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 국사교과서로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라는 역사가의 표현이 와 닿았습니다. 현재는 아이를 키우면서 함께 역사를 학습하고 있지요. 한국사를 언제 어디서나 배울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발견해 소개합니다.
‘우리역사넷’(contents.history.go.kr)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일반인도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역사콘텐츠를 제작하여 보급하는 사이트입니다. 역대 국사교과서를 비롯하여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한국사 콘텐츠가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도 이용 가능 합니다.
초등학생인 아이와 ‘우리역사넷’의 ‘영상 문화·예술 이야기’ 중 ‘종묘’에 관한 9분 가량의 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지난달에 아이와 함께 종묘에 가서 해설을 들었거든요. 영상에서 눈이 내린 종묘의 모습을 보니 참 아름다웠습니다. 종묘제례를 진행하는 모습까지 담겨있어 좋았습니다. 영상을 보고 난 주말에, 아이가 종묘의 정전 보수공사가 끝나면 다시 방문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우리역사넷’의 영상이 종묘에 갔던 기억을 다시금 떠올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역사넷’에서 아이와 ‘재미있는 초등역사’ 콘텐츠를 함께 보았습니다.
현대시기에서 ‘유일한’이란 인물을 선택했지요.
독립운동을 한 민족 기업가, 유일한 박사의 간략한 일대기였습니다. 아이가 보고 나서 기업을 세워 좋은 약을 만들고, 교육사업을 했다는 내용을 기억했습니다. 클릭 몇 번으로 쉽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한국사 콘텐츠를 볼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초등역사’는 고대 - 고려 - 조선 -근대 – 현대로 나누어 원하는 시기별로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가나다보기’, ‘책으로 보기’, ‘카드 모아보기’ 기능이 있어서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교과연계된 역사체험을 하러 가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우리역사넷’으로 관련된 역사를 배우며 준비해 간다면 현장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역사넷’은 2010년부터 웹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추가하고 있습니다. ‘영상 문화·예술이야기’에 추가된 ‘질그릇’ 영상을 보았습니다. 질그릇은 통기성이 있어 식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해 줍니다. 8천년 이상 인간과 함께해온 질그릇에 대한 완성도 높은 영상과 시나리오, 해설, 참고자료까지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질그릇’ 영상은 수어편이 제작되어 정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이처럼 ‘우리역사넷’을 통해서 어릴 때부터 역사를 재미있게 배운다면 한국사와 친해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일반인도 꾸준히 역사를 배워가며 현재에 사는 우리의 인간적 성숙을 도울 수 있습니다. 역사를 기억하며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일에 ‘우리역사넷’을 활용하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