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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 현장 가보니

2022.02.15 정책기자단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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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수만 명으로 증가했다. 꿈이 아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무섭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년이 넘었지만, 코로나와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코로나19 초기 #의료진덕분에 해시태그 운동을 벌였는데 지금도 의료진의 고생은 계속된다.

내가 사는 성남시도 최근 하루 확진자가 1000명대다. 다른 지자제처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에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23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2월 14일 현재)

성남시의 경우 인구는 95만 명인데, 격리 중인 환자가 약 6500명이다. 이 많은 환자를 어떻게 관리할까?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성남시의료원에 가봤다. 이 병원은 PCR 검사를 하는 선별진료소는 물론 집에서 자택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의료진덕분에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이다.


내가 제일 궁금했던 곳은 재택치료다. 한정된 의료진으로 집에서 격리 중인 환자를 어떻게 관리할까? 성남시의료원 재택치료상황실은 마치 전쟁터의 야전상황실 같다. 많은 의료진이 모니터 앞에 앉아 재택치료자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책상에서 간호사들은 헤드셋을 끼고 재택 환자와 긴박하게 대화한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환자와 함께한다.

한쪽 현황판을 보니 입원 환자, 신규 환자, 재택 환자, 집중관리군 등이 적혀 있다. 성남시의료원에서 관리하는 재택치료 환자는 약 860여 명이다.(2월 11일 현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재택 환자도 연일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의료진덕분에
성남시의료원 재택치료상황실은 마치 전쟁터의 야전상황실 같다.


재택치료상황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재택치료 건강 모니터링 대상자가 급증했습니다. 부족한 인력으로 모니터링을 하다 보니, 의료진들의 업무 강도가 매우 높아졌죠. 재택치료 모니터링 대상자가 담당 의료진에게 폭언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따뜻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또한 감염 예방을 위해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 코로나를 함께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택치료 건강 모니터링 체계가 바뀌었다. 2월 10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는 △ 60세 이상 △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자(50대 기저질환자·면역 저하자) 등 집중관리군과 그 외 무증상·경증에 해당하는 일반관리군으로 나뉜다.

집중관리군에 포함되는 기저질환은 당뇨, 심혈관질환(고혈압 포함), 만성 신장질환, 만성 폐질환(천식 포함), 암, 과체중 등이다. 집중관리군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에 배정돼 1일 2회 전화로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다.

#의료진덕분에
성남시의료원 간호사들이 방역복을 입고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일반관리군은 정기 모니터링 없이 보건소 안내에 따라 스스로 건강 상태를 관리하다가 필요한 경우 원하는 동네 병·의원 등에서 비대면 진료나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일반관리군은 낮 시간엔 호흡기전담클리닉을 포함한 동네 병·의원 등의 비대면 진료를 받고, 야간에는 시·군·구 및 시·도에서 24시간 운영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에서 의료 상담을 받게 된다.

특이한 것은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을 50대로 낮춘 것이다. 처방과 복용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다. 성남시의료원의 경우 팍스로비드를 처방받는 환자는 총 103명(2월 9일 기준)이다.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무조건 먹는 약을 처방하진 않는다. 성남시의료원에서는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때 복용 금지 약물을 세 번 확인한다. 첫 번째 비대면 진료 때 확인하고, 두 번째 약국에서 유선 통화로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모니터링 팀에서 수시로 확인하는 식이다.

#의료진덕분에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무조건 먹는 약을 처방하지 않는다. 성남시의료원에서는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때 복용 금지 약물을 철저히 확인 후 처방한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할까? 각 권역 보건소와 협약을 맺은 약국에서 퀵서비스를 통해 환자의 집으로 보내준다. 퀵서비스가 불가능할 때는 보건소 직원이 약국에 들러 직접 배달하게 된다.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는 어떻게 할까? 검사자 폭증으로 2월 3일부터 검사 방법이 바뀌었다. 검사를 받고 싶다고 해서 다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PCR 검사는 고위험군 위주로 한다. 일반인들은 신속항원검사 실시 후 양성 반응이 나와야 PCR 검사를 한다.

#의료진덕분에
성남시의료원 선별진료소는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성남시의료원 선별진료소는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사람들로 붐빈다.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하루 5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서 검사 인원도 많습니다. 기존 업무와 더불어 선별진료 업무를 병행해 업무 피로도가 매우 높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의료진들이 많이 힘든데요, 각 의료 현장에 맞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였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한다.

#의료진덕분에
성남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코로나19를 진정시키겠다며 승리의 브이(V)자를 해보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독감 정도라며 그 위험성을 애써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 의료진의 수고는 그만큼 더 가중된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무려 2년이 넘게 고생하고 있지 않은가.

내가 가본 성남시의료원은 전장의 야전병원이다. 하루하루가 치열하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위중증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도 있다. 이런 상황을 본다면 ‘오미크론은 별거 아니다’라는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의료진의 수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



정책기자단 이재형 사진
정책기자단|이재형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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