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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주치의, ‘나의건강기록’ 앱

2021.03.11 정책기자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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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어느새 60이다. 예년 같으면 환갑잔치할 나이다. 100세 시대라 그런가? 요즘에 환갑잔치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100세 시대라니 이제부터 건강에 신경 써야 할 때다. 그래서 격년으로 하는 건강검진은 물론 병원이나 약국도 자주 간다. 내가 다닌 약국, 병원의 건강기록 정보를 한눈에 볼 수는 없을까? 이게 가능해졌다. 보건복지부가 2월 24일부터 선보인 ‘나의건강기록’ 앱(이하 건강 앱) 덕분이다.

정부가 여러 곳에 흩어진 건강기록 정보를 불편 없이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는 앱을 만들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모바일 앱 하나만 설치하면 언제든지 손안에서 내 건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다.

나의건강기록 앱
건강 앱은 스마트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나의건강기록’을 검색한 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출처=구글 플레이스토어)


건강 앱은 스마트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나의건강기록’을 검색한 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내 건강 정보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디지털원패스 등으로 인증을 거쳐야 한다. 디지털원패스는 요즘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나의 아이디로 본인이 선택한 인증수단을 사용하여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러 공공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인증 서비스다.

나의건강기록 앱
나의건강기록 앱 초기 화면.


건강 앱을 설치한 후 인증을 거쳐 들어가 봤다. 초기 화면에 투약 정보, 진료 이력,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내 의료기관 진료 이력이 그대로 나왔다. 최근에 받은 약 처방 기록도 나온다. 내가 어떤 검사와 진료를 받았는지, 어떤 약을 먹고 어떤 예방접종을 받았는지 앱 하나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첫째, 진료 이력이다. 내가 최근 1년간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방문한 내역이 나온다. 진료 일자, 진료 형태, 방문 일수, 처방 횟수, 투약 횟수 등의 정보가 나온다. 진료받은 내역은 개인정보보호법(제23조)에 해당하는 민감한 정보다. 앱의 개인 정보는 본인만이 활용할 수 있고 철저한 보안 정책을 통해 안전하게 보호된다고 한다. 그래서 화면 캡처도 되지 않는다.

나의건강기록 앱
최근 1년간의 진료 이력이나 투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출처=보건복지부)


둘째, 투약 정보다. 2월 18일 약국에서 처방받은 이력이 나온다. 병원(약국)에 방문해 조제받은 최근 1년간의 의약품 투약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조회 내역은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점검을 시행한 기관에 한한다. 감기는 물론 지병으로 꾸준히 처방받는 약이 정확하게 나오니 놀랍다. 약을 조제받아도 무슨 약인지 사실 잘 모른다. 병원에 갈 때 의사에게 보여 주면 내가 어떤 약을 처방받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어 진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의건강기록 앱
최근 10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한 일반 건강검진, 암 검진, 최근 5년간 실시한 영·유아 검진 정보를 제공한다.


셋째, 건강검진이다. 최근 10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한 일반 건강검진, 암 검진, 최근 5년간 실시한 영·유아 검진 정보를 제공한다. 나는 홀수년도 출생자다. 그래서 2019년 대장암과 일반 건강검진 결과가 자세히 나온다. 2019년에 내 체중, 허리둘레, 혈압, 혈색소, 공복혈당 등 내 건강 정보가 고스란히 들어 있다. 건강검진 결과를 종이로 보관했는데, 이제 보관할 필요가 없다. 언제든지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넷째, 예방접종이다. 나는 최근에 예방접종을 한 적이 없다. 그래서 기록도 없다. 만약 독감 등 예방접종을 했더라면 기록에 남았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운로드다. 내 건강기록 정보를 언제든지 다운로드할 수 있다. 투약 이력, 진료 이력,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의 정보를 내가 원하는 곳에 공유가 가능하다. 즉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해서 진료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저장한 건강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어떻게 공유할까? 공유 기능을 통해 의료기관, 건강관리업체 앱(앱 to 앱 전송), 이메일, 메신저 앱 등으로 전송이 가능하다.

나의건강기록 앱
나의건강기록 앱 공유 기능을 통해 의료기관, 건강관리업체 앱(앱 to 앱 전송), 이메일, 메신저 앱 등으로 전송이 가능하다.(출처=보건복지부)


나이가 드니 가끔 깜빡깜빡한다. 치매가 아니라 건망증은 누구나 있을 수 있다. 내 예방접종 내역이 기억나지 않을 경우 건강 앱을 통해 한 번에 조회가 가능하다. 그래서 미리미리 감염병 예방에도 대응할 수 있다. 그리고 10년간의 건강검진 이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내 건강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건강 앱은 내 건강을 지키는 개인 주치의나 다름없다.

건강 앱은 우선 공공기관의 진료 이력, 건강검진 이력(건보공단), 투약 이력(심평원), 예방접종 이력(질병청)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앞으로 디지털화 수준을 감안해 순차적, 단계적으로 데이터 항목을 확대한다고 한다. 다만 현재는 안드로이드 버전만 가능하지만 올해 안에 모든 스마트폰에서 건강 앱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나의건강기록 앱
포스트 코로나 시대 ‘나의건강기록’ 앱은 필수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반응은 폭발적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나의건강기록 앱 리뷰를 보니 긍정적 반응 일색이다. 

100세 시대는 말로만 되는 건 아니다. 정부가 국민 건강을 위해 출시한 ‘나의건강기록’ 앱은 개인이 주도적으로 100세 시대를 이끌어 갈 필수 앱이다. 나는 중장년 세대로 내 손안의 주치의처럼 건강 앱을 활용하려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나의건강기록’ 앱은 필수다. 



이재형
정책기자단|이재형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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