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이다. 최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 OECD/INFE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7점으로 조사 참여 39개국 평균(60점) 및 OECD 20개국 평균(63점)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금융교육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이에 금융위원회에서는 청년 맞춤형 금융교육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030 청년 대상 금융교육의 첫걸음으로 민간 금융회사와의 협업(신한카드, 우리은행)을 통해 맞춤형 금융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대상은 카드 겸용 학생증 발급 대학생 및 직장인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사회초년생으로, 거래 목적 및 상황과 시기에 맞는 맞춤형 금융교육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금융 습관 형성 및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금융역량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12월 금융교육협의회에서 논의된 청년 금융교육 강화방안에 따라 시행하는 첫 사례다. 대출 실행 등 교육이 가장 효과적인 시점에 맞추어 금융상품 이용자들에서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시행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첫 직장인 신용대출을 받는 사회초년생의 경우에는 신용대출이 실행되는 시점에서 대출실행 문자(알림톡)와 대출의 개념, 종류, 상환 방법 등을 다룬 교육영상도 함께 발송된다.
대학 신입생에게는 카드발급 신청 완료 문자(알림톡)와 함께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차이점,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및 할부와 리볼빙 비교 등과 같이 신용카드 서비스의 주요 특징과 그 이용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 등 전반적인 신용관리 및 카드 이용에 관한 내용을 담은 교육영상이 함께 제공된다.
아울러 금융위원회 공식 유튜브,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금융교육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맞춤형 교육 사례를 시작으로 증권계좌를 개설하는 사회초년생, 직장인 등으로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금융투자를 포함한 다른 업권으로까지 확대시킬 수 있도록 전 금융권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한 지인은 “자취생활을 하다 보면 많은 지출을 하게 되는데 소비 및 대출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금융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나 역시 교육을 받으면서 신용의 필요성 및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돼 무척 유익했다.
신용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고, 스스로 얼마나 소비를 잘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