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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님 찾아 떠난 인문학 기행

‘인문열차, 삶을 달리다’, 독립운동가 한용운 선생, 김좌진 장군의 고향, 홍성 탐방기

2018.10.17 정책기자 홍성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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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및 코레일과 함께 쉬운 인문학, 생활 속 인문학, 현장의 인문학을 통해 사고의 힘을 길러 주고자 ‘인문열차, 삶을 달리다프로그램을 매월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광복 7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탐방을 통해 인문학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인문열차, 이번에는 선열들의 뜻과 정신, 발자취를 쫓고자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13일 ‘우리 민족의 침묵 속으로란 주제로 독립운동가 한용운, 김좌진의 고향인 충남 홍성으로 향했습니다. 이날 인문열차에는 한양대 유성호 교수(국어국문학과)가 함께해 두 독립운동가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만해 한용운 생가가 있는 민족시비공원.
만해 한용운 생가가 있는 민족시비공원.

먼저 만해 한용운 선생 생가를 찾았습니다. 만해 한용운(1879~1944)일제 강점기 민족대표 33인 중 1인으로 독립선언서 '공약 3'을 추가한 독립운동가이자 불교개혁을 주도한 승려입니다.

생가지와 만해사, 만해문학체험관, 민족시비공원 등을 둘러보면서 ‘님의 침묵’, ‘복종’ 등 그의 주옥같은 시가 떠올랐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 중략 ~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 한용운 ‘님의 침묵’ 중

숱한 옥고를 치렀음에도 한치의 흐트러짐을 보이지 않았던 만해 한용운의 굳은 절개를 다시금 생각하게 됐습니다.

만해 한용운 생가에서 한양대 교수가 설명하고 있는 모습.
만해 한용운 생가에서 한양대 유성호 교수가 설명하고 있는 모습.

학창 시절, 문학청년을 꿈꾸던 때를 반추하며, 가을 바람과 꽃 향기를 맡으며, 공원 둘레길을 걸으며, 아담하고 정갈한 가을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민족시인의 여러 시비들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을 던졌던 시인들을 생각하면서, 또 지금의 평화로운 한반도 분위기를 곱씹어 보면서 뜻깊은 시간을 가진 것 같습니다.     

김좌진 장군 생가.
김좌진 장군 생가.

한용운 선생 생가를 뒤로한 채 인문열차는 김좌진 장군 생가로 향합니다. 김좌진 장군 생가는 19891229일 충청남도기념물 제76호로 지정됐습니다.

김좌진 장군은 을사조약 체결 후 국권 회복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갖고 애국지사들과 교류하며 192010월 청산리 계곡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여 승리를 거둔 독립운동가입니다.

김좌진 장군 동상.
김좌진 장군 동상.

이곳에 도착하니 ‘자유는 만유의 생명이요 평화는 인생의 행복이라’ 라는 글귀가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한용운 선생이 1919년 3.1운동 후 옥중에서 집필한 ‘조선 독립의 서’의 글귀입니다.

태극기를 들고 늠름하게 서있는 김좌진 장군 동상을 바라보며, 지금의 자유, 지금의 평화에, 인생의 행복을 느끼게 해준 독립운동가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건네봅니다.

수덕사
수덕사.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를 타기 전, 인근의 문화 명소인 수덕사를 관람했습니다. 천년고찰 수덕사는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덕숭산에 있는 사찰로 국보 제49호인 대웅전을 비롯해 정혜사, 견성암, 금선대 등 산내 암자들이 있으며, 이외에도 선미술관과 수덕여관 등이 있어 볼거리가 가득한 곳입니다.

가을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산사의 가을은 어찌 그리 고즈넉한지요.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만해 한용운 생가지.
만해 한용운 생가지에서 기념사진 촬영.

일제 강점기에 독립은 시대정신이었습니다. 겨레와 역사를 찾기 위해, 가족과 개인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선결되어야 할 과제는 독립 쟁취였습니다. 그래서 선열들은 굳은 절개와 변치 않는 지조로 항일투쟁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 숭고한 희생정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인문열차는 홍성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서 독립운동의 정신과 의의를 살펴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홍성종
정책기자단|홍성종@
대한민국 구석구석여행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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