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일자리’에 많은 관심을 쏟으며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내년도 일자리 예산은 올해에 비해 4조5000억 원, 21.3% 늘어난 25조800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국민에게 꼭 필요한 일자리. 이번 2020년 일자리 예산안은 주로 구직수당과 구직급여 등 취업을 돕는 고용서비스와 직업훈련, 고용안전망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직접 일자리 예산도 3조 원을 편성해 정부에서 직접 공공일자리를 만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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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를 통해 보령 마을기업에서 근무 중인 청년.(출처=보령시) |
그렇다면 저 같은 취업준비생, 또 취업한 사회초년생에게 도움 되는 일자리 예산은 무엇이 있을까요. 사상 최대 수준인 일자리 예산 중 취업 부담을 덜어주는 청년 일자리 예산을 살펴봤습니다.
취업준비생을 위한 일자리 예산은 청년구직활동지원금과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국가직 공무원 확충이 눈에 띕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근로빈곤층 등을 대상으로 취업 촉진 및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도입·시행한다고 합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취업성공패키지와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 통합됩니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월 50만 원씩, 6개월 간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만 18세~34세 청년 중 중위소득 120% 이하, 졸업 및 중퇴 2년 이내 미취업자는 신청 요건만 충족하면 받을 수 있게 됐는데, 내년 상반기에만 1642억 원을 책정해 5만 명의 청년에게 지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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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구직활동지원금. |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청년 일자리 사업 중 하나입니다. 청년들의 취·창업 문제를 지역에서 해결하자는 취지로,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1만8000명의 청년이 취업 및 인턴으로 경험을 쌓고 있는데, 내년에는 5000명이 추가돼 2만3000명의 청년이 참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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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는 청년내일채움공제.(출처=고용노동부) |
취업자 입장에서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이 반갑습니다.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의 목돈 생성을 도와주는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인기가 높았습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2년형과 3년형이 있는데, 내년에는 보다 많은 청년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3년형을 2년형으로 통합하면서 지원 인원을 35만 명까지 늘린 1조2820억 원(2019년 25만 명, 9971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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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형, 3년형으로 나눠져 있던 청년내일채움공제는 2년형으로 통합해 지원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출처=고용노동부) |
고용서비스와 창업지원, 직업훈련 예산도 대폭 인상됐습니다. 각각 1조2133억 원, 2조3631억원, 2조2917억원인데요. 또 중소·중견기업이 청년 정규직 1명을 고용할 경우 연봉의 30% 수준인 900만 원을 지원하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도 기존 20만 명에서 9만 명을 늘려 29만 명까지 지원하게 됩니다.
총 25조8000억 원에 달하는 일자리 예산. 알맞게 쓰이면 제 생활, 취업준비생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현재 저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덕분에 소중한 인턴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직무에 맞는 기업에서 실무를 배우고 있는데요. 내년에 2만3000명으로 확대되면, 저처럼 취업 전 인턴·실무 경험을 쌓는 청년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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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인턴으로 직무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
청년의 부담, 걱정, 근심을 덜어주는 일자리 예산. 정부가 발표한 것처럼 집행된다면, 내년에는 저도 취업 부담 좀 덜고 신입사원으로 당당히 취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시기획/관광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싶은 대학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