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몇 가지 단어들이 있다. 파란 하늘, 바람에 부딪히는 나뭇잎 소리, 자연에서 즐기는 휴식 시간, 그리고 조금 쉬어가는 여행이 나에게는 그런 단어들이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나면 어느새 다시 한 걸음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 같다.
매번 어디로 여행을 떠나면 좋을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아직도 국내에 가보지 못한 여행지가 많아 인터넷에서 여행 정보를 주로 찾아보는 편인데, 그 중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s://korean.visitkorea.or.kr/main/main.do)을 가장 선호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로 여행지나 관련 상품을 소개하고 AI가 추천하는 맞춤형 여행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여행을 계획할 때 자주 확인하곤 한다.
오랜만에 홈페이지에 접속하니 새로운 여행 정보들이 업데이트 되어 있었다. 그 중 ‘더 풍성한 혜택으로 돌아온 6월 여행가는 달’이라는 문구의 메인 배너가 눈에 띄었다. 바로 6월 여행가는 달에 대한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여행가는 달은 국내 여행을 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전국의 지자체, 관광업체가 함께 추진하는 캠페인이다.
여행가는 달에 맞추어 다양한 할인혜택과 여행 프로그램 및 이벤트가 진행된다. 놀거리 혜택과 특별 할인전이 계획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은 ‘숙박세일 페스타’로도 알려진 국내 숙박 할인혜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 여행가는 달에 숙박 할인권을 배포한 데 이어 이번 6월 여행가는 달에도 숙박 할인권 25만 장을 배포한다.
5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30일까지 진행되는 숙박세일 페스타는 먼저 지자체와 함께하는 ‘지역특별기획전’의 형태로, 큰 폭의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강원, 경남, 경북 등 12개 광역 지자체에서 온라인으로 7만 원 이상 숙박 상품 예약 시 5만 원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본편은 오는 6월 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2만 원 이상 7만 원 미만 숙박 상품 예약 시 2만 원 할인쿠폰이 제공되며, 7만 원 이상 숙박 상품 예약 시 3만 원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다만, 지역특별기획전 할인쿠폰을 사용한 경우 본편 숙박 할인쿠폰 사용에 제한이 있으니 유의해야겠다.
정부는 지금까지 매년 한두 차례 여행가는 달을 운영하며 숙박 쿠폰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왔고, 그 때마다 나는 물론 지인들도 톡톡한 혜택을 받으며 일상의 여유를 즐겨왔다. 작년 여행가는 달을 통해 가족과 함께 부산 여행을 다녀왔던 친구는 “성인이 되고 가족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았는데 숙박 쿠폰과 지자체 자체행사를 연계해 부담을 확 줄인 가성비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라고 말하며 이번에도 태안반도 근처로 가족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가 선호하는 여행 역시 기차를 타고 훌쩍 떠나는 것이다. 기차에 몸과 마음을 싣고 창밖을 바라보다 어느새 종착역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매 순간이 새로운 설렘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 역시 이번 여행가는 달을 맞아 친구와 함께 기차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나의 다음 달 여행지는 김천으로 이번 5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천한 여행지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아직 한 번도 방문해보지 못한 여행지면서, 주간과 야간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기차로 접근이 가능하고 여행가는 달 숙박 쿠폰 등의 혜택을 더하면 풍성한 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행 플랫폼들은 앱 푸시 알림과 카카오톡 알림톡 등을 통해 국민에게 여행가는 달 혜택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정부에서 지급하는 쿠폰에 지자체 특별 할인을 더하고, 여행 플랫폼별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는 2024년 여행가는 달. 숙박 할인권은 선착순으로 발급되고, 기획전과 본편의 중복 혜택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해당 사항을 다시 한 번 확인하자.
일상의 활력이 되어주는 여행, 국민의 삶에 여유를 가져다 주고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부의 정책에 지자체와 여행 플랫폼도 함께 화답하며 더 풍성한 여행가는 달이 찾아왔다. 6월 여행가는 달과 함께 일상에 활력을 충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