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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남매 엄마가 대학 학비 걱정 안하는 이유

2024.01.16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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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주 만나는 동네 엄마가 있다. 내년이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아들을 키우며 서로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는데, 대체로 내가 요즘 교육 정책이나 입시에 대한 것들을 물어보면 지인이 아는 범위 내에서 답해주곤 한다. 이 엄마는 초등생 아들이 늦둥이 막내고 위로 대학생 큰딸에, 고등학생 작은딸을 키우고 있어 나보다 육아 경험이 많은 대선배라 인근의 학교나 학원 정보들이 무척 쏠쏠하다.

국가장학금은 일정 조건만 부합한다면 정부에서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는 제도다(출처=교육부)
국가장학금은 일정 조건만 부합한다면 정부에서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는 제도다.(출처=교육부)

그런데 내 주변에 대학생이 없다 보니 요즘 대학생 학비는 얼마나 하는지, 기숙사에서 지낸다는 딸의 용돈은 얼마나 주는지 소소하게 궁금한 것들을 묻게 되는데, 딸이 국가장학금을 받아 학비 부담을 좀 덜어준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대학교 내의 도서관이나 방송국, 학생회 등에서 활동하면 받는 근로장학금 같은 거냐고 물었더니 박장대소를 한다. 라떼(?)는 없었던 국가장학금…

국가장학금 지원 금액(출처=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 지원 금액.(출처=한국장학재단)
다자녀 국가장학금 지원 금액(출처=한국장학재단)
다자녀 국가장학금 지원 금액.(출처=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은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의지와 능력에 따라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위해 국가에서 등록금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소득 기준은 ‘월소득인정액’이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로 신·편입생은 성적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재학생은 직전 학기에 12학점 이상 이수하고 성적은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지인은 학자금 지원 8구간에 속해 4인 가족 이하라면 내년 상반기 학비로 최대 175만 원을 지원받겠지만, 아이가 셋인 다자녀 가구라 최대 22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큰 딸이 받는 장학금이 또 있단다. 큰딸은 지금 반도체 학과에 재학 중인데, 해당 학교가 지난해 6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선정한 ‘반도체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돼 장학금을 받는다는 것이다.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정부가 반도체 인재 양성 역량과 의지를 갖춘 대학을 집중 육성해 산업계의 학사급 인력 공급과 석·박사급 인재 양성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신설된 사업이라고 한다.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선정대학(출처=교육부)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 선정대학.(출처=교육부)

좀 있으면 둘째도 대학생이 될 텐데, 현재 지원 금액을 기준으로 본다면 둘째 역시 연간 최대 450만 원을 지원받게 되고, 무엇보다 셋째 아들은 학비 전액 지원! 물론 아이를 키우면서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겠지만 세 아이를 둔 지인은 웃으면서 얘기한다. “우리 막내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걱정할 게 없어~” 물론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이 되니 아직 대학생이 되려면 몇 년 더 기다려야 하지만, 그래도 학비 걱정을 덜 수 있다는 게 어딘가! 예전처럼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학비가 없어서 대학 문턱은 밟아보지도 못하던 그런 시절이 아닌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nanan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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