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국민께 드리는 윤석열정부 국정운영보고 민생·경제first퍼스트

콘텐츠 영역

모기 주의, 말라리아, 일본뇌염 예방법

2024.08.12 정책기자단 한지민
글자크기 설정
인쇄 목록

발목에서 느껴지는 간지러움이 평소와 다르다. 무심코 손을 뻗어 세게 긁었다. 손톱이 지나가는 자리에 느껴지는 작열감에 깜짝 놀라 손을 뗐다. 발목을 내려다보니 동그랗게 부푼 피부 주변이 온통 붉게 물들어 있다. 긴 옷만 입고 다녔는데 언제 또 모기에 물린 거야, 밀려오는 불쾌함도 잠시, 어떤 생각이 머릿속에 스친다. 

‘요즘 말라리아가 유행이라던데’.

장맛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모기 걱정을 안 했다. 모기뿐만 아니라 다른 벌레들이 집에 들어올 걱정도 크게 안 했는데, 35도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니 벌레에 물릴 걱정부터 하게 된다. 나 같은 경우는 특히 모기에 물릴까 봐 약간의 두려움을 갖고 있다. 모기 매개 감염병 때문이다. 

모기 매개 감염병이란? (출처: 질병관리청)
모기 매개 감염병 관련 정보.(출처=질병관리청)

모기 매개 감염병이란 말 그대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서 전파되는 감염병을 이른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모기 매개 감염병은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이 있다. 

말라리아, 일본뇌염. 여름이 되면 간간이 듣는 질병명이지만 정확히 어떤 증상을 불러일으키는지는 잘 모르고 있었다. 어떤 질병인지는 알고 두려워해야 하지 않을까. 마침 질병관리청에서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질병관리청 누리집(https://www.kdca.go.kr)에 게시해두었다. 

말라리아는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려서 감염되는 질환이다.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말라리아다. 삼일열말라리아에 감염되면 대체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인 발열, 오한, 발한 등이 나타나는데, 48시간을 주기로 반복된다고 한다. 

말라리아의 주요 증상은 무엇이 있을까? (출처: 질병관리청)
말라리아의 주요 증상 안내.(출처=질병관리청)

그런데 모기에 물린다고 해서 바로 그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삼일열말라리아의 원충이 간에 잠복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잠복 중인 원충이 언제 깨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모기에 물린 후 몇 주에서 몇 년 뒤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행히도 사람 간에 전파되는 질병은 아니라고 하며, 국내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는 적절하게 치료받으면 완치되며 사망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한다.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받으면 된다. 신속진단키트도 있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빠르게 알 수 있다. 주로 감염내과를 방문하면 되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할 위험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의사의 처방을 제때 받는 게 중요하다. 최고의 예방법은 일단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말라리아 예방의 최선. (출처: 질병관리청)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말라리아 예방의 최선.(출처=질병관리청)

모기가 활동하는 따뜻한 계절의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서 모기에 노출되지 않는 게 중요하고, 만약 야간에 외출한다면 밝은 색상의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해 최대한 피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게 좋겠다. 집에 모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방충망도 꼼꼼하게 살피고 모기장을 쓰거나, 실내 살충제를 구비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방법들. (출처: 질병관리청)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방법들.(출처=질병관리청)

말라리아 걱정이 늘어난 것도 사실, 말라리아 위험지역이 확대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말라리아는 주로 휴전선 접경 지역에서 감염되던 질병인데, 최근 서울과 인천, 경기 이남 지역까지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하니, 더 주의 깊게 조심하는 게 좋겠다. 

앞서 말라리아 외에도 모기 매개 감염병에는 일본뇌염이 있다고 했다. 일본뇌염은 주로 야간에 사람이나 동물을 무는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감염된다. 잠복기는 7일에서 14일 정도라고 하고, 다행히도 사람 간에 전파되지 않는 감염병이라고 한다. 

일본뇌염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무엇이 있을까? (출처: 질병관리청)
일본뇌염의 대표적인 증상.(출처=질병관리청)

대부분 무증상이라고는 하지만, 무기력증, 발열이 나타나기도 하며 종종 두통이나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한다. 말라리아의 예방법이 긴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는 것이었다면, 일본뇌염의 경우는 조금 더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예방접종이다. 

일본뇌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전염병이다. (출처: 질병관리청)
일본뇌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출처=질병관리청)

요즘 모기는 소리도 내지 않고 다녀서 언제 어디서 모기의 습격을 받을지 몰라 걱정스러운데, 그나마 예방접종이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의 경우는 국가예방접종 항목에 포함된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12세까지의 아동은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일본뇌염 예방법. (출처: 예방접종도우미)
일본뇌염 예방접종 안내.(출처=예방접종도우미)

나 역시도 유치원에 다닐 적에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만약 어린 시절에 일본뇌염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성인이라도 그대로 넘기지 말고, 예방접종을 하길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며칠 전에 이모가 전화를 걸어왔다.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해 초등학생인 사촌 동생이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집 인근에 소아과도 있고, 가정의학과도 있고, 이비인후과도 있는데 일본뇌염 예방주사는 어딜 가야 접종받을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내가 어릴 때는 어느 병원을 갔었는지 물어보셨다.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누리집 서비스를 이용해보면 편리하게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찾고 관리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누리집 서비스를 이용해보면 편리하게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찾고 관리할 수 있다.

특정 과를 알려주기보다는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irhp/index.jsp)을 알려주는 게 어떨까 싶었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은 예방접종 내역을 조회하고 관리하며, 의료기관이나 보건기관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예방접종누리집 메인 화면에서 조금만 아래로 내려보면 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 찾기 항목을 찾을 수 있다.
예방접종누리집 메인 화면에서 조금만 아래로 내려보면 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 찾기 항목을 찾을 수 있다.

메인 화면이나 메뉴 중 예방접종 관리 항목을 누르고, 지정의료기관 찾기 버튼을 누르면 다양한 예방접종 사업 정보들이 나온다. 

상단의 메뉴 바에서 예방접종 관리 항목을 누른 뒤, 지정 의료기관 찾기를 통해 예방접종 사업 정보들을 한 번에 볼 수도 있다. (출처: 예방접종누리집)
상단의 메뉴 바에서 예방접종 관리 항목을 누른 뒤, 지정 의료기관 찾기를 통해 예방접종 사업 정보들을 한 번에 볼 수도 있다.(출처=예방접종누리집)

그중에서도 일본뇌염 예방주사는 12세까지의 아동에게 무료로 지원되는 주사이기 때문에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항목을 누르면 된다. 

해당 화면에서 내가 거주 중인, 혹은 예방접종을 받고 싶은 병원이 있는 지역을 선택한다. 그다음 접종 가능 백신의 목록을 누르면 된다. 일본뇌염 백신의 종류 중 접종받고 싶은 백신을 선택한 다음 검색하면, 접종 가능한 백신이 있는 병원, 의원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거주 중인, 예방접종을 받고 싶은 병원이 있는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에서 백신을 다루는 병원의 목록을 찾을 수 있다. (출처: 예방접종도우미)
거주 중인, 예방접종을 받고 싶은 병원이 있는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에서 백신을 다루는 병원의 목록을 찾을 수 있다.(출처=예방접종도우미)

의료기관명을 누르면 일본뇌염 외에도 접종받을 수 있는 백신의 종류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만약 일본뇌염 외에도 접종받아야 할 백신이 있는 경우, 해당 기관에서 다루고 있는 백신인지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해당 병원명을 누르면 일본뇌염 외에도 다루고 있는 백신명을 확인해볼 수 있다. (출처: 예방접종도우미)
해당 병원명을 누르면 일본뇌염 외에도 다루고 있는 백신명을 확인해볼 수 있다.(출처=예방접종도우미)

이모에게 예방접종도우미 서비스에 대해 알려드렸더니, 예방접종 백신이 있는 병원을 직접 알아보려니 어려웠는데 덕분에 조금 더 수월하게 병원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며 편하다고 말씀해주셨다. 

예방접종 백신 접종 가능 병원 목록 외에도 내가 지금까지 어떤 백신을 언제 접종받았는지, 예방접종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으니 예방접종 내역 관리가 어렵다면 예방접종도우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보면 좋겠다.   



정책기자단 한지민 사진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