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보내오는 다양한 경고음. 현재 우리는 다양한 환경 문제에 직면해있다. 국제 사회에서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온전한 지구의 보전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와 관련 기관에서도 필(必)환경 시대에 맞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그중 환경 창업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봤다.
환경 관련 창업을 지원하는 기관 중 환경부 산하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기술과 환경산업 혁신을 선도하며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목표 아래 환경기술개발, 환경산업육성, 친환경생활촉진, 환경보건안전이라는 4가지 주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4가지 주요 사업 중 눈에 띄는 사업은 ‘환경산업육성’으로 환경 창업과 관련된 분야도 해당 사업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다양한 환경 관련 사업을 진행하며 노하우를 쌓아온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창업대전,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 등을 통해 우수한 기업들을 발굴했다.
환경 관련 창업은 일반 창업과 다른 점이 있을까? 기업을 운영하며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 환경 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엘디카본, 에이트테크, 리텍 세 기업의 담당자들이 이야기하는 환경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폐타이어를 자원순환하여 열분해유와 카본블랙을 제조하는 엘디카본의 황용경 대표는 매 순간 어려우면서도 또 좋아지는 것이 사업이라지만 2022년 부처통합 창업공모전인 ‘도전 K-스타트업’에 환경부 대표로 참가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이 회사 성장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후 모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도 받을 수 있었다고. 지금은 환경을 지켜야겠다는 사명감도 생기고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생활폐기물 자동선별로봇을 생산하는 에이트테크의 류재호 전략기획이사는 대한민국의 재활용 참여율은 세계 2위에 달하지만, 실질 재활용률은 20%밖에 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지난 5월 남양주에 AI 자원순환로봇 현장 설치 당시의 모습을 회상하며, 열악한 환경이지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느낄 때가 있다고 전했다.
자원순환에 앞장서는 전문기업 리텍의 이상혁 대표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묻는 질문에 “긴말 필요 없이 도전하세요!”라며 사업 참여를 통해 생각보다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되면 포기하지 말고 나아가라며 환경 분야의 예비창업자들을 독려했다.
서로 다른 기업 대표자 3명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의 삶을 조금 더 이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해 우리 사회와 지구를 더 나은 환경으로 만들면서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게 됐다.
기술원은 지금까지의 노하우와 2023년 환경 관련 기업들의 지원 정책을 토대로 2024년 환경산업 육성 지원사업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 청년그린창업 스프링캠프, 환경창업대전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 2024년 상반기에 사업 모집 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니 환경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시행 중인 스타트업이라면 관련 누리집을 살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최상웅 실장은 “지금까지 다양한 기업들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보며 일상 생활에서 기술원의 지원을 받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소비자의 생활에 스며드는 것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2024년도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방법으로 “환경 분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초로 매출, 고용, 투자를 어떻게 발생하게 할지 사업성에 관해 충분한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팁을 전했다.
특히 청년그린창업 스프링캠프의 경우 2024년에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으로 39세 이하의 청년들에게 민간 엑셀러레이터와 함께 교육, 컨설팅, 투자유치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니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고 귀띔했다.
다가올 2024년에는 환경 산업 지원 정책이 더욱 확대 시행될 예정인 만큼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 대표라면 관련 정책들을 충분히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