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콘텐츠 영역

“자전거 타며 ‘1석 多조’ 효과 누려보세요.”

23일 ‘지구의 날’ 맞이 전주자전거대행진

2011.04.27 정책기자 박이슬
인쇄 목록
[전주]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게 되면 우리 지구는 물론 환경까지 지킬 수 있대요. 우리 가족은 여행을 좋아해서 주말마다 자동차를 자주 이용하는데, 앞으론 자전거 여행하려고요.”

가족들과 함께 자전거 대행진에 참여한 박민(11·남) 군이 전하는 자전거 예찬이다. 전주시와 전주시자전거생활협의회는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23일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자전거, 전주를 점령하다’는 주제로 자전거대행진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를 담당한 전주의제21 강소영 사무차장은 “전주시는 지구를 위한 녹색실천의 일환으로 현재 3%대인 자전거 교통 분담률을 오는 2015년까지 5%까지 확대하기 위한 계획”이라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는 자전거 동호회, 대학생, 청소년 등 200여명이 참석해 전주시청 노송광장을 출발해 한벽교, 색장마을, 전주생태박물관까지 8km를 행진하며 기후변화대응의 필요한 에너지 절약 수단의 하나인 자전거타기 실천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했다.

지난 23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전주시가 마련한 자전거 대행진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
지난 23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전주시가 마련한 자전거 대행진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

이 날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이주승(13) 군은 “길가의 현수막을 보고 지구도 살리고 가족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자전거 타기에 실천하니 몸도 마음도 상쾌해요. 하늘도 기분이 좋은지 오늘은 날씨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는 대학생 강지연(22)씨는 “지난 12월 버스파업이 시작되면서 자전거를 다시 타게 됐다.”며 “자전거를 타면 바람과 함께 달릴 수 있어 기분도 좋고, 교통비도 절약할 수 있어 매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씨는 “특히, 운동은 따로 안했는데 자전거 타고 나서 3kg나 빠졌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강 씨는 “오늘처럼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 타기 생활화에 동참하면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도 절약도 할 수 있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1석 다조”라며 자전거 타기를 적극 추천했다.

지난 23일 열린 전주자전거대행진에 참여한 자전거 동호회 ‘신바람’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전주자전거대행진에 참여한 자전거 동호회 ‘신바람’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자전거 동호회 ‘신바람’의 회원 신재완(73)씨는 “평소에도 자전거를 좋아해 일주일에 2~3번은 자전거를 이용해 등산도 하고 여행을 다니는 자전거 마니아”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신 씨는 “자전거를 이용할 때면 교통사고 위험에 언제나 노출된다. 정부가 녹색성장 일환으로 전국적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은 자동차 운전자들이 자전거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같다.”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인식제고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전거 행진을 지켜보던 지수원(35)씨는 “아직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나 자전거 도로 부족 등 제도적인 조건이 부족해 위험해보여 꺼려지는 게 사실”이라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도 생긴다고 하고, 오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자전거를 타는 것을 보니 저도 한번 참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전주시가 개최한 자전거 대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이 행진 모습.
지난 23일 전주시가 개최한 자전거 대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이 행진 모습.
  
전주시는 이번 자전거대행진 발대식을 기점으로 자전거 타기 활성화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전히 보완해야 할 자전거 인프라와 안전 문제를 가장 먼저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전주시에는 총 84개 노선에 걸쳐 291㎞가 자전거 도로가 구축돼있다. 자전거 보관대 역시 653곳에 2만 여대가 설치돼 있다.
 
전주시에 설치된 자전거도로 (그림=전주시청 홈페이지)
전주시에 설치된 자전거도로 (그림=전주시청 홈페이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자전거 전용보험 가입도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주의 관광명소로 꼽히는 전주한옥마을과 전북대, 공동주택 단지를 중심으로 공용 자전거 300대를 비치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자전거 타기 운동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지난 3월부터는 전북자전거타기운동본부 전주지부 주관으로 일반시민들에게 매주 자전거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53개 자전거 동호회에서 활동중인 2,700여 명의 회원들이 매달 자전거 타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전주덕진지역자활센터에서는 매월 5,000원만 내면 자전거를 대여하고 무상점검 해주는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또 지역 대학과 함께 진행중인 ‘자전거 마일리지’ 서비스도 전주시민의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전주의제21 강소영 사무처장은 “이 날 행사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전주시민들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작”이라며 “이 달부터 12월까지 매달 한 번씩 시민들과 함께 자전거 대행진을 진행해 자전거 이용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전거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환경과 지구보호는 물론 고유가 시대에 교통비 절약에 운동효과까지 ‘1석 다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똑똑한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앞으로 전 국민이 함께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에 동참하길 기대해본다.


※ 자전거 무상점검 서비스

- 전주덕진자활센터가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한 뒤 수리를 통해 재활용하고 이를 대여함으로써 시민들의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꾀하는 서비스이다.
- 1개월 대여 시 성인은 5000원, 아동은 25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1년 장기대여의 경우 6만원을 지급하면 소유권 이전도 가능하다.
- 평일 오전 9시~저녁 6시까지 고장난 자전거에 대한 무료 정비 서비스도 제공한다.

※ 자전거 마일리지 운동

- 지역대학과 전주시자전거생활협의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운동으로 자전거를 타면 1km당 1포인트가 적립돼 100km마다 대학내 식당 식권 1장이 지급된다
- 지난해 11월 전북대학교가 전국 대학 최초로 한 달간 시범사업을 통해 2500kg의 이산화탄소량을 줄이는 성과도 얻었으며, 올해는 전북대뿐만 아니라 전주대도 자전거 마일리지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정책기자 박이슬(직장인) loinya@naver.com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