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국민께 드리는 윤석열정부 국정운영보고 민생·경제first퍼스트

콘텐츠 영역

윈도우XP 지원 종료!…‘보호나라’ 백신으로 대비

정부, 윈도우XP 기술지원 종료 따른 비상 대응…전용 백신 보급 및 악성코드 모니터링

2014.04.28 정책기자 김은림
글자크기 설정
인쇄 목록

[전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이하 MS사)는 지난 4월 8일, 자사의 소프트웨어 지원정책에 따라 지난 12년간 운영해온 Window XP에 대한 기술 지원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기존 윈도우 XP가 설치된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윈도우 XP에 대한 자동 업데이트나 보안 관련 패치를 제공받을 수 없게 됐다.

때문에 윈도우 XP를 사용하는 컴퓨터는 보안 위협과 바이러스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단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조업체는 윈도우 최신 버전에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윈도우 XP와 호환되지 않는 앱과 장치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 윈도우 XP 보급률이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윈도우 XP 지원 중단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 MS사에 의하면 지난 3월까지 국내 윈도우 XP 사용률은 14.97%이며 그 중 중소기업에서는 전체 기업의 30%가, 은행의 CD, ATM 등의 자동화기기에서는 전국 8만2,000여 대의 기기 중 90% 이상이 윈도우 XP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사에서는 운영체제를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하지만 정보와 예산 부족으로 아직 윈도우 XP를 사용하고 있는 정부, 공공기관이 많은 것이 현 실정이다.

지난 8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운영체제인 윈도우 XP에 대한 기술지원을 중단했다.
지난 8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운영체제인 윈도우 XP에 대한 기술 지원을 중단했다.

이에 정부는 현재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윈도우 XP에 대한 보안 문제의 해결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는 MS사와의 협약으로 상위 버전의 운영체제를 우선 납품받고 실제 지불은 연말 또는 내년 예산으로 집행하는 ‘지불유예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예산 문제로 인해 지금 당장 전면 교체를 할 수는 없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운영체계를 업그레이드해 내년 3월까지는 공공 부문에서의 윈도우 XP 사용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한다.

윈도우 XP 기술 지원으로 인한 보안 취약 문제는 비단 정부와 공공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다. MS사의 윈도우 XP 기술 지원 종료를 인지했음에도 기존의 윈도우 XP 운영체제에 익숙해서, 혹은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PC를 구입할 돈이 없다는 이유로 윈도우 XP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개인 사용자들이 많다. 그러나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개인 이용자가 기술적으로 보안 취약에 대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보호나라(www.boho.or.kr)’에서는 윈도우 XP에 대한 악성코드가 발견될 때마다 윈도우 XP 전용 백신을 개인, 기업들에게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또 윈도우 XP를 겨냥한 악성코드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보를 민간 백신업체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필자가 직접 보호나라에 들어가서 윈도우 XP전용 백신을 내려받아봤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기간인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는 각종 컴퓨터 백신을 지원하는 사이트인
미래창조과학부 산하기간인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는 각종 컴퓨터 백신을 지원하는 사이트인 ‘보호나라’를 운영 중이다.

보호나라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메인화면에 ‘윈도우 XP 전용 백신 보급 안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이 링크를 통해 다운로드 창으로 들어가거나 상단 메뉴의 ‘다운로드’를 통해 윈도우 XP 전용 백신을 다운받을 수 있는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

다운로드 화면으로 들어가면 홈페이지에 안내된 윈도우 XP 전용 백신 설치 및 사용법이 사진과 함께 안내돼있다. 다운로드 과정이 그다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용자라도 잘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보호나라에서는 윈도우 XP 전용 백신과 설치 방법을 자세하게 제공하고 있다.
보호나라(www.boho.or.kr)에서는 윈도우 XP 전용 백신과 설치 방법을 자세히 제공하고 있다.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백신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다른 컴퓨터 백신에 비해 어려운 설정 과정 없이 ‘검사/치료 시작’이라는 버튼 하나만 누르고 기다리면 자동으로 악성코드 검사와 치료가 완료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보호 나라의 윈도우 XP 전용 백신은 컴퓨터 전체의 악성코드를 검사,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윈도우 XP의 특정 취약점을 악용하는 악성코드에 대해서만 진단 및 검사를 수행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호나라에서 제공하는 백신만으로 모든 보안 취약점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윈도우 XP 사용자는 보호나라에서 제공하는 백신과는 별도로 컴퓨터 전체의 악성코드를 검사해주는 백신을 설치해주는 것이 좋다.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필자가 보기에는 홈페이지에 이에 대한 설명이 강조돼 있지 않아 사용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윈도우 XP 백신 프로그램 설치 후 클릭 한 번으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윈도우 XP 백신 프로그램 설치 후 클릭 한 번으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덧붙여 보호나라에서 제공하는 윈도우 XP전용 백신은 한글 버전의 윈도우 XP 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른 언어의 윈도우 XP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주변에서 아직 윈도우 XP를 사용하고 있는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보호나라에서 전용 백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

윈도우 XP 기술지원 중단으로 인해 앞으로 윈도우 XP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점점 줄어들겠지만 윈도우 XP 사용이 전면 중단되는 그 날까지 컴퓨터 보안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보호나라에서 제공하는 윈도우 전용 XP 백신이 절대적인 보안 대비책이 될 수는 없겠지만 내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백신과 함께 평소 대비를 철저히 해놓는다면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정책기자 김은림(대학생) ker9207@naver.com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