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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누리카드 똑 부러지게 누리는 방법

2019.10.24 정책기자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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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수입국을 넘어 수출국으로, 그리고 문화 선진국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새로운 문화 콘텐츠의 보급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 사회 일부에서는 이런 문화생활을 여유롭게 즐기지 못하는 계층도 있다.

정부는 이런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초청권,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문화복지를 실천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 ‘문화누리카드’라고 할 수 있다.

실물 문화누리카드 모습. 해당 카드로 문화바우처 사용이 가능하다.
실물 문화누리카드 모습. 해당 카드로 문화바우처 사용이 가능하다.

 
문화누리카드는 2005년부터 계층 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하여 발급되고 있는 카드로 정부는 매년 지원금을 조금씩 늘렸으며, 2019년 기준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 당 연간 8만 원의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다.

카드는 6세 이상의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1인당 한 장의 카드가 발급되며, 동일 세대 내에서는 여러 장의 카드를 하나로 합산해 사용할 수도 있다.

2019년도 벌써 10월이 된 만큼 남은 시간 동안 문화누리카드를 더욱 알차게 사용하기 위한 몇 가지 정보와 활용법을 정리해 보았다.

1. 문화누리카드는 추가로 충전할 수 있어요!

문화누리카드는 정부에서 지급하는 지원금이 함께 담긴 체크카드 형태의 바우처지만, 2019년도 지원금 8만 원을 다 사용하면 더는 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정부 지원금을 다 사용하더라도 문화누리카드 하단에 적혀있는 자신만의 가상 계좌로 추가 입금한다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2. 문화누리카드 정부 지원금은 이월되지 않아요!

문화누리카드 정부 지원금은 올해 12월 말일이 지나면 소멸된다. 즉, 문화누리카드의 잔액을 남기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카드를 알차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에 있는 아쿠아리움에서 문화누리카드 제시할인을 명시하고 있다.
서울에 있는 아쿠아리움에서 문화누리카드 제시 할인을 명시하고 있다.


3. 문화누리카드의 가맹점은 알려진 것보다 더 다양해요!

문화누리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 중 몇몇은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별로 없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주요 스포츠, 문화공연, 교통, 공연 및 전시까지 정말 다양한 혜택들이 있고 문화누리카드 추가 혜택도 상시 시행되고 있으니 중간중간 가맹점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확인처 : http://www.mnuri.kr/useOfCard/offlineMerchants.do

4. 문화누리카드 타인 양도는 안 돼요!

문화누리카드가 바우처 성격이라고 해도 나의 이름으로 발급되는 카드다. 몇몇 사람들은 문화누리카드 혜택이 좋다는 이유로 타인에게 양도하기도 한다는데, 정부 지원금을 다 사용했다 하더라도 타인에게 양도하는 것은 불법이다. 물론 법을 떠나 정부의 재원으로 지원되는 카드의 혜택이 필요한 사람에게 올바르게 쓰이도록 노력하는 선진 국민의식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5. 다음 연도 지원 대상이라면 한 번 발급받은 카드로 쭉!

카드의 지원금은 1년 단위로 소멸하지만, 내년도 지원 대상자라면 기존에 지원받은 카드를 유효기간 안에 충전받아 사용할 수 있다. 매년 2월쯤 오프라인(동사무소/주민센터)이나 온라인(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에서 해당 연도 보조금을 충전받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는 문화누리카드를 더욱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활용법이다. 지금까지 소개된 카드를 알차게 이용하는 다양한 방법들 중 내가 직접 사용해보고 가장 유익하다고 느낀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문화누리카드 가맹 서점 앞에 가맹점 스티커가 붙어있다.
문화누리카드 가맹 서점 앞에 가맹점 스티커가 붙어있다.


1. 부족한 결제 금액만큼 추가 충전/분할 결제도 가능해요!

만약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 있다면 결제 시 ‘분할 결제’ 의사를 밝히고 문화누리카드로 먼저 결제한 후 잔액은 현금이나 다른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도 있다. 새 학기를 맞아 다양한 교제가 필요한 나는 서점에 방문해 문화누리카드에 남아있던 4200원을 결제한 후 현금으로 나머지를 결제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아쿠아리움. 문화누리카드 제시로 동반인까지 35%의 할인을 받았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아쿠아리움. 문화누리카드 제시로 동반인까지 35%의 할인을 받았다.


2. 직접 결제하지 않아도 할인받을 수 있어요!

지난 9월 아이와 함께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다. 목적지는 잠실에 있는 아쿠아리움으로 이곳은 문화누리카드에 꽤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었다. 이처럼 몇몇 관광지는 문화누리카드를 보유하기만 해도 저소득층을 위한 할인을 적용해주니 가족 나들이를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다.

3. 문화누리카드 보유자를 위한 여행을 알아보세요!

여행지에서도 사용 가능한 문화누리카드지만 여행을 떠날 시간과 물질적 여유가 없는 가구도 있을 수 있다. 지자체는 이런 가구를 대상으로 경비를 일부 지원하는 여행을 기획하기도 한다. 비정기적으로 모집을 하고, 경쟁률이 있는 편이지만 선발된다면 저렴한 금액으로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 이용대상 및 발급 프로세스(출처: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
문화누리카드 이용 대상 및 발급 프로세스.(출처=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


한편 뒤늦게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으로 지정돼 올해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지 못했다면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주민센터에 방문해 즉시 발급받거나 인터넷을 통해 발급 신청(통상 2주 가량 소요)을 할 수 있다. 올해 문화누리카드 신규 발급일은 11월 30일까지이며 역시 연말에 정부 지원금이 모두 소멸하니 유의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문화누리카드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이 지나면 소멸하는 2019년도 문화누리카드 정부 지원, 잊지 말고 사용하여 모든 국민이 문화를 누렸으면 좋겠다. 

*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 : http://www.mnuri.kr/main/main.do
* 문화누리카드 고객지원센터 : 1544-3412



이정혁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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