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8~2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1 내나라 여행박람회가 열려 방문해보았다. 17일까지 사전등록자에 한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입장 전 간단한 코로나 증상 유무 관련 설문과 발열체크를 하면 입장을 할 수 있다. 입장 후에도 체험과 이벤트 참여 대기줄에서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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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전 발열체크와 입구 방역. |
매년 열리는 여행박람회이지만, 작년과 이번 연도에는 특별한 관광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다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번 내나라 여행박람회의 테마는 ‘일상으로의 #여행백신(100 scenes)’이었다. 작년 행사의 대부분이 ‘언택트’가 주 내용이었다면, 전 국민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긴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반영된 최신 관광 트렌드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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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관의 워케이션. |
주제관에서는 이러한 여행 트렌드 테마를 꾸며 놓은 테마존이 있었는데, 워케이션(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합친 말), 블레저(비즈니스(Business)와 레저(Leisure)의 합성어), 감성캠핑, 미디어 갤러리 등의 4가지 여행 테마를 전시해 놓아 한눈에 현재의 여행 트렌드를 느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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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스마트 쇼핑 체험과 인천 VR 관광. |
이번 여행 트렌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들은 치유와 자연 속 힐링을 의미하는 ‘웰니스 관광’, 최신 데이터 기술과 AR/VR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관광’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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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둘레길 홍보 부스. |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정책관에서 이러한 트렌드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는데, 각 부스마다 스마트 관광, 코리아 둘레길, 안전여행 캠페인, 웰니스 여행지 등을 세분화하여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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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둘레길 체험관. |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관광객들과의 거리 유지와 자연 속에서 위로를 얻는 웰니스가 특히나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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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관광 테마. |
이외 국내 각 곳의 지역관 부스가 상당히 다양했고, 기존에 관광지로 생각지 못했던 곳들의 관광 상품을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어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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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지역관 부스. |
충남, 경북, 경남 전라도 등의 도 지역관과 그 아래 소규모의 지역관, 그리고 생태문화협회와 산림청 휴양림 등 기관에서 관광상품을 홍보하는 부스도 있었다.
가기 전 꼭 가보고 싶었던 산림청 휴양림 부스에 방문하여, 휴양림 치유관광 프로그램을 둘러보았다. 이곳에선 스트레스 측정과 편백나무 족욕도 즐길 수 있었다. 부스에 들어서자 편백나무 향이 은은하게 나 치유관광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스트레스 해소에 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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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나무 족욕과 스트레스 측정 체험. |
그 외 다양한 지역 부스에서 관광상품을 체험하고 이벤트에도 참여해보며 기념품과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의미 있는 선물은 강원도 부스의 제로웨이스트에 가장 가깝게 만들어진 여행용 칫솔 세트였다. 나무종이 상자 안에 100% 나무로 만들어진 칫솔과 고체 치약이 들어있는 캔이 있었다. 쓰면서 정말 제로웨이스트에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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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 |
또한, 지역별 마스코트인 캐릭터 인형들이 돌아다녀 볼거리가 많았다. 이러한 지역의 마스코트는 귀여움뿐만 아니라, 한눈에 그 지역의 특성을 알 수 있어 지역 홍보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톡톡히 역할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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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의 삭이와 공주의 고마곰. |
요즘 조심스럽게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다. 그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통해 치유를 얻는 웰니스 관광을 추천한다. 자연 속에서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며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을 날릴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