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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가는 길, 훨씬 가벼워졌다~

KTX, 국도 개통 등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즐기기 훨씬 수월해져

2018.01.29 정책기자 최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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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수들의 생생한 모습을 보기 위한 발걸음도 훨씬 편해졌다. 가장 주목을 끄는 건 단연 교통 인프라다. 오고 갈 수 있는 길이 쉬워야 관광객의 발걸음도 잦고, 입소문을 탈 수 있기에 정부는 오래전부터 이 문제에 공을 들였다. 기차와 버스, 국도 등 방법에 구애받지 않고 포괄적인 지원책을 내놨다.

최근에는 서울과 강릉을 잇는 경강선 KTX가 개통됐다. 기존에는 무궁화호가 사람들을 실었지만 지금은 고속철도가 손님을 반기고 있다. 당연히 시간은 훨씬 단축됐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약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이 오전에 기차를 타고 강릉으로 가 올림픽 경기를 본 후,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도 가능하다. 경강선 KTX는 올림픽 기간에 하루 51편(인천~강릉 16편, 서울~강릉 35편) 운행돼 올림픽 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또 개회식 다음 날부터 폐막식 하루 전날까지(2월 10~24일) 강릉역에서 새벽 1시에 출발하는 청량리행 상행선도 있다. 교통 접근성이 개선돼 수도권과 평창을 오고가는 ‘당일치기’, ‘반나절’ 여행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실제로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강릉을 찾은 관광객은 1,400여만 명으로 2016년 1,200여만 명에 비해 220만 명(18%)이 증가했다. 2017년 6월에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개통되면서 급격히 증가했고, KTX가 개통된 12월에는 2016년 같은 달보다 무려 12만8,000여 명이 늘었다. 교통이 발전할수록 관광업이 활성화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 국도 개통으로 평창가기 쉬워져

평창올림픽 접근도로(국도6·59호선) 사업 위치도(사진=국토교통부)
평창올림픽 접근도로(국도6·59호선) 사업 위치도.(사진=국토교통부)
 

기차뿐 아니라 자가용으로도 얼마든지 올림픽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수도권과 평창, 강릉 등을 잇는 국도를 개통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기장 접근도로인 국도 6호선, 59호선을 개통한 것이다. 지자체와 손잡고 진행된 이 사업에는 총 7조7,672억 원이 투입됐고, 328km의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신설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서 평창군 진부면 간평리 국도 6호선은 총 연장 45.2km로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됐다.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숙암리 국도 59호선은 총 14.7km로 기존 2차로의 불량한 선형을 개량하는 것으로 손을 봤다.

국도 개통으로 평창과 정선지역 올림픽 경기장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평창 내 올림픽 경기장 간 이동거리도 30분 내에 가능해졌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대체국도인 국도 6호선이 왕복 2차로에서 4차로 확장됨에 따라 휴가철 차가 많이 밀리는 영동고속도로 이용차량을 분산하는 효과도 있다. 

평창 올림픽 경기장 일대 포장도로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일대 포장도로.
 

실제로 필자가 현장을 다녀와 보니 평창 올림픽 경기장에서 강릉 올림픽 경기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0여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평창에서 열리는 주요 경기를 관람하고, 강릉의 다른 경기를 보거나 관광을 할 수 있다. 대부분 포장도로로 개선돼 차량 운전도 한결 쉬워졌다. 그동안 급커브 구간과 고갯길이 많았던 태기산과 속사재에 터널이 신설되면서 교통사고도 현저히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또 국도 개통은 지역 관광업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도 6호선과 국도 59호선 주변 봉평 효석문화마을, 알펜시아 리조트, 정선 5일장 등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돼 지역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다채로운 교통 서비스도 ‘기대’

서울과 강릉을 잇는 KTX와 국토 개통 외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다양한 교통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올림픽 기간에 평창과 강릉은 무료버스 천국이 될 전망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매일 700여 대의 대형 셔틀버스를 동원해 관람객을 태워 올림픽 경기가 있는 장소로 실을 계획이다. 고령자와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휠체어를 탄 채로 승차할 수 있는 저상버스도 44대나 배치했다. 마음은 있는 데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거나, 활동 폭이 적은 이들도 올림픽의 생생한 모습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고속도로 주변에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알리는 홍보 문구가 보인다.
고속도로 주변에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알리는 홍보 문구가 보인다.
 

셔틀버스는 평창과 진부, 강릉역(기차) 3곳, 정선과 장평, 진부, 강릉 버스 터미널 4곳에서 각 경기장으로 이동한다. 총 노선은 27개로, 배차 간격은 5~10분이다. 기차나 버스 티켓이 없는 사람도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 기간에는 평창과 강릉 지역 시내버스도 공짜로 탈 수 있다. 관광객들은 올림픽 경기를 보지 않더라도 무료로 버스를 이용해 지역의 명소를 둘러 볼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또 평창 조직위는 올림픽 관람전용 교통 앱 ‘고(Go) 평창’을 출시해 실시간으로 지역의 교통 소식을 전할 방침이다. 시민들은 언제, 어디서든 ‘고 평창’을 통해 교통수단별 예약과 결제 등을 하고, 경기장으로 가는 최적 경로와 버스 노선 및 소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세계인의 ‘대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교통인프라가 속속 갖춰졌고, 실시간으로 올림픽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면서 평창으로 가는 길은 어느 때보다 가벼워졌다. 지금까지 많은 인력과 예산, 시간을 들인만큼 보다 앞으로도 내실 있는 준비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기대한다.



최종환
정책기자단|최종환jhlove2412@naver.com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혼자 열심히 하는 사람, 함께 하는 사람, 함께 해서 남을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함께 꿈꾸고 소통하고 남을 도와주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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