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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e-금융교육센터에서 금융체력 키워야겠어요

2024.02.08 정책기자단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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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렇지만 내가 대학을 다니던 2000년대 중후반에도 취업을 준비하는 문과대 학생들에게 경영학이나 경제학 복수 전공은 거의 필수 코스였다. 그러나 나에게 경제는 머리 아프고 어려운 숫자놀음일 뿐이었고 회사에 들어갈 생각이 없었던 나와 경영·경제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순수 문과대 전공 출신으로 10여 년을 살아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말 경제와 연관이 없는 삶을 살아왔지만(사실 이것도 잘못된 생각이었다) 부모님 품을 떠나 결혼을 하고 독립된 경제생활을 꾸리다 보니 경제, 특히 금융은 나의 삶이었다. 대출, 보험, 신용카드 등은 말할 것도 없고 물건을 사는 일 하나도 가계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금융지식은 생존 그 자체였다. 어렵다고 도망가지 말고 학생 때 미리미리 공부하면 좋았을걸. 뒤늦은 후회를 하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e-금융교육센터를 알게 되었다. 

금융감독원의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www.fss.or.kr/edu
금융감독원의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대한민국의 금융 감독 업무를 관장하는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다양한 금융교육을 지원하는 e-금융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을 포함하여 39개 유관기관이 제작한 557개 금융교육 콘텐츠(2024.1.25. 보도자료 기준)를 한 곳에서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는 금융교육 통합 플랫폼이다. 

e-금융교육센터에서 나에게 맞는 맞춤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검색해 자유롭게 비교하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할 수 있다. 가까운 지역에서 운영되는 전국 체험형 금융교육 시설(박물관, 은행, 카드사, 증권사 등)을 찾고 신청할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동영상, 교재, 웹툰/만화, 체험형 교구 등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도 원하는 대로 검색하고 열람이 가능하다. 종류가 많아 어떤 걸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많이 찾는 인기 콘텐츠를 참고하면 좋다.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검색, 활용할 수 있다(출처: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검색, 활용할 수 있다.(출처=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그 밖에도 금융교육 관련 기관에서 활동 중인 금융교육 강사 정보와 국내 금융기관의 금융교육 소식, 공모전, 경진대회 등 행사 정보, 연구에 필요한 금융교육 관련 통계와 연구 자료도 한눈에 열람할 수 있다. 말 그대로 공공부문 금융교육을 대표하는 금융교육 통합 플랫폼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e-금융교육센터에서 ‘나의 금융지식 수준’을 알아보았다(출처: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e-금융교육센터에서 ‘나의 금융지식 수준’을 알아보았다.(출처=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나는 가장 먼저 나의 금융지식 수준을 알아보기로 했다. 금융지식을 키우려면 우선 내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테스트는 객관식 총 20문항으로 제한 시간은 40분이다. 천천히 복습해 보니 맞힐 수도 있는 문제가 있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결과가 좋았다. 테스트 후 ‘학습하기 바로가기’를 클릭해 몇 가지 추천 학습 콘텐츠를 시청했다. 

금융-자금 순환과 경제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교육 영상(출처: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금융-자금의 순환과 경제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교육 영상.(출처: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대체 금리가 뭡니까?’라는 제목으로 금융-자금의 순환과 경제를 다루는 내용이었다. 나처럼 금융과 아무 관련 없이 살아가던 청년에게 집주인의 청천벽력같은 전화가 걸려왔다. 금리가 낮으니 전세에서 월세로 돌리겠다는 것. 도대체 금리가 뭐길래 방을 빼야 할 위기에 처하게 된 걸까. 한 편의 웹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금리의 정의와 저금리, 고금리 시대의 특징, 돈의 가격을 적절한 스토리를 섞어 재미있게 소개했다. 경제 수업 시간에 나를 힘들게 하던 그래프들이 쉽게 이해가 되었다.

300만 경제 유튜버 슈카가 소개하는 e-금융교육센터(출처: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300만 경제 유튜버 슈카가 소개하는 e-금융교육센터.(출처=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웹사이트를 더 둘러보니 흥미로운 콘텐츠가 눈에 띄었다. 3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경제 유튜버 슈카가 소개하는 e-금융교육센터 영상이었다. e-금융교육센터의 기능과 활용 방법, 금융교육의 목적, 필요성을 함께 설명함으로써 영상을 보는 일반 국민이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e-금융교육센터를 보다 많이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았다. 

OX 퀴즈 형식으로 제작한 청년들이 꼭 알아야 하는 금융교육 영상(출처: 금융위원회 유튜브)
OX 퀴즈 형식으로 제작한 청년들이 꼭 알아야 하는 금융교육 영상.(출처=금융위원회 유튜브)

또한 23년 금융교육협의회에서 논의된 청년 금융교육 확대 및 e-금융교육센터 홍보 강화 일환으로 제작된 청년들을 위한 교육 영상 4편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용 웹툰 5편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저축은 왜 해야 할까(1편), 보험 가입은 처음인데요(2편), 알고 쓰자, 신용카드(3편), 대출의 모든 것(4편) 등 청년들이 꼭 알아야 하는 금융교육의 4가지 주제를 OX 퀴즈 형식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아동, 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층을 대상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 위주로 제작되어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필요성을 강조한 웹툰(출처: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필요성을 강조한 웹툰.(출처=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

디지털, 저성장 시대에 금융은 더욱 복잡해졌고 서민과 취약계층의 경제는 날로 힘들어지고 있다. 그에 맞춰 다양한 금융 지원 정책이 수립되는 중이다. 직, 간접적 금융 지원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든든한 정책이 되어준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선행 작업이 있다. 바로 올바른 금융지식의 탑재이다. 올바른 금융지식이 선행되어야 지원 정책이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e-금융교육센터가 국민의 금융기초체력을 튼튼히 다지고 국민에게 꼭 맞는 정책을 마련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e-금융교육센터 바로가기 : www.fss.or.kr/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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