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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펼치는 신세계~

2022.05.19 정책기자단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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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할 때 교통 체증은 일상다반사다. 그래서 ‘차가 날아다니면 좋겠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게 현실이 되고 있다. 드론(Drone) 택시를 몇 년 후 탈 수 있다고 한다. 드론은 우리의 주거 방식, 생활 방식, 공간에 대한 인식 등을 빠르게 바꿔 놓고 있다.

지난해 10월, TV 뉴스에서 드론 택시를 봤다. 인천에서 드론 택시 시연 행사가 열렸었다. 2인용 드론 택시가 수직으로 하늘을 날았다. 드론 택시를 타면 여의도에서 수서역까지 자율주행으로 5분이면 날아갈 수 있다고 한다. 국토교통부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orea-Urban Air Mobility, UAM)으로 상용화하기로 한 것이다.

4차 산업발전과 드론축구
드론 축구를 배울 수 있는 경기도 광주 실내드론축구장.


드론이 어느새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아이들은 로봇이 아니라 드론 장난감을 갖고 논다. 그리고 드론으로 축구도 한다. 드론 전용 축구장도 있다. 2019년에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정식 드론 축구대회를 할 수 있는 경기도 광주 실내드론축구장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매일 드론 수업이 열린다고 해서 가봤다.

드론 축구장에 들어서니 경기장이 보인다. 축구 골대 대신 드론이 비행해서 통과할 수 있는 드론 전용 골대가 있다. 성인용은 골대 지름이 60cm, 유소년은 30cm다.

4차 산업발전과 드론축구
드론 수업을 하기 전에 선생님이 드론을 점검하고 있다.


드론 축구장은 광주혁신지구 마을 배움터이기도 하다. 내가 방문했을 때 유소년반 아이들이 드론 수업을 위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드론 축구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다.

4차 산업발전과 드론축구
학생들이 드론 축구의 기본 기술인 호버링 연습을 하고 있다.


축구 경기는 드리블, 패스 등 기본기가 중요하다. 드론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은 호버링(hovering, 제자리 비행) 기술을 연습한다. 호버링은 드론을 일정한 고도를 유지하면서 움직이지 않는 기술이다. 드론 축구의 기본 기술이라고 한다. 선생님 지도에 따라 학생들은 제자리 비행으로 드론을 자기 키만큼 유지하면서 열심히 조종한다.

4차 산업발전과 드론축구
학생들이 라바콘을 피해 드론 볼을 조종하고 있다.


다음은 드론 경기장에 라바콘을 세우고 드론으로 장애물을 피해 연습하는 과정이다. 드론이 장애물을 피해 요리조리 날아다니면서 ‘웨~웽~’ 하는 소리를 낸다.

약 30분간의 기본기 연습을 끝낸 후 이제 실전 연습 시간이다. 드론 볼을 이용해 공중의 골대에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이 승리하는 미래형 스포츠다. 사람 대신 드론이 경기하는 것이다. 다만 드론 조정은 사람이 한다.

4차 산업발전과 드론축구
드론 기본 기술을 연습한 후 드론 축구를 연습하고 있다.


드론 축구는 한 팀에 5대의 드론 볼로 구성된다. 3분씩 3세트로 진행된다. 축구 경기는 스트라이커의 실력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진다. 드론 축구도 마찬가지다. 드론 볼이 상대 팀의 골대를 통과하면 득점으로 인정된다. 상대 팀은 자기 편 골대로 다른 팀 드론 볼이 들어오지 않게 수비해야 한다.

기본기를 배운 후 실전 드론 축구 경기가 열렸다. 드론 축구를 직접 보기는 처음이다. 학생들의 드론이 골대를 통과하기 위해 굉음을 내며 곡예비행을 한다. 상대 팀 드론 볼이 자기 팀 골대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방어한다. 드론 볼끼리 부딪치기도 하고 피해 가기도 한다.

4차 산업발전과 드론축구
드론 축구를 직접 보니 박진감이 넘치고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동그란 모양의 골대와 공중을 오가는 드론 볼을 보고 있으니 영화 ‘해리포터’의 퀴디치 경기를 보는 듯하다. 자신의 드론이 상대 팀 골대를 통과할 때 환호성을 지른다. 이 맛에 드론 축구를 하는가 싶다.

4차 산업발전과 드론축구
드론 축구를 하다 드론 볼이 땅에 떨어지면 자기 팀이 드론을 뒤집어 줘야 한다.


나는 드론 축구가 생소했지만 놀랍기도 했다. 3분의 경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금방 지났다. 그만큼 박진감 넘친다. 보는 사람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나도 드론 축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4차 산업발전과 드론축구
지난해 10월 펼쳐진 드론 쇼를 보면서 탄성이 절로 나왔었다.(출처=성남시청)


지난해 10월 성남시에서 드론 쇼가 펼쳐졌었다. 성남 시민의 날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던 드론 쇼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봤던 그 모습이다. TV로만 보던 것을 눈으로 보니 탄성이 절로 나왔다. 밤하늘을 수놓았던 480대 드론 군무에 아내도 감동받았다.

4차 산업발전과 드론축구
지난해 11월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열린 도심항공교통(UAM) 비행 시연 행사에서 멀티콥터형 2인승 드론 택시가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출처=국토교통부)


드론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다. 세계가 앞다투어 개발한다. 규제샌드박스 시행 3년 만에 세상이 바뀌었다. 특히 드론이 그렇다. 

아이들이 드론 축구를 배운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내 드론 택시가 도심 상공을 날아다닐 것이다. 자율주행모드로 날아다녀 스마트폰으로 쉽게 예약, 탑승한다고 한다. 내 살아 생전에 아내와 드론 택시를 타고 여의도에 갈 일이 멀지 않았다.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정책기자단 이재형 사진
정책기자단|이재형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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