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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100에 선정된 대전 테미오래에 가다

2024.03.20 정책기자단 이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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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좋은 봄날을 맞아 로컬100 중 하나인 ‘테미오래’에 다녀왔다. ‘로컬100’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의 문화 매력을 찾아내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의 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로컬100에 선정된 대전 테미오래.
로컬100에 선정된 대전 테미오래.

테미오래(대전 중구 보문로205번길 15)는 옛 충청남도 도지사 공관과 관사 건물이 밀집된 전국 유일의 행정관사촌이다. 과거에는 관사촌으로 불렸으나 2018년 시민 공모를 통해 지금의 테미오래라는 명칭이 붙었다. 테미오래의 테미는 관사촌이 위치한 마을 이름이며, ‘테미로 오라’, ‘관사촌의 오랜 역사’를 중의적으로 의미한다. 

테미오래는 전국 유일의 관사촌이다.
테미오래는 전국 유일의 관사촌이다.

테미오래는 1932년~2012년까지 고위 공무원의 관사로 이용된 곳으로 충남도청 이전 후 닫혀 있다가 2019년 4월부터 시민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한 숨은 명소다. 다시 말해서 무려 80년 만에 일반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 것이다. 

테미오래에는 옛 충남도지사공관과 10개의 관사가 자리하고 있다.
테미오래에는 옛 충남도지사 공관과 10개의 관사가 자리하고 있다.

테미오래는 도지사 공관을 중심으로 1호~10호 등 총 9개의 관사가 분포되어 있으며, 4호 관사는 오래전 화재로 소실되었다. 참고로 도지사 공관은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49호로 1, 2, 5, 6호 관사는 등록문화재 제101호로 지정되었다. 

테미오래 골목은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식재되어 있다.
테미오래 골목은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식재되어 있다.

테미오래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전용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공관과 관사를 오가는 골목 일대는 플라타너스 나무가 식재되어 운치를 더하고, 각 건물 안에도 연못과 잔디 정원이 힐링의 한 때를 제공해준다. 

서양식 벽난로가 있는 도지사공관 응접실.
서양식 벽난로가 있는 도지사 공관 응접실.
1930년대 일본 주택 양식을 느낄 수 있는 도지사공관 2층 객실.
1930년대 일본 주택 양식을 느낄 수 있는 도지사 공관 2층 객실.

상설전시관을 운영 중인 ‘도지사 공관’은 1930년대 한국, 일본, 그리고 서양식 건축의 절충 양식을 잘 보여주는 근대 건축물이다. 한국 주택의 난방 방식인 온돌, 일본 주택의 다다미(일본 전통 가옥에서 사용되는 바닥재)와 도코노마(바닥을 한층 높게 만든 곳), 양식 주택의 벽난로, 아르데코(프랑스를 중심으로 유행한 장식 미술의 한 양식)가 대표적이다. 

남향의 정원을 바라보는 1호 관사의 복도.
남향의 정원을 바라보는 1호 관사의 복도.

또 다른 전시관으로는 기획전시가 열리는 ‘1호 관사’다. 기획전시실은 옛 충청남도 관사촌 테미오래에 대해서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으로 연구한 내용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기획전시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누어 매번 다른 다채로운 주제로 진행되며,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와 체험을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다. 

테미놀이터 내 전통놀이와 근현대놀이.
테미놀이터 내 전통놀이와 근현대놀이.

어린이 가족들에게 적합한 공간은 테미놀이터를 운영하는 ‘2호 관사’다. 테미놀이터는 우리나라의 놀이와 역사, 시대별 변천사를 알아보고 직접 체험하는 흥미로운 체험형 전시가 눈길을 끈다. 추억의 마당놀이와 전자오락기, VR기기 체험 등 놀이와 관련된 활동을 주목적으로 하는 테미놀이터는 사전예약제로 이용할 수 있다. 

관사 주택의 기억을 아카이빙하는 테미메모리.
관사 주택의 기억을 아카이빙하는 테미메모리.

테미오래 운영센터가 있는 ‘3호 관사’를 지나 ‘5호 관사’는 관사 주택의 기억을 아카이빙하는 ‘테미메모리’가 있다. 시간이 머무르는 공간, 테미메모리는 관사 내에 있던 옛 가구, 소품, 생활용품 등 지금은 희귀한 아이템이 총망라되어 있다. 

캘리그라피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테미갤러리.
캘리그라피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테미갤러리.

시민과 여행객, 예술인들을 위한 쉼터로는 테미갤러리(6호 관사)와 테미살롱(7호 관사), 테미공방(8호 관사)이 있다. 테미갤러리는 일반 대관을 통해 시민과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테미공방은 테미오래 굿즈 제작을 비롯해서 공예품 판매, 시민 체험 프로그램, 각종 워크숍 등이 진행되고 있다. 

여행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 테미살롱 전경.
여행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 테미살롱 전경.
테미살롱 2층에 위치한 안락한 휴식 공간.
테미살롱 2층에 위치한 안락한 휴식 공간.

7호 관사, 테미살롱은 여행객들을 위한 열린 공간이다. 관사 내외부에 꾸며진 휴식 공간을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커피 자판기(무료)와 테미오래 방문 추억을 남길 영수증 사진기도 비치되어 있다. 

도지사공관 뒤뜰 정원.
도지사 공관 뒤뜰 정원.

테미오래는 매월 봄과 가을, 각종 예술 공연 및 강연, 체험, 전시, 플리마켓이 어우러진 문화예술 축제도 개최한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하는 K-드라마와 영화 속 촬영 장소로 많이 활용되는 곳이다.

나들이 떠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어디를 갈지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로컬100 대전 테미오래는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우진 zziru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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