추천해줌으로써 학생이 독서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의미를 찾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초등학교3학년이 읽을만한 과학책을 추천해줬다_책열매 누리집
초등학교 3학년이 읽을 만한 과학책을 추천해줬다.


우선 누리집에 학년과 학교 정보를 기입하고 회원가입 후에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인 ‘과학’을 입력해 보았다. 그랬더니 아이 수준에 맞는 과학책이 바로 화면에 뜬다. ‘우와~ 정말 좋구나. 이젠 내가 직접 읽어보지 않아도 아이 수준에 맞는 책을 찾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도서관 자원봉사를 하는 학부모님들께도 알려야겠다 생각했다.

부정적이라는 단어의 뜻을 검색해보았다_책열매 누리집
부정적이라는 단어의 뜻을 검색해보았다.


이밖에도 책열매 누리집에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 중 하나가 ‘낱말 검색’ 서비스다.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모르는 단어를 검색해 볼 수 있고, 낱말을 저장해 둘 수도 있고, 낱말퀴즈를 풀면서 어휘를 늘릴 수도 있다. 

며칠 전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가 ‘부정적’이라는 단어가 나왔었는데 아이가 “아빠, 부정적이라는 게 뭐야?” 묻는 것이다. 아, 나는 정말 당연하게 생각하는 단어들도 아이 입장에서는 어려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낱말 검색 서비스로 바로 해결했다. 책열매를 통해 검색한 책과 낱말, 독서 이력 등은 모두 아이의 독서 기록으로 남는다. 또 이러한 독서 기록들을 가지고 아이 수준에 맞는 적절한 책을 추천해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유튜브 화면 캡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유튜브 화면 캡쳐.(https://youtu.be/UzTdFjqO43o)


‘책열매’ 누리집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준비되어 있다. 아이의 독서 활동과 낱말 학습 이력을 선생님에게 제공하기도 하고, 학급 서재 기능을 활용하면 책에 대해서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공유할 수 있어 혼자 읽을 때보다 더 재미있게 책을 접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 책열매를 활용하면 다양한 독서수업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우리 반 독서 SNS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유튜브 화면 캡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유튜브 화면 캡쳐.(https://youtu.be/UzTdFjqO43o)


살아보니 어릴 때 잡은 독서습관은 평생을 가는 것 같다. 독서를 통한 깨달음의 경험을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는 것은 평생 배움을 위한 단단한 초석을 만드는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학부모가 같을 것이다. 무더위로 지친 요즘 시원하게 에어컨을 틀고 아이와 함께 ‘책열매’에서 추천해주는 책을 한 번 읽어봐야겠다.  



정책기자단 강현 사진
정책기자단|강현lawyerkh@naver.com
경주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원을 운영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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