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족들 모두 지역 운동 단체 및 클럽 등에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아이는 취미 삼아서, 그리고 우리 부부는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시작했다. 처음에는 바쁜 일상 중 운동을 하러 간다는 것이 다소 어렵기도 했지만 지금은 보다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게 된 것 같아 만족스럽게 여겨진다.
먼저 아이의 경우 수영과 축구 클럽에 등록해 수년간 운동을 해오고 있다. 돌이켜 보니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듯해 좋았고, 또 축구는 팀 스포츠 활동이다 보니 배려심이나 협동심과 같은 사회성도 자연스레 배울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꾸준히 하다 보니 대회에 몇 차례 출전할 수도 있었고 이를 통해서 일반 학교에서 얻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여러모로 즐겁게 참여할 수 있어서 아이의 학창시절 동안에는 계속 운동을 시킬 계획이다.
나와 남편의 경우 건강검진 결과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고 해 어떤 운동을 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테니스 강좌에 등록했다. 6개월 정도 됐는데 점차 체력이 증진되고 있는 것 같아 흡족하고 꽤 재미가 붙어 최근 일상 속 활력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이렇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를 해보니 생활체육에 대한 필요성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더불어 이런 기회가 확대돼 이왕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쉽게 운동할 수 있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관련해 얼마 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1차 스포츠클럽 진흥 기본계획(2024-2028)’을 발표해 눈길이 간다. 작년 6월부터 시행된 ‘스포츠클럽법’ 제5조에 따라 수립한 첫 법정계획으로 기초 연구와 생활체육 동호회 실태조사,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마련됐다고 한다.
2028년까지 등록 스포츠클럽 5만 개, 지정 스포츠클럽 350개, 스포츠클럽 활동인구 1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등록·지정 스포츠클럽을 양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등록의 문턱을 낮추고 편의성 또한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등록 유인을 마련하고자 스포츠클럽에 대한 지원도 내실화한다고 하니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보다 질 높은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가장 기대되는 점은 오는 2025년까지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스포츠클럽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 누구나 이 시스템을 통해 인근 스포츠클럽에 확인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사실 운동을 시작하기로 결심하며 주변의 스포츠클럽이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현황 등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공개되는 정보의 양이 제각각이기도 하고 어떤 단체나 동호회가 개설돼 있는지 확인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알음알음 물어가며 찾아봐야 했고, 지자체 스포츠클럽의 경우 워낙 경쟁률이 높아 등록하기가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스포츠클럽 진흥 기본계획으로 향후 지정 및 등록 스포츠클럽이 양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수 있을 듯하다.
이번 스포츠클럽 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시설과 제도가 정착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