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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기회 확대로 취준생 숨통 트이길~

2021.02.26 정책기자 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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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에 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도전한 적이 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해서 만든 일자리 사업이었다. 나도 이 프로그램에 지원해 봤지만 갑작스런 상황에 대비하지 못한 탓에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물론 이후에도 여러 기업에 이력서를 내밀어 봤지만 얼어붙은 취업시장은 나를 받아줄 여유가 없어 보였다.

상반기 일자리 지원 정부 목표 기사화면.
상반기 일자리 지원 정부 목표.(출처=KTV)


그저 코로나19가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막막함을 느끼고 있던 차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정부가 코로나19 고용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3월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직접 일자리 90만 개 이상을 창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었다. 

올해 직접 일자리 예산은 3.1조 원으로 직업훈련, 장려금, 고용 서비스, 실업급여 등 전체 재정 지원 일자리 사업(30.5조 원)의 10.4% 규모로 책정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직접 일자리, 사회서비스 일자리, 지자체 일자리를 목표로 하며 공공기관은 신규 채용과 체험형 인턴을 중심으로 일자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워크넷 디지털 일자리 게시글.
디지털 일자리가 작년에 비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본격적으로 일자리 사업 참여 방법을 찾아보려고 하던 그때, 작년까지 취업성공패키지(이하 취성패) 관리를 맡아준 담당 선생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선생님은 취성패가 끝난 후에도 좋은 일자리가 있으면 나에게 종종 연락을 해주던 고마운 분이었다. “혜수씨, 공공일자리 사업 한다는 소식 들었어요? 보니까 상공회의소에서 일자리 지원사업을 또 하는 것 같던데 응모해 볼래요?” 

선생님이 알려준 대로 우리 지역 일자리지원센터와 워크넷, 사람인 등 취업 사이트에서 내가 지원할 만한 기업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우리 지역 상공회의소에서 작년에 이어 ‘디지털 분야 일경험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일자리가 공고문으로 떴는데 확실히 작년 대비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정부가 80%를 보조해 주고 기업이 20%를 부담해 월 200만원 수준의 월급을 지원하고, 사업 기간 동안 교통비, 자격 취득비까지 제공해 주니 회사와 근로자 입장에서도 정말 든든한 것 같다.

일자리 지원사이트에 올라온 우리지역 디지털 일자리 지원사업 화면.
지역 내 디지털 일자리 지원사업 모집 공고.(출처=사람인)


물론 비정규직 일자리가 다소 많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고용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고용 충격을 일시적으로나마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갑갑하게 막힌 일자리 시장에 작은 숨구멍을 트여주는 것이 나와 같은 코로나19 시대의 취준생들에게는 매우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자리 지원하는 모습.
정부의 일자리 지원 정책 덕분에 지원할 만한 일자리가 늘어났다.


이번 공공기관의 채용소식을 시작으로 취업시장이 활기를 띄었으면 한다. 정부에서는 노동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일경험 지원,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업 취약계층의 징검다리 일자리를 확대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자체의 방역 역량 확충을 위한 방역 일자리도 신설하여 추진하고 있다. 

솔직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게 한두 번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정부의 고용 지원 정책은 작지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내가 지원할 만한 일자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적인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이제 곧 봄이 다가온다. 머지않아 취준생들의 얼어붙은 취업시장에도 봄볕이 들기를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혜수 kimhyesu04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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