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방방곡곡을 달리고 있습니다. 국민소통 창구이자 고충민원 해소 역할을 담당하는 ‘국민신문고’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찾아오는 국민을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이름하여 ‘달리는 국민신문고’인데요.
달리는 국민신문고란 국민권익위원회의 권익구제 서비스를 모르거나 활용이 어려운 소외지역 및 취약계층 등을 위해 시작됐습니다. 국민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고충을 청취하고 해소하는 찾아가는 현장 중심 권익구제 서비스입니다.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요.
‘지역형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고충이나 애로사항이 있어도 국민권익위원회에 직접 방문하기 어렵거나 인터넷 민원 신청이 익숙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현장에서 모든 공공행정 분야에 대한 고충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소비자원 등과 민관협업을 통해 생활법률, 긴급복지지원, 소비자피해, 서민금융 등 생활 속 고충 문제도 ‘한 장소에서 한꺼번에 상담’이 가능합니다.
‘맞춤형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취약계층, 외국인 근로자,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 약자의 특정 분야에 맞는 상담반을 구성해 직접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상담 분야는 너무나도 방대합니다. 국민이 일상을 살아가며 겪을 수 있는 일들이 너무 많기에 상담 분야도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초수급이나 국민연금 등 복지와 노동 관련, 지적 분쟁 상담, 임금체불, 소비자 피해, 출입국이나 비자 문제, 국세 및 지방세 분야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만큼 다양합니다. 국민권위위원회에서는 자세한 상담 분야표까지 제작해 각 분야 전문 조사관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매년 연간 일정표를 만들어 전국 157개 시·군을 직접 찾아가고 있었는데요. 제가 사는 지역(군산시)은 지난 10월 13일에 달려왔습니다.
군산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선 이른 아침부터 넓은 강당에 각 전문 조사관이 국민의 상담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전에 신청한 분들의 상담이 곳곳에서 진행됐습니다. 한 장소에서 종합적인 상담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장관을 이뤘습니다. 전입 문제로 상담을 받으러 왔다는 한 시민은 행정 분야 조사관을 찾아가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그제는 완도군, 어제는 신안군을 다녀왔다는 국민권익위원회 김동욱 조사관은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국민의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는 종합상담소”라고 소개하며 다양한 상담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문경시에서 진행된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그 지역 체육관에서 진행했습니다. 체육관에서 운동하시던 시민이 우연히 참여하게 됐는데, 서민금융 상담을 받고 대출 이자를 크게 줄였습니다. 논산시에서는 장애인사무실 2층에서 진행됐는데, 지적장애인이 상담을 받고 찾지 못했던 보험금을 돌려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국민의 불편과 권익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